《서유기》와 함께 《홍루몽》을 읽기 시작했다. 둘다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소설이고 또 중국문학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솔직히 《서유기》는 알고있었지만 《홍루몽》은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책 서두를 읽는데 어찌나 이 책에 대한 예찬이 엄청나던지... 중국문학의 정수..라고 소개하면서 이 책이 어떠한 번역을 거쳐왔고 연구자들이 어떻게 연구를 해왔는지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쨌든, 중국고전 중에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는 뜻. 첫 시작은 《서유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느꼈던 것 처럼, 익숙치않은 중국적인 표현과 의미를 파악하는데만도 숨이찼다. 그래서 역시나 각주를 다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고 스토리 중심으로 쭉쭉 읽기로 했다. 물론 스토리 자체는 술술 읽힐 정도로 나름 재미가 있다. 문제는 등장인물이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