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7명의 작가들이 쓴 에세이 모음집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 책의 재료가 되었던 글들은 메일로 글을 배달해주는 에세이 새벽 배송 서비스인 '책장 위 고양이'를 통해서 배달되던 글들을 모은 것이다. 사실 이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에 알게되어 매우 궁금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와주어서(심지어 리디셀렉트에 올라와주니) 감사하게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서비스자체에 대한 궁금증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꽤 많이 참여했다는 것도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버릴게 없을 정도로 참 재미있는 글들이 많았다. 특히나 에세이라는 장르때문인지, 아니면 메일로 배달된다는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우 생생하면서도 창의적인 내용이 참 재미있었다. 원래 김혼비작가는 워낙에도 팬이었기에 김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