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짜리 《서유기》 시리즈를 벌써 8권까지 끝내다 보니, 이제 정말 서천땅으로 거의 다 도달해가는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처음 여정을 시작했던 시절과는 또 다르게 '통관문첩'이 굉장히 중요한 컨텐츠로 등장한 상태이고, 또 이 삼장법사와 손오공 일행에 대한 소문이 이미 주변세계에 파다하게 퍼져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젠 모든 요괴들의 목적이 삼장법사를 쩌먹는(?) 것이 집중되어 있어서 가뜩이나 겁쟁이 삼장법사에게는 더 파란만장한 여행이 되고 있다. 그래도 이쯤되니 이전에는 꽤 반목하고, 줄곧 주기적으로 오공을 의심하고 혼내던 삼장법사가 이제는 꽤나 손오공에게 의지하고 있는 면면도 보인다. 그리고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의 제자들 덕분에 이렇게 여기까지 여행해올 수 있었다고 순순히 인정하며 제자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