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읽었던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나서 김호연작가의 작품에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이전에 썼던 작품을 찾아 읽었던 것이 이 《망원동 브라더스》이다. 《불편한 편의점》과 표지 디자인의 분위기는 꽤나 다르지만, 이야기의 분위기는 꽤 비슷하다고 느꼈다. 물론 소재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들은 상당히 다르다. 그러나 어느 한 공간을 배경으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들을 그려내었고, 또 그 그려내는 분위기의 결이 꽤 비슷했다.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작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등장인물들이 너무나도 현실에 찌들어있고, 심지어 누가보면 한심하게도 바라볼 수 있는 그러한 사람들을 주연으로 삼았다. 거기다가 직업도 성격도 설정도 모두 너무 극현실적이어서 누가 읽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