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야말로 정말 충동적으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무언가 때문에 갑자기 기분도 좀 다운되고 오랜만에 책을 좀 들여다보기도 했고.. 그래서 눈에 들어오는 책 중에 무겁지 않을 것 같은 책으로 골라서 읽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그런 목적에서 읽은 책이라는 관점에서는 이 책이 꽤 적합한 편이었던 것 같다.
저자는 일본인이고 해외생활이 좀 길었던 것 같은데 해외에서 살면서 경험했던 에피소드나 일본에 돌아와서 경험한 것들을 짧막짧막하게 나누어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볍게 읽기에는 참 좋았던 것 같다. 저자 나름의 느끼던 부분, 그리고 예전에 그리운 인연,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 등등 굉장히 많은 부분들을 나누어주고 있다. 그만큼 좋았던 부분도 있는데 글 단위가 너무 짧아서 사실 책 소개에서 보여주는 만큼 깊이있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물론 내가 책을 고른 상황에서는 적당한 정도였던 것 같기도 했다.
책소개만 보면, 무언가 삶의 고찰 혹은 다른 시선으로 나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만 같은 느낌인데, 솔직히 그러한 면에서는 좀 실망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혹은 저자의 추억과 생각을 조금은 훔쳐볼 수 있는 그정도의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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