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결국 이 시리즈 책 두권을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 사실 스토리가 미친듯이 박진감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계속 읽게하는 힘이 있고, 또 일단은 도대체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려고 그러는거야? 라는 궁금증에 더 자꾸 읽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이번 편에서는 드디어 이 거대한 로봇들이 지구 곳곳에 등장했고, 많은 사람들이 사라졌고, 그리고 왜 이들이 나타났는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졌다. 그리고 뭔가 결말은... 결국 구원의 키는 그것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어 살짝 실소도 했지만, 뭐 아주 진부하게 엮지는 않아서 그 또한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개연성은 없지만 갑자기 《총, 균, 쇠》가 생각나기도. ^^ 사실, 결말이라고 해야하나? 이 소설의 전제가 되고 있는 로봇들의 존재 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