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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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매컬로 『풀잎관 3』

드디어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두번째 시리즈인 '풀잎관'을 끝냈다. '풀잎관'이라는 제목에서 나타나는 것 같이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술라라고 생각했었고, 그 생각이 아주 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읽으면서 마리우스의 영향력이란 정말 끈질기구나..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는 여전히 술라가 비호감이고, 마리우스 쪽을 더 이해하는 편이다. 또한 그래서 더욱 이번 편의 결말은 너무 마음이 아팠다. 마리우스가 결국 수명을 다했기 때문이 아니다. 꼭 그렇게 폭주할 수 밖에 없었나 하는 안타까움에서 오는 아픔이다. 《풀잎관 3》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대환장파티였다. 바로 전편인 《풀잎관 2》에서 정치적으로 라이벌이었던 마리우스와 스타우루스가 로마의 전쟁 앞에서는 뭉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Books/Book Review 2020.09.14

오랜만의 큰 지진인가? 일단 문을 열었다.

휴대폰 알림으로 날라온 지진경고 메시지. 늘 느끼는 거지만, 지진알림소리에 더 놀란다. 어제 새벽까지 《풀잎관 3》을 중간에 끊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읽느라고 잠도 늦게잤다. 때마침 오늘은 주말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오전 중 매우 여유있게 폰으로 카페를 둘러보며 글 읽고 있었는데... 흔들리기 시작한다. 뭐, 워낙에 지진이 잦은 동네이기도 하고, 여전히 3.11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이 있는 동네라 흔들려도 여전히 느긋하게 폰을 보고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게 폰이 빼엑빼엑~ 울어댄다. 어느 정도 이상의 강도가 되면 폰으로 알람이 오는데.. 이 긴급경보 알람소리는 진짜 귀를 찌르는 소리라서 반응을 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지진이 오면 일단 퇴로는 확보해야 하기에 일단 현관문을 열었다. 문을 절반정도 열고..

오랜만에 함께읽기 쫓아가기.

오랜만에 카페 함께읽기 그룹인 세단강(세계문학 단편들의 강을 건너는 모임)에 참여중이다. 거창한 이름만큼, 현대문학에서 세트로 나와있는 세계문학단편선을 함께 읽는 모임이다. 벌써 15권째에 돌입했는데, 그 중에 내가 완독한 것은 《1. 어니스트 헤밍웨이》, 《4. 대실 해밋》, 《5. 데이먼 러니언》 이렇게 고작 세권이다. 그 외에 《2. 윌리엄 포크너》, 《3. 토마스 만》, 《6. 허버트 조지 웰스》, 《9. 기 드 모파상》는 읽는 도중에 멈춰있는 상태다. 아무래도 단편집들이니 중간에 멈추기도 쉬워지는 것 같다. 물론 아예 손을 안대기로 작정한 권도 있다. 그것은 《7.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가 그것. 아무래도 무서운 것, 잔인한 것에 약한 타입인지라.. 러브크래프트는 나에게 있어서 아직은 너무..

일본어 블로그 이전

티스토리로 이전해서 새로 개설한 일본어 블로그. 뭐, 일단 거창하게 쓰긴 했는데... 사용하고 있던 일본어 블로그를 이전했다. 예전에 일본어로 끄적거리는 연습이나 해볼까 하고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이왕 만드는거 일본 플랫폼에 만들어야겠다 싶었고, 계중에 디자인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곳에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일본 플랫폼이다 보니, 확실히 사용도 불편하고, 또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도 아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방치상태였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어제 티스토리에 새로운 스킨이 나왔다고 해서 기분도 바꿀 겸, 블로그 스킨을 교체했는데, 블로그 설정이랑 이렇게 저렇게 만지다 보니 결국 일본어 블로그에 까지 손을 대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 사이트를 어떻게 할까.. 유지를 할까 옮길까 하며 고민을 하긴 했는데, ..

다이소 펀칭보드 억지로(?) 설치해보기

다이소 펀칭보드 설치하기.사실 유공보드같은 것을 활용하는걸 좋아해서틈만 나면 이것저것 해보는 편인데,다이소에 조립식 펀칭보드가 있길래 시험삼아 구입해봤다. 문제는 구입하고나니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는 것.부랴부랴 봉투를 확인해보니, 연결 불가하니 주의하라고 써있긴 하더라..그래도 6개나 구입했는데 썩히기도 뭐해서흰색 마스킹 테이프로 발라줬더니 나름 잘 고정되는듯 하다. 막상 설치도 문제였는데..일본은 집을 임대했을 경우이사할 때에는 원상복귀가 원칙이라 벽에 구멍하나 뚫을 수가 없다. 따라서 아래쪽은 무거운 책으로 받치고, 위쪽은 또 마스킹테이프로 임시조치..^^;; 어쨌든 많이 무거운 것들은 안올리면서잡동사니들 살짝 정리해두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일단 실험은 성공인 걸로 해두기..

하경화, 이혜민 『어차피 일할 거라면, Porto』

나는 워낙에 집돌이에 가깝다.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어딘가를 여행하는 것 보다 집에서 늘어져있는게 솔직히 더 편한 느낌이다. 하지만 한번씩 기분전환상 하게 되는 여행에는 당연히 설레임도 존재한다. 하지만 늘 단발적인 짧은 여행보다는 어딘가 다른 곳에서 중장기적으로 머물며 여유있게 '살아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실천한 사람들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디에디트의 두 여자, 아니 엄밀히 말하면 세명의 여자이기는 하다. 이들이 짐을 싸들고 디지털 노마드족을 꿈꾸며 포르투갈로 떠난 이야기이다. 따라서 발견하자마자 이 책이 끌렸다. 내가 원하는 일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디에디트는 사실 유튜브 채널로만 알고 있었다. 분위기로 봐서는 매거진 형식으로도 무언가를 ..

Books/Book Review 2020.09.09

댄싱스네일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ダンシングスネイル 『怠けてるのではなく、充電中です。』 이 책은 참 오랜 시간동안 나의 리디셀렉트 서재 안에 추가되어 있었는데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사실 이런 종류의 에세이가 요즘 참 많아서인지, 오히려 자주 찾아서 읽지는 않게 되었던 듯도 하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웃기게도 교보 북드림. 9월에 무료로 대여해주는 책이 같은 작가의 《적당히 가까운 사이》라는 책이었다. 앞부분을 읽다가 이 작가의 이전작품이 이 책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임을 알게 되었고, 극A형인 나는 전작부터 읽어야겠다 싶어서 이 기회에 꺼내들게 된 것이다. 사실 짧은시간 안에 부담없이 읽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는 공감되고 위로가 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 현재 내 상태가 멀쩡..

Books/Book Review 2020.09.08

오늘의 구글 두들 _ 김소월 시인 탄생 118주년 (feat. 구글 재팬)

오늘의 구글 두들난 당연히 일본에서 접속을 했으니 구글 재팬일 터인데일러스트가 낯설지 않아서 마우스를 얹어본다. 金素月 誕生 118周年 오늘이 김소월 시인 탄생 118주년이구나. 히토츠바시대학 출신이라 더 알려져 있는 것일까?링크되어 있는 검색결과들도 꽤 있다.계중에는 '한국의 천재시인'이라는 표현도 있네. 관련인물에도정지용, 윤동주, 서정주, 백석, 박목월 등등.. 한국의 시인들이 일본에서도 유명한 분들이 참 많지만,또 새삼 이렇게 구글에서 김소월 시인을 만나니참 반갑다.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안쓰는 스마트폰 활용하기.

기본적으로 문덕이기는 하지만, 기덕이기도 한 나로서는 집안에 기기들이 넘쳐난다. 옷이나 신발, 가방, 혹은 화장품 등등에는 돈도 잘 안쓰고 관심도 별로 없으면서, 온갖 기기들과 문구들에는 눈이 돌아가서 질러대는 터라, 이를 통한 지출도 꽤나 무시를 못할 정도이다. 하지만 또 집에서 썩고있는 물건이 많아지는 것은 참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기기들도 놀고있는 기기들을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늘 궁리중이다. 예를들어 현재 내 책상 위 컴퓨터와 모니터 상황이다. 예전에 폐인양산형 책상이라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책상에서 또 한번의 변화가 있었다. 하여간, 집에 있으니 자꾸 집구조 바꾸고 책상위치 바꿔보고 난리도 아니다. 어쨌든 모니터 위치도 좌우로 늘어놓았던 것을 위아래로 배치를 바꾸었는데 꽤나 사용하기..

새 전자책 리더기(Onyx Boox Note2) 구입기 3 _ 세팅 & 필수기능확인

오후에 오닉스 북스2를 수령해서 개봉한 후, 저녁에는 온라인 세미나가 있었기 때문에 일단 참여했다가, 끝나고 부랴부랴 이것저것 세팅을 해보기 시작했다. 워낙에 리더기들이 전용기인지 범용기인지에 따라서 세팅도 다르고, 또 루팅한 기기라면 더 많은 설정을 요구한다. 하지만 뭐 세팅이라고 할 것도 없이, 안드로이드9을 탑재한 범용기답게 그냥 설치와 다운만 반복하면 되는 세팅이었다. 전자잉크 단말기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참 오랜만에 경험하는 쾌적함이었다. 물론 전자잉크 단말기답지 않게 빠릿빠릿한 스피도 그러한 느낌에 한몫 한듯 하다. 어쨌든, 북스 노트2 구입의 주된 목적이었던 작은 리더기(6-8인치)와 큰 리더기(13인치)의 사이를 메워줄 부분들을 우선적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이 부분만 내 목적에 부합한다..

새 전자책 리더기(Onyx Boox Note2) 구입기 2 _ 도착 & 개봉

8월 27일 목요일에 북스 노트2를 오닉스 공홈에서 구입하고, 이제나 저제나 발송알림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발송안내메일이 날라온 것이 8월 31일. 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물건을 구매했을 경우는 거의 2주에서 한달가량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냥 잊어먹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중국에서 물건을 구매해서 목빠지게 기다려보는 경험은 Hisense A5를 구매한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당시는 징동닷컴에서 구매를 하고 UPS배송이었던 관계로 일본 국내에 들어와서는 쿠로네코 야마토(クロネコヤマト)의 배송대행을 통해서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딱 일주일 정도였던 것 같다. 중국 내에서의 이동이 더 오래걸렸던 기억이... 어쨌든 안내메일이 온 31일부터 거의 매일 배송상황을..

새 전자책 리더기(Onyx Boox Note2) 구입기 1 _ 보유리더기 현황 & 합리화

오랜만에 이잉크 리더기를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 현재 가지고 있는 리더기는 정말 많다. 2011년경부터 리더기를 사용해왔으니, 그동안 내 손을 거쳐간 리더기들이 참 많았는데, 구입하고... 처분하고...를 반복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리더기는 6대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잠시 크기와 용도별로 나열해보자면, ● 스마트폰 사이즈 | Hisense A5 | 범용기(안드로이드) | 각종 서점, 밀리의 서재, 교보도서관, 그 외의 각종 어플들 활용.● 6인치 | Kindle Oasis 1세대 (일명, 구아시스) | 전용기(리눅스) | 일본원서, 영문원서 및 아마존 구입도서용.● 6인치 | Nook Glowlight 3 (일명, 누글삼) | 전용기이나 루팅해서 범용기로 이용중(안드로이드) |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