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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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피스토리우스, 메건 로이드 데이비스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マーティン・ピストリウス 『ゴースト・ボーイ』 이 책의 저자인 마틴은 어려서 발병한 근육을 사용할 수 없는 병으로 인해 전신마비 상태에서 의식을 잃었는데, 열여섯 살 무렵부터 의식이 돌아왔다. 하지만, 겉으로 보았을때 전신마비 상태였기 때문에 누구도 마틴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자식의 모습에서 절망하여 자살까지 시도했던 엄마가 내뱉은 한마디 말로 만들어진 이 책의 제목이 내 눈을 끌었다. 엄마의 절망감, 그리고 그 말을 정확하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아무런 표현조차 할 수 없었던 마틴의 상황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제목이라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었던 부분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비단 ..

Books/Book Review 2017.06.23

소설 『마션』의 첫문장을 대체 어떻게 번역했을까?

사실 요즘 일본어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뭐, 대단한 블로그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이 블로그에 주로 올리고 있는 책 리뷰를 일본어로 옮겨 적어보고 있다. 사실 일본어로 말하기를 하는 것과 일본어로 글쓰기를 하는 것은 좀 다르다. 말을 어느정도 자유롭게 하더라도, 글쓰기라는 것은 쉽지가 않다. 물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논문이나 공식적인 문서를 작성하는 것과는 또 다르지만, 어쩌면 블로그 글쓰기와 같은 자유성이 포함되어 있는 글쓰기이기에 또 다른 연습이 되기도 해서.. 그래서 조금씩 글을 옮겨보고 있는 중이다. 구글 블로거에다가 블로그를 간단하게 만들어서 올리고 있는데, 블로거의 경우는 글 올리는 시간을 과거로도 지정할 수가 있어서, 내가 실제로 책을 읽고 올린 날짜에 맞추어..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시편 17편

1. 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나의 울부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 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1. Hear, O LORD, my righteous plea; listen to my cry. Give ear to my prayer—it does not rise from deceitful lips. 1。主よ 聞いてください 正しい訴えを。耳に留めてください 私の叫びを。耳に入れてください 私の祈りを。これらは欺きの唇から出たものではありません。 2. 주께서 나를 판단하시며 주의 눈으로 공평함을 살피소서 2. May my vindication come from you; may your eyes see what is right. 2。あなたの御前で 私のためのさばきが行われ 御目が 正しいことに注がれ..

야마오카 소하치 『대망 9』

이번 권은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정체해 있었던 것 같다. 속도가 더디게 나갔다기보다, 거의 덮어놓고 들춰보지를 못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TTS의 힘을 빌려가며 9권을 끝냈다. 사실 9권은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에 실질적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쪽으로 확실하게 판세가 기울게 되는 세키가하라 전투가 등장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근데, 사실 책 내용 중에 가장 진도가 안나갔던 부분도 이 부분이었던 듯 하다. 뭐, 워낙 유명한 전쟁이기도 하지만, 결국에 전쟁에 판세를 가른 것은 코바야카와 히데아키의 배신이었고, 또 중요한 인물들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나 에케이는 생각보다 비중이 적고 좀 허무하게 죽은 느낌도 있다. 그나마 중요한 인물인 이시다 미쓰나리의 내적 갈등이나 감정적인 변화들이 자세하게..

Books/Book Review 2017.06.20

방탄소년단 일본방송(17.06.19) _ feat.야마히로상의 침착한 소개

현재 일본투어 중인 방탄소년단 덕에, 일본 아침방송에서 거의 매일 방탄소년단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덕분에 나도 안방에서 편하게 TV로 이쁜 이들을 연일 보고 있는듯. ^^ 방탄소년단이 워낙에 콘서트를 중심으로 활동했고 TV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도 그닥 출현하지 않아서, 인기는 예전부터 많았지만, 정작 수면위로 떠오르는건 요즘인 것 같다. 워낙에 한번 붐업되면 연일 방송에서 떠들어대는 일본방송의 생리상, TV에서 거의 매일 방탄소년단을 접할 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예전부터 계속 방탄소년단을 꾸준하게 다루어 주었던 '치친뿌이뿌이(ちちんぷいぷい)'라는 방송에서 19일에 방탄소년단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요즘 소식을 종합해서 가장 침착하게 전달하고 있는 듯 해서 영상을 가져왔다. 이 방송에서 예전부터 방탄소..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시편 16편

1.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1. Keep me safe, O God, for in you I take refuge. 1。神よ 私をお守りください。私はあなたに身を避けています。 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2. I said to the LORD, "You are my Lord; apart from you I have no good thing." 2。私は主に申し上げます。「あなたこそ 私の主。私の幸いは あなたのほかにはありません。」 3.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3. As for the saints who are in the land, they are the glorious ones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시편 15편

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1. LORD, who may dwell in your sanctuary? Who may live on your holy hill? 1。主よ だれが あなたの幕屋に宿るのでしょうか。だれが あなたの聖なる山に住むのでしょうか。 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2. He whose walk is blameless and who does what is righteous, who speaks the truth from his heart 2。全き者として歩み 義を行い 心の中の真実を語る人。 3.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3. and has..

아... 올해 세금이 또 올랐다..

아... 진짜...이젠 매년 이맘때 쯤 되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받는 시즌인 것 같다. 아니 무슨 유학생한테까지 매년 이렇게 꼬박꼬박 세금을 챙겨가는지..이건 사실 주민세만 이모양이고, 이제 곧 건강보험료도 나올텐데..세금이 이모냥으로 오른거 보면, 당연히 보험료도 올랐겠지?주민세는 4분기로 나뉘어 나온다고 쳐도,건강보험료는 다달이 또 올라서 나올텐데...ㅠㅠ 진짜, 이놈의 세금고지서 책정해서 날라오는 시즌만 되면아주 혈압이 올라가는 것 같다..! 솔직히 내 수입이 한달에 10만엔이 될까말까 간당간당한 수준인데..정규직도 아니고 파트타임이나 마찬가지인데..그런데도 이렇게 세금이 나오면, 대체 정규직이 되면 대체 얼마를 떼갈지..뭐, 세금내기 억울하면 일본서 돈벌어 쓰지말고 송금해서 받아쓰라는 건지..ㅠㅠ..

꽤 좋은 전자책 리더기 _ 블랙베리 패스포트 (Blackberry Passport)

내가 책을 읽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기기는 참 많은 것 같다. 먼저 이북 리더기가 3대나 있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6인치 기기인 오닉스 c67ml carta로 안드로이드 기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서점어플을 깔아서 사용중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리디북스, 그리고 교보문고, 교보도서관, 간혹 사용하는 것이 알라딘, 예스24, 북큐브도서관 정도가 될 것 같다. 이외에 원서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6인치 킨들(Kindle) 페이퍼화이트3와 7.8인치 코보 오라원(Aura one)이다. 킨들은 주로 아마존에서 구입한 일본 원서나 영어 원서를 읽는데 사용하고, 오라원의 경우는 라쿠텐이나 구글북스에서 구입한 서적이나, 직접 스캔해서 읽는 책에 주로 사용한다. 아무래도 오라원이 패널크기가 크다보니 PDF용..

다카기 나오코 『혼자 살아보니 괜찮아』

다카기 나오코의 책은 이전에 읽은 『도쿄에 왔지만』에 이은 두번째이다. '도쿄의 왔지만'이 막 도쿄로 상경해서 겪는 작가의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이미 10년을 넘게 혼자사는 생활을 한 작가의 닳고 닳은 자취이야기이다. 전작도 굉장히 비슷하게 와닿는 것이 많았지만, 나역시 도쿄에서 자취생활을 하게 된지 6년째 접어들고 있는 지금. 굉장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Review Link] 다카기 나오코 『도쿄에 왔지만』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려있는 작가의 후기를 읽어보니, 이 책은 사실 작가가 연재했던 혼자살기 시리즈로, 처음에 『혼자살기 5년차』부터 시작해서, 『혼자살기 9년차』, 『독립생활 다이어리』에 이은 네 권째 혼자살기 시리즈라고 한다. 찾아보니 앞 시리즈들도 이미 번역이 되어 출간이 되어있는 모..

Books/Book Review 2017.06.16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마태복음 10장

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1. He called his twelve disciples to him and gave them authority to drive out evil spirits and to heal every disease and sickness. 1。イエスは十二弟子を呼んで、汚れた霊どもを制する権威をお授けになった。霊どもを追い出し、あらゆる病気、あらゆるわずらいを癒やすためであった。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2. These are the names of the twelve apostles: first, Simon (w..

꿀벌과 천둥(蜜蜂と遠雷).. 이 책 진짜..!!

요즘은 책 읽을 시간도 별로 없고, 또 밀린책도 많고, 아무튼 매달 독서노트를 확인하다 보면 독서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럴 때면 늘 뒷전으로 물러나는 책들이, 대여하지 않고 구매한 책들, 그리고 일본 원서들이다. 아무래도 우선적으로 읽게 되는 책들은 1년 대여로 빌린책들, 혹은 전자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중에 예약이 밀려있어서 연기를 할 수 없는 그런 책들을 우선적으로 읽게 된다. 그리고 나서 읽게 되는 것들이 이북카페에서 함께읽기로 읽고 있는 책들이랄까? 아무튼, 내가 죽 늘어놓고 읽는 병렬식 독서를 하다보니, 늘어놓고 읽기 시작한 책들 중에서도 그때그때 급하게 읽어야하는 책들을 먼저 읽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온다 리쿠(恩田陸)의 '꿀벌과 천둥(蜜蜂と遠雷)' 역시 9%정도 읽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