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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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인천공항에서 접선(?)하기

한국에 출장가서 일주일동안 정신없이 일을 하다가 토요일 오후 비행기로 일본에 돌아왔다. 사실 이번 일정이 워낙에 빡빡해서, 한국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들르지도 못했다. 워낙에 그런 일정이다 보니, 괜히 한국 왔다갔다 한다고 하면 또 비행기 잘 떴나, 무사히 도착했나.. 하면서 걱정하실 것 같아서 아예 집에 연락도 하지 않았다. 내가 또 살갑게 평소에 잘 연락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보니, 그냥저냥 넘어간다 싶었다. 토요일에 청주에서 오전에 공항가는 리무진버스를 타고 막 출발을 했는데, 얼마되지 않아 엄마한테 카톡으로 전화가 왔다. 전화해서 엄마가 하는말. "어디야? 집이야?" 아마 토요일이었으니, 연구실에 안가고 집에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전화하신 듯했다. 난 민망하게 "사실 나 지금 한국이야" 라고 말을..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시편 29편

1.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1. Ascribe to the LORD, O mighty ones, ascribe to the LORD glory and strength. 1。力ある者の子らよ。主に帰せよ。栄光と力を主に帰せよ。 2.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2. Ascribe to the LORD the glory due his name; worship the LORD in the splendor of his holiness. 2。御名の栄光を主に帰せよ。聖なる装いをして主にひれ伏せ。 3.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3. The voice of t..

야마오카 소하치 『대망 11』

11권은 읽는데 참 오래걸린 것 같다. 대망 36권 중에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리즈가 12권까지인데, 막바지에 들어서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속도가 나질 않았다. 근데 생각해보니 10권부터 11권으로 이어지는 내용 자체가 어쩌면 굉장히 정적이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10권부터 등장하는 예수교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보다 지루했는데, 이 내용이 굳이 있어야하긴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정황설명이 빠지면 확실히 11권에서 오사카 겨울전쟁의 배경을 설명하기가 꽤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겨울전쟁 자체는 훌떡 지나가고 여름전쟁의 조짐을 보이면서 11권이 끝난다. 이에야스는 이미 칠순이 넘어서 노쇠한 몸이고, 그가 원하는 세대교체를 위해서 몹시나 애를 쓰는 모습인데, 확실히 생..

Books/Book Review 2017.09.26

이원석 『서평 쓰는 법』

편견일지는 모르겠지만, 유유 출판사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 사실 읽고싶은 책의 범주에 들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한동안 이 출판사의 책들이 저렴한 가격의 대여로 많이 풀렸고, 그 덕에 접하게 되면서 상당량의 책을 장기대여로 쟁여놓게 되었다. 근데, 그 저렴하게 구입한 책들이 잘 읽히기도 하고, 심지어 내용도 참 좋다. 그리고 이 책이 그러한 좋은 선입견(?)을 나에게 심어주는데 한 몫 한듯하다. 물론, 이 책의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아주 참신한 내용도 또는 재미있는 내용도 아니다. 심지어 난 서평을 쓰는 법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도 없었다. 책 표지는 말할 나위도 없다. 솔직히 말해서 예쁜 표지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더 심플한 마음가짐(?)으로 읽기 시작했던 것도 있었다. 설마 이것까지 출..

Books/Book Review 2017.09.21

이제 일본 스타벅스(Starbucks Japan)도 리워드(Rewards) 개시

일때문에 한국에 와서 일주일간 작업중인데..낮에 띡하고 메일이 한통 날라왔다.일본 스타벅스에서 보낸 메일인데, 내일부터 일본 스벅도 리워드 시스템을 사용한단다. 사실 지금까지는 일본에선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해도 전혀 매리트가 없었다. 좋은점이라면, 일일이 돈 안꺼내고 충전해서 전자머니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 정도?근데, 드디어 일본에서도 내일부터 리워드 시스템으로 변경한단다. 스벅을 거의 도서관으로 사용하는 나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솔직히.. 이제서야? 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뭐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나라만큼은 아닌거 같긴 하지만...커피값 자체는 한국스벅보다 살짝 저렴하긴 하지만, 나머지 서비스는 한국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심지어 요즘엔 텀플러도 한국이 훨씬 이쁘다.그..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헌신』

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東野圭吾 『容疑者Xの献身』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손에 꼽는다는 용의자 X의 헌신을 드디어 읽게됐다. 같은 작가의 작품 중 이전에 읽은 작품으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랑 '공허한 십자가', 그리고 '매스커레이드 호텔'이 있다. 근데, 나름 이 작품들이 분위기가 비슷한 면도 있기도 하면서도 나름 또 굉장히 다른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사실 이 작가가 특징이 아직 안잡혔다. 다만 몰입도가 있어서 책을 빨리 읽게 된다는 것과, 뭔가 복잡한 트릭을 쓰는 것 같으면서도 그 트릭을 풀어내야겠다는 엄청난 강박을 주지 않는다는 느낌은 있다. 추리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추리 그 자체보다는 그러한 사건에 대한 개연성이나 각 등장인물들의 스토리텔링에 더 집중하는 작가가 ..

Books/Book Review 2017.09.19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시편 28편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를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1. To you I call, O LORD my Rock; do not turn a deaf ear to me. For if you remain silent, I will be like those who have gone down to the pit. 1。主よ 私はあなたに呼び求めます。わが岩よ どうか私に耳を閉ざさないでください。私に沈黙しないでください。私が 穴に下る者どもと同じにされないように。 2.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2. Hear my cry for mercy as I call to you for..

오늘 나의 1분의 행복

오랜만에 구입한 나메라카 푸딩 (なめらかプリン)오늘 나의 1분의 행복.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는데..100엔짜리 푸딩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문제는 너무 빨리 끝나버린다는게.. 예전엔 한국가면 이 푸딩이 그렇게나 먹구싶더만.구입하지 않은지 1년도 넘게 되었던 것 같다. 100엔 아끼겠다고..ㅋㅋ가끔씩 맛있는것도 한번씩 질러줘야겠다. 맘같아선, 대용량도 나와줬음 좋겠구만...^^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하지은 『얼음나무 숲』

이런 책이야 말로, 멋모르고 손에 쥐었다가 밤새도록 다 읽어버린 케이스에 속하는 것 같다. 사실 추리소설이나 판타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추리소설은 무서워서이고, 판타지는 세계관이 엄청 복잡하고 절묘해서 어떻게 이런 설정을 생각해냈을까? 싶은 책이 아니라면 거의 읽지 않는 편이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 뿐, 추리 혹은 판타지가 가미된 장르라는건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일단, 최근에 '꿀벌과 천둥'을 읽게 되면서 음악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된 점도 있고, 또 나름 클래식에도 관심이 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렇게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끊기 어려운 스토리였다. 설정 자체가 17세기로 되어있고, 무슨 예언도 등장하고, 어찌보면 말도안되..

Books/Book Review 2017.09.16

아.. 진짜... 미사일...

아놔.. 진짜... 미사일 왜 자꾸 이쪽으로 쏘는거지? 것도 출근시간에...저번에도 그러더니, 또 아침부터 핸드폰 알람 빽빽 울어대고..덕분에 지하철도 지연되가지고... 원래도 만원전철인 구간인데,지하철이 안오니, 역에는 사람들 줄만 길어지고..겨우 지연된 열차가 들어오나 했드만,전 역들부터 누적되서 몇 사람 타지도 못하고..덕분에 또 제대로 지각...--;;; 사실 카르타 플러스로 얼음나무 숲 읽고 있었는데..슬그머니 덮었다. 왠지 한글로 된 책을 읽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내가 죄지은것도 아닌데 왜...--;;;)슬그머니 핸드폰으로 킨들어플 열어서 일본어로 된 책 읽었다.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한강 『희랍어 시간』

한강작가가 맨부커상을 탔을때도 책을 찾아읽지 않았는데, 어쩐 일인지 엊그저께 이 책을 손에 쥐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사실 당시 상을 탔었던 '채식주의자'의 내용을 얼핏 보고, 이건 나와 맞지 않겠구나 싶어서 아예 읽지도 않았던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희랍어 시간'의 경우는 스토리를 검색도 하지 않고 읽게 됐다. 이제 막 책을 다 읽었지만 무슨 의식의 흐름이었는지 대체...ㅎ 아무튼, 한강작가에 대해서 겁(?)먹었던 것에 비해서는 굉장히 술술 읽혔고, 잔잔한 공감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뭔가 먹먹함이랄까? 희뿌연 어두움이랄까? 뭔가 애매한 감정이 남는 듯한 느낌이다. 일단 소재부터가 말을 하지 못하는 여자와 시력이 사라져가는 남자라니... 어두움보다는 밝은 소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조금 당황스럽..

Books/Book Review 2017.09.15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시편 27편

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1. The LORD is my light and my salvation—whom shall I fear? The LORD is the stronghold of my life—of whom shall I be afraid? 1。主は私の光 私の救い。だれを私は恐れよう。主は私のいのちの砦。だれを私は怖がろう。 2.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2. When evil men advance against me to devour my flesh, when my enemies and my foes attack me, they w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