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출장가서 일주일동안 정신없이 일을 하다가 토요일 오후 비행기로 일본에 돌아왔다. 사실 이번 일정이 워낙에 빡빡해서, 한국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들르지도 못했다. 워낙에 그런 일정이다 보니, 괜히 한국 왔다갔다 한다고 하면 또 비행기 잘 떴나, 무사히 도착했나.. 하면서 걱정하실 것 같아서 아예 집에 연락도 하지 않았다. 내가 또 살갑게 평소에 잘 연락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보니, 그냥저냥 넘어간다 싶었다. 토요일에 청주에서 오전에 공항가는 리무진버스를 타고 막 출발을 했는데, 얼마되지 않아 엄마한테 카톡으로 전화가 왔다. 전화해서 엄마가 하는말. "어디야? 집이야?" 아마 토요일이었으니, 연구실에 안가고 집에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전화하신 듯했다. 난 민망하게 "사실 나 지금 한국이야" 라고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