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도 연구실에서 밤샘작업으로 논문을 썼다. 그리고 책상에 엎드려서 쪽잠을 자고 있는데, 방송이 나오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오늘 재난훈련 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학교에서는 정기적으로 일년에 몇번씩 재난훈련을 한다. 지진이 온다는 방송이 나오고, 어느정도 소강상태에 들어간 후 피난지시 방송이 나오면 우리는 학교 내 정해진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휴대폰으로 안부확인을 하는 전용메시지가 날라온다. 아무튼, 그런 시스템인데.. 하필 오늘...ㅠㅠ 원래 내가 연구조수인지라, 이런 훈련때는 내가 애들 안내해서 피난시켜야 하는데, 방송 듣는순간 내 방 불을 끄고 문을 잠갔다. 연구실에 없는 척 했음...ㅋ 나중에 선생님하고 애들한테 얘기했더니 다들 이해해주더라...ㅎㅎ 거기다 오늘은 세미나수업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