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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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검은 고양이(クロネコ) 같으니라구..! (feat. 일본택배)

오늘은 남쪽 요코하마(横浜)의 귀인(?)이 보내주는 택배 하나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사실 화요일은 연구실 근무일이 아니어서, 좀 여유가 있는 날인데, 또 마침 택배가 오늘쯤 도착할거라는 연락을 받은 터라, 타이밍도 절묘하다고 생각하며, 집에서 택배를 받으려고 대기중이다. 일본의 택배는 꽤나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우체국의 배달시스템도 그러하다. 뭐 두세시간 간격으로 정해져있거나, 날짜를 지정하거나 하는데, 천재지변이 없다면, 거의 지정한 시간이나 날짜에 잘 도착하는 편이다. 또한 부재중에 택배가 도착했을 때에는 재배송을 신청하게 되는데, 그 때도 받고싶은 시간단위를 지정하면 정확히 맞춰서 가져다준다. 여러 택배회사들이 있고, 그 중에서도 꽤나 메이저급에 해당하는 것이 '쿠로네..

데이먼 러니언 『세계문학 단편선 : 5. 데이먼 러니언 (Damon Runyon)』

세계문학단편선을 읽기 시작하고 유일하게 완독한 것이 1권이었던 어니스트 헤밍웨이였고, 이후 계속 정체해왔었는데.. 오랜만에 완독한 책이 나왔다. 중간에 멈췄던 부분을 훌쩍 넘어서 5권인 데이먼 러니언이다. 사실 읽기 전에는 몰랐지만, 데이먼 러니언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원작이 된 작품을 쓴 작가이다. 실제로 이 단편선에 실려있는 모든 작품들이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그 곳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각 '건달'들의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작품이 구성되어 있다. 사실 아가씨와 건달들이란 뮤지컬도 보지 않았지만, 브로드웨이에, 건달들에 노름꾼 들이 대부분인 이런 작품들은 익숙하지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술술 읽혔던 이유는, 오히려 너무나도 순수하고 일반적인 이야기였기 때문일지도 모르..

Books/Book Review 2017.11.13

세일러(Sailor) X 나가사와(Nagasawa)문구 콜라보 미니 만년필 (feat.세트병)

정말 이젠 만년필지름은 자제하자!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놈의 새벽감성(?)에...ㅠㅠ 일전에 새벽에 구매버튼을 누루고 말았던 녀석들이 오늘 도착했다. 세일러(Sailor)와 나가사와(Nagasawa) 문구점이 콜라보해서 내놓은 미니만년필(mini fountainpen)인데, 난 왜이리 미니만년필에 환장(?)을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도 도착한 건 도착한 것이니까. 그리고 열어보니, 예쁘긴 예쁘다.^^ 원래 세일러 프로기어슬림 미니는 블랙색상으로 한자루 가지고 있었다. 사실 이녀석도 너무 늦게 알게되어서, 갖고싶다라고 생각했을 때에는 이미 일본에서는 단종이 되었을 때였다. 결국 내 능력으로는 일본에서 재고를 못찾고, 한국에서 아직 판매하고 있는 곳을 발견하는 바람에, 일본에 살고있음에도 한국으로 역직..

한밤중의 마테놀이 feat. 전자책 리더기 케이스

한밤중에 왠 바람이 불어서 마테를 가지고 이것저것 붙여봤다. 마테놀이의 대상은 전자책리더기 케이스. 일전에 H님으로부터 리디북스 페이퍼를 선물받으면서 카르타 플러스 케이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젤리케이스 3종에, 스탠드케이스 2종을 보내주셨는데, 그 중 연보라색 스탠딩케이스는 개조해서 리디페이퍼에 끼워져 있었다. 그걸 또 며칠전에 칼집을 더 내서 나름 더 개조를 하기도 했었다. (개조된 리페용 스탠딩케이스) 그게 이녀석들인데, 난 전자책리더기 자체를 이동중에 자주 사용하는 관계로 젤리케이스보다는 앞부분의 패널이 가려지는 종류의 케이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카르타플러스도 현재 저 분홍색 스탠딩케이스에 끼워둔 상태이다. 물론 옆으로 열 수 있는 플립케이스를 선호하긴 하지만, 이것도 손가락에 걸고 사용..

이언 매큐언 『속죄』

사실 이언 매큐언이라는 작가는 잘 몰랐다. 그러던 중, 리디북스에 올라와 있던 '넛셸'이라는 책 소개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책을 위시리스트에 넣어두고 한참을 지났는데, 좋은 기회를 만나 이 '속죄'라는 책을 선물받게 되었다. 워낙에 추천해주신 분들이 반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하고, 또 전반부는 지루할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는 바람에, 뒷부분에 펼쳐질 반전을 기대하며 꾸역꾸역 읽어낼 준비를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음.. 난 생각보다 1부 부터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1부의 분량이 전체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는데다가, 이틀동안에 일어난 일을 각 사람의 시선과 심리를 통해 서술하는 것이니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름 정해진 공간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다각도에서 볼 수 ..

Books/Book Review 2017.11.09

[2017] 독서노트_10월

일본어 블로그 [Japanese Blog] _ [2017] 読書ノート:10月 예상대로 휑하다.그래도 5권이면, 뭐 예상보다는 나름 선방했다. 저기 헬로월드 시리즈로 눈가리고 아웅한 것은 안비밀.아무래도 한달에 5권도 기록이 안되어 있으면 너무 쓸쓸하잖아..ㅠㅠ그리고 헬로월드시리즈, 간단하면서도 나름 개괄적으로 훑어볼 수 있어서 좋은듯하다. 다음달엔 더하겠지 아마?그래도 1월초까지만 어떻게 잘 견뎌보자. ^^마지막으로, 나도 손바닥클립 인증 한번 하고 가실게요...ㅎㅎ Review List _ October 2017(이미지를 클릭하면 리뷰글로 이동) 우에노 치즈코, 미나시타 기류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마셜 밴 앨스타인, 상지트 폴 초더리, 제프리 파커 《플랫폼..

드디어(이제서야?) 리디페이퍼(Ridi Paper)가 내손에.

일주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어제 오전 비행기로 일본으로 돌아왔다. 뭐가 그리도 피곤했는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엄마가 챙겨주신 반찬들 냉장고에 정리해서 넣고, 빨래 돌리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나니 이미 시간은 저녁때가 다 되어갔고,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들까지 이것저것 세팅하다보니 어느새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었다. 한국에서 가져온 새로운 물건 중 하나가 바로 이 리디북스 페이퍼(Ridibooks Paper)이다. 전자책카페의 타칭 큰손인 H님께서 나눔을 해주셨다. 그것도 페이퍼 라이트도 아닌 페이퍼를 말이다. 난 전자책 메인서점이 리디북스이고, 오닉스라든지 카르타 플러스를 사용하면서도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것이 리디북스 어플이었기 때문에, 늘 리디북스 페이퍼가 갖고싶었다. 하지만 난 해외 거주중이고, 리..

반년만에 아현동 THE T.I.ME 방문하기.

저번주 토요일에 한국에 와서, 광주에 갔다가, 또 대전을 들러서, 어제는 임실과 진안을 돌면서 조사를 하고, 어제 저녁에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내일 새벽, 아니 어느새 오늘 새벽이 되어버렸지만, 일요일 아침비행기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 오늘이야말로 완전한 오프였기 때문에 마음먹고 늦잠을 자고, 오랜만에 아현동에 있는 더 타임(THE T.I.ME)에 다녀왔다. 올해는 그래도 5월달에도 한번 갔었으니 딱 반년만에 다시 방문한 셈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S님과 A님도 보고, 일부러 만나러 와준 J님도 만나고, 처음만나는 O님도 만나고, 그리고 언제나 반겨주시는 매니저님도 만나고 왔다. 정말 그저 반가운 사람들 만나러 갔을 뿐인데 왜 자꾸 이렇게 뭘 쥐어주시는지... 2014년에 만나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

님은 갔습니다..ㅠㅠ

내가 사용하는 메인 핸드폰은 블랙베리 패스포트이지만, 서브로 샤오미 미맥스도 사용중이다. 최근에 나온 미맥스2가 아니라 첫번째 출시된 녀석이다. 미맥스의 경우 듀얼심을 지원하는터라, 일본 데이터심과 한국 알뜰폰 유심을 끼워두고 사용중이다. 평소에 일본에서는 블베를 메인폰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쉐어심을 꽂아두고 가끔씩 서브폰으로 사용하곤 하는데, 이렇게 가끔 한국에 출장을 나오고 하면 한국유심도 꼽혀있기 때문에 미맥스를 거의 메인으로 사용한다. 아무래도 유심 트레이를 뺏다 넣었다 하지 않아도 되서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중이다. 헌데... 오늘 이런 사단이 났다. 핸드폰을 손에서 놓친 것. 사실 난 핸드폰을 꽤 자주 떨어뜨리는 편인데, 그럼에도 지금까지 한번도 액정을 깨뜨린 적이 없었다. 심지어 ..

김귀현, 스토리펀딩 팀 『스토리의 모험』

이 귀여운 표지를 하고 있는 책은, 카카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토리펀딩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스토리펀딩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워낙에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펀딩도 이제 스토리텔링을 잘 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정도의 느낌으로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읽어보니,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클라우드펀딩과 비슷한 개념인 것 같았다. 나도 킥스타터 페이지를 들락날락해봤고, 또 지인이 학술프로젝트를 클라우드펀딩을 통해서 진행한 적이 있는지라 꽤 관심이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 몰랐기에, 이 책을 통해서 꽤나 다양한 사례들을 접해볼 수가 있었다. 일단 카카오에서 진행하는 이 스토리펀딩은 뉴스펀딩이 전신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시사..

Books/Book Review 2017.10.30

한국출장과 택배와 아침밥상.

한국 도착. 사실 토요일 저녁비행기를 타게 되면 매번 출발이 늦어진다거나, 도착이 늦어진다거나 하는 해프닝이 있어왔는데.. 이번에는 매우 스무즈하게, 아무런 변동없이 제 시간에 한국에 도착했다. 비행기 안에서 논문 좀 읽을까 하다가, 그래도 출발 만이라도 즐겁게 하자 생각해서, 전자책 리더기로 책을 읽기로. 논문만 들여다보다가 전공관련이 아닌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정말 꿀같은 휴식이다. 이번에도 엄마랑 아빠가 공항까지 픽업하러 나와주셔서 감사하게도 아주 편하게 집까지 안착. 동행했던 박사과정 후배들은 공항에서 바로 서울로 이동했다. 집에 도착하니 아빠가 꺼내 온 택배상자. 트래블러스노트 카페에서 매년 여름마다 하는 트노사족이벤트에 어쩌다보니 1등으로 당첨되었었다는. 매니저님이 일본까지 보내신다는걸, 그..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콜라보 만년필 도착

오늘 저녁비행기로 한국에 가는지라, 요새 밤샘하느라 밀린 잠을 좀 느긋하게 자고, 어제 다 못싼 짐을 다시 싸고 있는데, 벨이 울린다. 우체국 아저씨가 우편함에 안들어간다고 일부러 가져다 주신 것. 뭐지? 하고 보니, 아마존에서 온 잡지다. 사실 난 잡지라는 것을 거의 사서 보지 않는데, 정말 백만년만에 사는 경우들이 있으니, 이번과 같이 만년필이 부록으로 붙어있을 때다. 자고로 어렸을때부터 여동생이 그랬었다. 원래 잡지는 부록을 보고 사는거라고...ㅎ 아무튼, 전자책카페에서 문구바람이 부는 덕택에, 이런 정보들도 올라온다. 2가지의 만년필 부록정보가 올라왔는데, 보자마자 쓱 구매버튼을 눌렀다. 오늘 도착한 잡지는 11월호라서 바로 왔지만, 하나 더 주문한 녀석은 내년 1월호인지라 예약이 걸려있는 상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