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이 희곡으로 쓰여진 책인지도 모르고 읽었다. 희곡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들은 푹 빠져서 술술 읽을 수도 있기에 가끔씩 읽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완전 현대판 희곡은 거의 읽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대부분 셰익스피어의 희곡들 《햄릿》, 《리어 왕》, 《맥베스》, 《오셀로》이나, 《피그말리온》, 《도적 떼》 같이 꽤 오래된 희곡을 주로 읽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완전 현대에 생존하는 작가가 쓴 희곡은 거의 처음 읽었던 것 같다. 내용은 참 베르베르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의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이전 그의 작품에서 언급하고 이야기했던 작가의 생각이 꽤 많이 묻어나있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