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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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뉴욕 3부작』

이름만 들어왔던 폴 오스터의 작품을 드디어 읽어보게 됐다.생각보다 쉽지 않은 소설인 것 같다. 스토리 자체가 복잡하진 않은 것 같은데, 3작품을 연결해버리지 머리속이 갑자기 복잡해지는 느낌? 아마도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다 읽은 후에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일부러 탐정소설의 형식을 취한 것 같은데.. '내'가 있고, '관찰'을 하고, '언어'와 '이름'가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저런 공통적인 요소들이 등장한다. 앞 작품에서 등장했던 사람이 다음 작품에 슬쩍 다시 등장하고, 그게 이거랑 관계있어..? 라는 생각이 들어 찬찬히 곱씹어가며 읽게 됐다. 그러다가, 이러다간 언제 다 읽겠냐 싶어... 어느정도 생각을 놓아버리고 주욱 읽어봤다. 왠지 내 성격상으론... 주욱주욱..

Books/Book Review 2017.03.09

배기동 『대한민국 박물관 기행』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선생님이 쓰신 책이 나온줄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읽게된 책이다. 선생님은 구석기고고학자이지만, 오래동안 박물관장도 하셨고, 대학박물관협회장, 한국박물관협회장, 그리고 현재는 ICOM(세계 박물관협회) 한국위원장이시기도 해서, 박물관에 대한 부분도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덩달아 나도 박물관 관련일을 많이 접하게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니, 선생님의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또 지인들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하고,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장소들도 나와서 너무 반갑기도 했는데, 반면, 방문해보지 못하고 정보도 별로 없었던 박물관들도 등장해서.. 여러가지 의미로 참 열심히 읽었던 책인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책이 전공자들을 위한 전문도서인가..라고 생각해보면..

Books/Book Review 2017.03.09

구상희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제목만 보고서는 이건 대체 무슨 소설이야? 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마녀가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나타나는 에피소드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마녀식당은 소원을 주문하는 식당이고, 소원이 성취되는 것과 함께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결정은 본인이 하고, 책임도 본인이 지게 되는 식으로 전개가 되는데.. 킬링타임용으로만 생각했던 것 치고는.. 기대치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물론 가볍게 술술 읽히지만, 메시지도 분명히 있다. 소설에서 결론을 통해 가장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복수보다는 용서를 선택하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엄마의 사랑이라든지, 청년실업에 대한 고민과 문제제기, 학교폭력 등의 소재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무겁지 않..

Books/Book Review 2017.03.09

타마키 타다시 『한국경제,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한국에서 오래 생활한 일본인 기자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경험을 통해 한국경제에 조언하는 형태의 책이다. 현재 일본에서 5년가량 생활하고 있는데, 그래서일까? 굉장히 이해하기 쉬웠고,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고령화사회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한국사회가 준비해야할 부분, 그리고 현재의 인구문제에 대해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에 격하게 공감했다. 개인적으로는 내 노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보게 된 첫 계기이지 않았나 싶다. 사실 그동안 그부분에 대해서 너무 생각없이 살긴 했다. 일본 기업들의 실패와 극복에 대한 에피소드들은 꽤 재미있게 읽었다. 실제로 생활하면서 접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았기에 더더욱 와닿았고, 특히 내가 일본에 온 시기가 2012년이었기에 당시 한참 위기에 처해있었던 일본기..

Books/Book Review 2017.03.09

알랭 드 보통, 말콤 글래드웰, 스티븐 핑거, 매트 리들리 『사피엔스의 미래』

새해 처음으로 완독한 책이 이 책이 될줄은 몰랐다...^^;; 사실 저자로 등장하는 이름들이나, 제목만 봐도 굉장히 거창해서, 너무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갖게하는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의외로 술술 읽힌다. 아무래도 토론내용을 그대로 풀어썼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캐나다에서 해마다 2회씩 개최되는 멍크 디베이트라는 행사에서 이루어진 토론내용을 정리한 것인데,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스티븐 핑거, 매트 리들리)과 비관적인 입장(알랭 드 보통, 말콤 글래드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토론프로그램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서로 극단적으로 표현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많이 보였고, 실제로 토론자들이 꽤나 흥분한 것 같은 분위기와 모습이 전해져서 오히려 재미있게 읽혔던 것도 있다. 와중에는 읽..

Books/Book Review 2017.03.09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마태복음 2장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1. After Jesus was born in Bethlehem in Judea, during the time of King Herod, Magi from the east came to Jerusalem 1。イエスがヘロデ王の時代に、ユダヤのペツレヘムでお生まれになったとき、見よ、東の方から博士たちがエルサレムにやって来て、こう言った。 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엥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2. and asked, "Where is the one who has been born king of the Jews? We saw his star in the east and h..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마태복음 1장

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1. A record of the genealogy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 1。アプラハムの子、ダビデの子、イエス・キリストの系図。 2.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2. Abraham was the father of Isaac, Isaac the father of Jacob, Jacob the father of Judah and his brothers, 2。アブラハムにイサクを生まれ、イサクがヤコブを生み、ヤコブにユダとその兄弟たちを生み、 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3. Judah t..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창세기 1장

1. 태초의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1.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1。はじめに、神が天と地を創造された。 2. 땅이 혼돈하고 공하하며 흑암이 싶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2. Now the earth was formless and empty, darkness was over the sur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waters. 2。地は茫漠として何もなく、闇が大水の面の上にあり、神の霊がその水の面を動いていた。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3. And God said, “Let there be light..

리 차일드 『1030』

나도 잭 리처 아저씨한테 조금은 익숙해졌나부다. 바빠서 좀 걸리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읽은 시간은 하드웨이보다 빨라졌던 것 같다. 확실히, 주변설정이라든가 배경설명을 하는 부분에서는 그냥저냥인데.. 뭔가 감잡고 일이 구체화되면 페이지가 빨리빨리 넘어가는 것 같다. 뭐.. 인정! ㅋㅋ 이번 편에서 내가 유난히 재미있게 읽었던 포인트는, 팀플레이였다는 것이다. 내가 종사하는 분야도 대부분이 팀 프로젝트이다. 고고학의 가장 기본적인 조사방법론인 발굴조사가 바로 팀플레이니까.. 오랜기간 함께하며 눈빛만봐도, 키워드만 던져도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팀워크를 읽으면서 줄곧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리처아저씨 혼자 멋있게 해결사역할을 하는 것도 시원하지만, 이번편과 같은 팀워크를 통한 해결이 10배이상 통쾌하달..

Books/Book Review 2017.03.09

리 차일드 『잭 리처의 하드웨이』

잘 읽지 않는 장르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리디의 세트할인과 이북카페의 함꼐읽기 열풍에 편승해서 훅 지르게 된 잭리처 시리즈. 그 첫번째 책으로 하드웨이를 읽게 됐다. 추천하는 사람들이 잭리처시리즈는 페이지터너라고, 그래서 분량이 적진 않지만 금방 읽게 될거라는 얘기에 용감하게 시작했는데.. 왠걸... 난 진도가 잘 안나가더라...ㅠㅠ 물론 스토리가 70%정도 진행되고나서부터는 금방금방 넘어갔다. 이 소설은 추리이기도 하지만, 추리보다는 액션에 가깝다고 할까? 영화화되는 이유도 알 것 같았다. 책을 읽는데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으니까.. 추리소설의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왠지 그건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이기위한 수단에 불과하고, 진짜는 만능주인공 잭 리처가 해결사로 활약하는 활약상을 그린한 내용이다. ..

Books/Book Review 2017.03.09

Cho 『그것들의 생각』

이 책이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구입했으니, 벌써 2년이나 전에 구입했던 것 같은데.. 이제서야 읽었다. 왠지 이렇게 그림이나 단문으로 구성되어있는 책들은, 오히려 사두기만하고 손이 잘 안가는 느낌이다. 책은 매 페이지마다 그림과 짧은 한두문장 정도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흔히 보이는 사물들을 통해서 기발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내용은 매우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한컷 한컷 볼때마다 피식 웃거나, 맞다고 맞장구를 치게 된다. 물론, 읽는 내내 지배적으로 드는 생각은... 참 기발하다.. 라는 것. 난 창의적인 생각이나 발상 쪽으로 약한 편이라, 평범한 사물을 통해서 이렇게 한번 비틀어서 툭툭 던져주는 것들을 보면 매번 감탄하게 된다.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이걸보고 그런생각도 할 수 있구..

Books/Book Review 2017.03.09

야마오카 소하치 『대망 5』

5권은 지금까지의 대망시리즈 중에서 진도가 가장 안나갔던 것 같다. 물론 전반부의 얘기로, 후반에 히데요시와 이에야스의 싸움이 본격화 되고부터는 진도가 쭉쭉 나갔던 것 같다. 노부나가가 사라진 이후 히데요시가 노부나가의 원수를 갚는다는 식으로 명분을 세워 싸워가던 것이 막판에는 실질적인 권력자가 되어서 노부나가보다 더 높은 품계인 내대신에 오르고, 관백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후반에 진도가 잘 나갔던 것은, 아무래도 히데요시와 이에야스의 두뇌싸움이 치열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중에 5권에서 가장 활약한 것은 이시카와 가즈마사일 것이다. 히데요시와 이에야스 사이를 왕복하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내면서도 가신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의심을 받으며 인간적으로 괴로웠던 사람. 읽는 내내 그에게 감정이 이입되는 ..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