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왔던 폴 오스터의 작품을 드디어 읽어보게 됐다.생각보다 쉽지 않은 소설인 것 같다. 스토리 자체가 복잡하진 않은 것 같은데, 3작품을 연결해버리지 머리속이 갑자기 복잡해지는 느낌? 아마도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다 읽은 후에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일부러 탐정소설의 형식을 취한 것 같은데.. '내'가 있고, '관찰'을 하고, '언어'와 '이름'가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저런 공통적인 요소들이 등장한다. 앞 작품에서 등장했던 사람이 다음 작품에 슬쩍 다시 등장하고, 그게 이거랑 관계있어..? 라는 생각이 들어 찬찬히 곱씹어가며 읽게 됐다. 그러다가, 이러다간 언제 다 읽겠냐 싶어... 어느정도 생각을 놓아버리고 주욱 읽어봤다. 왠지 내 성격상으론... 주욱주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