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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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명예의 조각들』

SF소설이라니...ㅎㅎ 리디 50년 소장으로 접하게 된 보르코시건 시리즈를 e북카페의 대나무 프로젝트를 통해 읽게 되었다. SF는 별로 읽어본 적이 없고.. 읽었어도 마션정도이려나? 은영전은 하도 유명해서 세트로 구매해두고 아직 시작을 못했다. 보르코시건 시리즈를 함께 읽는다기에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첫번째 권을 집어들었다. 나를 포함해서 읽은 사람들 대부분이 같은 의견이었던 것이, 이것은 SF를 가장한 로맨스물이다..라는 것. 주인공의 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만났으며, 보르코시건 가족이 살고있는 바라야행성의 역사 및 주인공이 태어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 시리즈 1권 명예의 조각들의 내용이다. 단, 내용이 부모님의 로맨스물이 중심이었다는 것. 물론 행성간의 정치체제나 세계관의 설정 등 다른 부분..

Books/Book Review 2017.03.09

요나스 요나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나에게 있어 스웨덴류(?) 소설을 처음 알게 해준 소설이다. 물론 이제와서야 읽게 되었지만.. 제목들만 들어오다가 궁금해져서 전자도서관에 이책 저책 예약을 걸어두고, 결국 먼저 읽게 된 것은 메르타 할머니였다. 그리고 정말 오래 기다린 끝에 읽게된 요나스 요나손의 이 소설은.. 기대했던 것보다 완전 재미있었다. 메르타 할머니를 먼저 읽은 덕에, 또 유쾌한 노인네들의 이야기가 전개되겠구나.. 머리 비우고 가볍게 즐기며 읽으면 되겠구나.. 싶었다. 물론 유쾌하고 가볍게 읽었는데.. 읽다보니 일단, 분량이 상당한 것 같다. (사실 전자책이라 처음엔 그걸 실감하지 못했다. 심지어 교보도서관에서 빌려읽어서 페이지수가 아닌 %로 줄곧 표시되었었기 때문에 더 몰랐지..) 확실히 작가가 기자출신이어서 그런가? 참 여기..

Books/Book Review 2017.03.09

에라스무스 『우신예찬』

토머스모어의 유토피아를 읽은 후부터 계속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책이다. 주인공은 '어리석은 신'이라는 뜻의 우신인데, 자신을 칭송하는 식의 연설문을 통해 역설적으로 풍자하고 있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우신'이라는 설정은 정말 탁월했다는 생각이.. 문제는.. 내가 이 책을 3분의 1쯤이나 이해했으려나? 하는 생각.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사실 이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상당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는 거다. 그리스로마신화나 일리아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정도는 섭렵해야 에라스무스의 진정한 비꼼(?)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스로마신화 조차도 아직 제대로 읽지 못한 나로서는 음... 아직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을 놓쳤을 수도..

Books/Book Review 2017.03.09

아멜리 노통브 『살인자의 건강법』

대나무 프로젝트 2번째 책으로 접하게 된 노통브의 살인자의 건강법.사실 노통브의 소설은 처음 읽어보게 됐다. 읽기 전부터 사람들이 경고는 많이 했는데... 역시나. 읽고나서 드는 첫 느낌은.. 이거 대체 뭐임? 하는 느낌... 전반부에 기자들이랑 옥신각신 하는 까칠한 타슈할아버지의 캐릭터하며...처음부터 나누는 대화 자체가, 이게 대체 뭔얘기야? 라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던...중반에 여기자가 등장하면서부터는 타슈가 막 당하길래 통쾌하다고 생각하면서 보는데.. 이건 또 뭥미?이 할아버지가 살인자였음? 은유적으로 살인자라 표현한게 아니라 진짜 살인자였던거임...--;;것도 이거 뭐라해야하나? 내용에 나온데로 새디스트인건가? 아님 정신병자인건가? 설정이 엄청 극적이다... 흠...내가 노통브가 처음이어서 그런건..

Books/Book Review 2017.03.09

채사장 『시민의 교양』

지대넓얕이라는 팟캐스트랑 책이 인기를 얻고, 궁금해서 한번 읽어볼까..? 했는데, 이후에 또 책이 나왔길래 읽어봤다.음... 사실.. 읽고나서 든 생각은...미움받을 용기때도 그랬었는데.. 이 책이 왜 그정도로 인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물론 아주 쉽게 읽는 족족 머리에 쏙쏙 박히게 설명을 잘 해주었다. 근데, 아무리 읽어도 교과서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단지 경제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 정도?정리를 해주는 것도 너무 좋긴 한 것 같은데, 계속해서 반복해서 설명해주니까, 일반서적이라기보다는 교과서 혹은 참고서 같은 느낌?미움받을 용기랑 비슷하게 느꼈던 것은 그 안에 들어가있는 설정. 여기서는 대통령, 비서실장, 시민, 그 외에 사례들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해하기 쉽게 만든 장치일거라는 ..

Books/Book Review 2017.03.09

김성한 『7년전쟁』

임진왜란에 대한 소설이다. 그러나 저자는 임진왜란이라는 표현보다 7년전쟁이라는 제목을 붙이는 것으로, 조선의 관점만이 아닌 나름 명, 조선, 일본의 각각의 시선으로 소설을 진행한다. 임진왜란이라면 선조, 몇몇 의병장들의 이름, 몇몇 장군들 이름, 이순신, 도요토미 히데요시.. 정도가 가장 먼저 생각난달까? 사실 이렇게 본격적으로 임진왜란에 관련된 소설을 읽은 것은 처음이다. 김훈을 좋아하면서 '칼의 노래' 조차도 아직 읽기 못했고, 그렇게 수많은 책으로 나와있는 이순신에 대한 책 한권도 읽지 않았고.. 심지어 '명량' 이나 '광해' 처럼 이시기와 관계있을법한 영화조차도 한편 보지 않았다. 난 역사를 좋아하고, 심지어 역사관련 전공을 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시절 조선왕조 오백년같이 엄청난게 긴 책조차도 ..

Books/Book Review 2017.03.09

야마오카 소하치 『대망 1』

드디어 읽기 시작하게 된 대망 시리즈. 자그마치 36권이다...--;;; 작년 말에 리디북스에서 했던 50년소장 페이백이벤트에서 무료나 다름없이 소장하게 된 책들 중 하나인데.. 분량이 너무 길어서 엄두도 못내고 있을 즈음.. e북카페에서 시작한 대나무 프로젝트에 힘입어 읽기 시작했다. 일단 야마오카 소하치가 쓴 부분은 1권부터 12권 까지인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주인공으로 쓰여진 부분이다. 대망 시리즈는 사실 상 3명의 작가가 쓴 완전 다른 3가지 소설이라고 해도 맞을 것 같다. 어쨌든 일단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대한 시리즈부터 읽게된 것. 1권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음.. 이것은 역사소설이기도 하지만, 뭔가 로맨스물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ㅋ 사실 읽는 속도가 꽤 늦었던 것은.. 분량도 꽤 많고..

Books/Book Review 2017.03.09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이책과 같은 스웨덴 소설 시리즈.. 예를들어 오베라는 남자..라든지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든지.. 이러한 책들이 인기를 끌면서, 많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이 3권의 책을 모두 예약을 걸어두었는데, 메르타 할머니가 주인공인 이 책이 가장 먼저 대출되었다. 사실 무언가를 기대하고 읽은 것도 아니고,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것인데.. 이게이게.. 의외로 재미있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유쾌'하다! 그리고 읽자마자 호감이었던 부분은 주인공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거다. 사실,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다.. (음.. 좀 이상한가? ㅋㅋ) 태어나서부터 유학오기 전까지(물론, 한국에 돌아가면 집에 할머니가 계시다) 줄곧 할머니와 함께 자랐고, 생활했기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에 대..

Books/Book Review 2017.03.09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솔직히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인 줄 알았다. 이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받았던 충격이었다. 주인공의 이름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이고, 이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만들었으며, 괴물에게는 특정한 이름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사실 공상과학소설, 혹은 흔한 고딕소설 쯤으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으나, 예상했던 것 보다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하는 소설이었다. 젊은날에 승승장구하고 있던 주인공의 연구에 대한 열망으로 인해 괴물을 만들어내고, 정작 그것을 만들어낸 자신은 자신의 창조물을 보는 것이 역겨워서 오히려 버려두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의외로 생각할 부분들이 참 많다. 먼저,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은 연구윤리에 대한 부분. 나같은 경우는 인문학의 영역에 있..

Books/Book Review 2017.03.09

岸見一郞・古賀史健 『嫌われる勇気』 (미움받을 용기)

이 애증의 책을 결국 다 읽었다... 이 책이 발매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서점에서 발견하고 제목에 끌렸었다. '미움받을용기'라... 제목에 이끌려 구입하게 된 책이고, 펼쳐보니 대화체로 시작하고 있길래 그저 묵혀두고 있다가 올해 초에 마음먹고 읽기 시작해서 이제서야 완독하게 되었다. 분명, 한국에서 발매되기 전에 구입한 것 같은데, 이 책은 이미 한국에서 엄청 팔린 후였다는... 원서로 읽는 바람에 틈틈이 무리하지않고 천천히 읽었는데.. 대화로 진행되는터라 다행히 어렵지 않게 읽을 수는 있었다. 단지, 불만인 부분은 그놈의 대화체.. 저자는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를 정리한 것 처럼 하고싶어서 이러한 형식을 취했다고는 하던데... 읽는 내내 뭔가 간지럽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했다. 뭐랄까.. 대화가 너무..

Books/Book Review 2017.03.09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셀로』

셰익스피어 릴레이로 읽은 4대비극 중 가장 현대적인 느낌인 것 같다. 일단, 여기서는 왕이 등장하지 않더라.. 따라서 권력을 위한 욕심보다는 개인적인 질투가 더 중심되는 이야기였고..먼저, 당췌 이노무 이아고라는 인간은 대체 왜... 마치 막장드라마에 등장하는 전천후 악역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그렇게 훌륭한 장군이었다는 오셀로는 이러한 이아고라는 인간을 그 오랜시간 왜 꿰뚫어보지 못했을까?충직한 부관인 캐시오도 그렇게 쉽게 의심해 버리면서 말이다. 역시 사랑이나 질투라는 것은 인간에게 꽤나 큰 약점이 되는 것인가부다. 오셀로가 훌륭한 장군이었다고 하지만, 진짜 훌륭한 리더는 사람을 잘 알고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리더로서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고 만 셈이니 이아고의 꾀임에 빠졌다고는 하더..

Books/Book Review 2017.03.09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들었다놨다.. 읽을까말까..를 고민했던 책. 이 책의 내용을 접할 자신이 없었거든.. 결국에는 모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읽게 되었다. 처음부터 문학이네, 문학이 아니네.. 그러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처럼.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저자의 서술은 정말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인터뷰한 내용들을 나열해 둔 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엔 이걸 내가 계속 읽어야만 할까? 하는 고민도 많았지만.. 나름 꾸역꾸역(?) 읽어내었던 것 같다. 나도 역사, 혹은 역사소설을 좋아하고.. 전쟁 이야기는 무수히 많이 들었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전쟁은 어떤 서사나 이념, 큰 사건이라기 보다. 한사람 한사람의 인생사로 보였다. 그렇다. 전쟁도 사람이 하는거였다. 중요한 사람의 이..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