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이 많아서 읽는데 좀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책 자체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굉장히 재미있는 책이다. 사도바울이 고린도서신(고린도전서)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가 단절되었다가, 20세기 초에 막스베버가 다시 사용하면서 그 의미가 변화되고, 현재까지 계속해서 사용되면서 '카리스마'의 이미지가 정착되어가는 과정들이 흥미로웠다. '카리스마'는 우리가 흔히 아는 '카리스'라는 어원과 연관이 있다. 실질적으로 저자는 '카리스'라는 말에는 은혜, 선물 등의 많은 의미도 내포하고 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사의 의미가 강하다는 설명과 함께, 대부분의 경우를 신약성경에 나오는 '은사'에 대한 부분과 매치시키며 설명하고 있다. 즉, 성경 안에서 '은사'로 표현되고 있는 부분은 거의 '카리스마'로 인식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