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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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아무튼, 달리기』

클럽하우스 친구들과 나이키 런 클럽을 함께하다보니 달리기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나야 물론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기 보다 운동이나 해보자라는 느낌으로 천천히 달리고 있지만, 확실히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꼈고 열심히 달리기를 실천하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럴 때는 물론 아무튼 시리즈가 최고인 것 같다. 역시나 달리기를 주제로 하는 책이 출간되어 있었고, 감사하게도 달리기에 관심이 생긴 이 시점에서 읽어볼 수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저자 역시 원래부터 달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리고 어느날 우연한 기회에 수단으로서의 달리기가 아닌, '달리기' 자체를 목적으로 뛰기 시작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이후로 마라톤에 까지 출전하게 되는 찐으로 달리기를 ..

Books/Book Review 2021.04.13

오승은 『서유기 4』

서유기도 벌써 4권이 끝났다. 물론 서유기도 함께읽는 스케줄 상으로 많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길이가 꽤 길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스토리가 있어서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번 편에서는 전편부터 이어지던 요괴와의 배틀이 이어지고 이 사건이 일단락 되면서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여전히 삼장은 너무 답답하고 오공은 여전히 듬직하다는 점이다. 오공은 자신을 내쳤던 삼장에게 돌아와서 결국 그를 도왔고, 여전히 그를 깍듯하게 모신다. 팔계는 여전히 게으르고 자기 중심적이다.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 오정은 아직까지도 존재감이 거의 없다. 삼장 또한 여전히 세상 순수하고 고결한척 다 하면서 답답하고 짜증난 캐릭터이다. 한마디로 고지식하다고나 할까? 그런데 여전히 ..

Books/Book Review 2021.04.13

조설근, 고악 『홍루몽 9』

이번 편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꽤 밀려서 읽게 되었다. 이미 10권을 달리고 있어야 하는 타이밍인데 이제서야 9권을 끝냈다. 그래도 확실히 후반부로 올수록 지루함은 덜해진 것 같았다. 물론 이전 권에서부터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막장드라마로서 방향성은 확실히 잡은 것 같다. 9권을 읽으면서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것은 대옥이의 병과 설반과 그 집안의 에피소드 들이다. 일단 대옥이는 분명 우울증을 앓고있었던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센서티브하고 부정적이다. 그러면서도 보옥이에 대한 마음은 정말 확실히 보여준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관련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 집안에서 대옥이와의 관계를 이렇게 정리시키는구나 하는 점이었다. 역시나 어려서부터 예뻐하고 좋아하는 것과는 또 별개의 영역인 것이구나 하..

Books/Book Review 2021.04.12

티모시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이 책은 참 오래도록 쥐고있었던 것 같은데, 결국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아마도 누군가의 권유로 함께읽게 된 이번 계기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계속 서재에 묻혀있었을 것만 같기도 하다. 어쨌든 덕분에 완독을 하게 되었으니 리뷰를 써야할텐데.. 생각보다 집중하기가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이건 책 내용의 문제라기 보다 내가 자기계발서적을 너무 오랜만에 읽어서 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 자체가 정말 많은 사례들을 나열해 두었는데, 그 방대한 내용들을 꼭꼭 씹어서 내 안에 소화시키기에는 내가 너무 책을 가볍게 읽고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적은 사례의 이야기들을 딥하게 풀어주었다면 더 소화시키기에 좋았을 것 같은데, 많은 정보들을 전달해주려는 저자의 노력 덕분에(?) 오히려 더 힘들었던 느낌이..

Books/Book Review 202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