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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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메노스키 『킹 세종 더 그레이트』

이 책은 출간 되었을 때부터 꽤나 관심을 갖고있었던 책이었다. 그래서 전자책은 언제 출간될 것인지 계속 체크하면서 기다렸던 책이기도 했다. 그래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단숨에 다 읽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단 이 책은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외국인이 쓴 세종대왕에 대한 스토리라는 점이었다. 우리에게야 너무나도 익숙한 세종대왕이고 또 한글이지만, 이러한 한글과 세종대왕에게 반해서 소설까지 쓰게 되었다는 서문을 보게된다면, 아무리 국뽕에 찬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더라도 관심이 가게되지 않을까 싶다. 서문을 통해서도 작가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작품을 쓰기 시작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세종대왕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뚝뚝 떨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어쩌면 ..

Books/Book Review 2021.04.09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3권이나 되는 이 긴 스토리를 결국 다 읽었다. 대문호의 작품이기도 하고, 또 3권이나 되는 작품을 선택했던지라 꽤나 걱정을 하며 읽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막상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질리지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초반에 읽기 시작하면서 느꼈던 점은 톨스토이가 한사람 한사람의 모습이나 심리를 꽤나 디테일하게 그려낼 수 있는 작가라는 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작품 속으로 더 푹 빠져서 읽게 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안나 카레니나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포인트가 꽤 여러번 등장하는데... 초반에는 오블론스키와 레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는 점, 그리고 안나를 매력적인 여인으로 그리고는 있지만 점점 고구마 캐릭터로 변해간다는 점, 더 중요한 것은 안..

Books/Book Review 2021.03.31

조설근, 고악 『홍루몽 8』

12권 완결인 《홍루몽》도 벌써 8권까지 왔다. 3분의 2가 끝난 셈. 이제 점점 막장드라마로 가닥을 잡은 느낌도 든다. 그러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진도는 잘 나가는 셈. 예나 지금이나 고전이나 현대물이나 확실히 막장은 인기가 있나보다. 이번편은 특히나 뭔가 스펙터클한 느낌이었는데, 이전에 희봉이네 에피소드는 거의 애교수준이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문제아 설반은 자기 캐릭터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설반조차 어찌할 지 모르는 금계가 등장했으니 이건 시원하다고 해야하나.. 더 산으로 가는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막장에 막장을 더한 느낌이다. 덕분에 불쌍한 향릉이만 희생양이 된 느낌. 스케일은 한 집안 안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온갖 막장소재는 다 등장하는 느낌이다. 미친캐릭터를 막 욕하면..

Books/Book Review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