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참 오래도록 쥐고있었던 것 같은데, 결국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아마도 누군가의 권유로 함께읽게 된 이번 계기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계속 서재에 묻혀있었을 것만 같기도 하다. 어쨌든 덕분에 완독을 하게 되었으니 리뷰를 써야할텐데.. 생각보다 집중하기가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이건 책 내용의 문제라기 보다 내가 자기계발서적을 너무 오랜만에 읽어서 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 자체가 정말 많은 사례들을 나열해 두었는데, 그 방대한 내용들을 꼭꼭 씹어서 내 안에 소화시키기에는 내가 너무 책을 가볍게 읽고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적은 사례의 이야기들을 딥하게 풀어주었다면 더 소화시키기에 좋았을 것 같은데, 많은 정보들을 전달해주려는 저자의 노력 덕분에(?) 오히려 더 힘들었던 느낌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본인의 노트를 공개하는 듯한 뉘앙스로 책을 시작하는데, 읽으면서 느낀 점도 딱 그 느낌이었던 것 같다. 많은 인터뷰와 정보들을 노트에 깔끔하게 정리했고, 그렇게 정리된 이야기들을 책에 풀어놓았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정제된 결과물들을 내가 읽게되는 격이라 오히려 방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다 흡수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물론 좋은 내용들은 참 많았다. 내 용량과 역량이 부족했을 뿐. 그래도 그 와중에 또 수확이 있었다고 한다면 내가 모르는 훌륭한 사람들, 즉 이 책에서 표현하는 타이탄들을 새롭게 알게되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다른 영역에서 다시 이 이름들을 접한다면 좀 더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잡스의 이 말은 천천히 곱씹어볼 만하다.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생각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아니다. 그리고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당신과 나는 생각보다 뛰어난 사람들이다. 이걸 깨닫고 나면 다시는 세상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아널드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해서 스스로 사라지지 마라. 그들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볼 때까지 기다려라. 퇴장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나를 기어이, 본다.”
화를 내고 속상해하는 것은 백해무익이다. 그 시간에 ‘대안’을 찾는 것,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뭔가 배우고 얻어야 한다는 것이 매트의 지론이다. 그래서 나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일 때면 재빨리 ‘매트라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빠져나온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우리는 실수와 한계를 드러내는 일에 두려움을 갖지 않아야 한다. 가장 많은 실수를 드러내는 사람이 ‘가장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그것들을 보여주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지, 부끄러워 할 이유가 아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만났던 타이탄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성공하려면 높은 리스크risk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정작 큰 리스크를 감수하겠노라 결정하고 대담하게 뛰어들면, 생각보다 큰 리스크는 별로 없다. 정작 리스크보다 더 많이 만나는 것은 인생을 바꿀 만한 잠재력, 즉 다양한 ‘가능성’이다. 그러므로 인생은 어떤 리스크를 선택할 것인지로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가능성을 선택할 것인지, 더 큰 가능성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의 여부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알게 된다.”
모르는 것을 알 때까지 계속 묻는 것. 그것이 질문의 정수요, 가장 좋은 질문법이다. 정확하게 알 때까지 질문하고, 그걸 자신의 앎에 적용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 그것이 곧 말콤 글래드웰이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는 글을 쓰는 원천 기술이었다.
바쁘다면서 탄식하는 사람들은 자진해서 바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발적으로 일과 의무를 맡거나 아이들에게 온갖 수업과 활동에 참여하라고 ‘격려’하는 이들이다. 그들이 바쁜 이유는 스스로의 야망이나 추진력, 불안 때문이다. 그들은 바쁨에 중독되어 있으며 바쁘지 않게 될까봐 몹시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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