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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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이 애증의 책을 도대체 언제 사놓고 이제서야 다 읽은건가... 읽기는 2년 전에 읽기 시작해서 그대로 방치해뒀다가 오랜만에 다시 집어들어서 단숨에 주욱 읽어버렸다. 나에겐 한켠에 남아있는 짐 같았던 책이랄까. 사실 이 책이 빅히스토리에 대한 책이라는건 알지도 못한채, 그저 제목이 '사피엔스' 였길래 별 고민없이 구입해서 읽게 된 책이다. 아무래도 내 전공이 구석기 고고학이고, 우리쪽에서는 후기구석기시대로 전환되는데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존재가 바로 호모 사피엔스이기 때문에, 후기구석기시대의 시작과 전환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거의 본능적으로 집어들었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제목은 나름 적절했다고 본다. 그리고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피엔스라는 '종'의 개념을 가지고 설명을 시도했..

Books/Book Review 2018.03.13

마스다 무네아키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이 책 역시 60일 무료대여를 통해 읽게 된 책이다. 츠타야를 창업하고 지금까지 경영해오고 있는 마스다 무네아키의 책인데, 장르로 본다면 경영 혹은 자기계발에 속하는 책일테지만 나는 이 책을 어느 경영자의 에세이라고 분류하고 싶다. 사실 출간된 마스다 무네아키의 책은 몇권이 있는데, 그러한 책들과 비교한다면 이 책은 비교적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그의 블로그 글들을 거의 그대로 발췌해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어쩌면 좀 더 심도있게 그의 경영철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살짝 부족한 느낌은 있다. 하지만, 블로그에 그의 생각을 정리한 글들이기 때문에 정말 날것에 가까운 그의 생각과 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정말 이사람은 수시로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뼛속..

Books/Book Review 2018.03.13

고바야시 미키 『남편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이건 또 무슨책이야? 라는 느낌이었다. 60일간의 무료대여로 올라왔던 책인지라, 한번 읽어봐도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또 왠지 표지도 가벼운 느낌이라 별 생각/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엔 이 책이 소설인 줄만 알았다. 아무리 무료대여라고.. 책의 장르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니...--;;; 아무튼 그렇게 읽기 시작한 책인데, 이건 전혀 가볍게 읽을 책도 아니고 또 그저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현대 부부관계, 가정의 구성, 성역할, 사회적인 여성문제 등을 포괄하는 이야기를 14명의 여성을 인터뷰한 내용을 통해 구성했다. 일단 남편이 죽어버렸으면...이라는 가정은, 일본의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대사이다. 간단한 사례를 보자면, 일..

Books/Book Review 2018.03.12

앨런 알렉산더 밀른 『곰돌이 푸 이야기 전집』

곰돌이 푸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빨간 티셔츠 한 장 걸치고 꿀단지를 들고있는 노란색 곰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애니메이션이나 어떠한 작품을 본 기억은 전혀 없고, 단지 캐릭터가 여러가지 형태의 굿즈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뿐이다. 봉제인형이라든가 학용품 등에 그려진 그림, 여러가지 아기자기한 물품들을 통해서 푸, 피글렛, 티거 등을 만나보았을 뿐이었다. 그러니까, 이런식의 원작이 있는 줄도 몰랐다는 뜻이다. 그래서인가.. 절반이상은 호기심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그렇게나 익숙한 곰돌이 푸에 대해서 사실 난 전혀 아는 바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일단 이 작품은 아들이 가지고 놀던 동물인형을 의인화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우리가 알다시피 푸, 피글렛, 티거, 이요르, 캥거와 ..

Books/Book Review 2018.03.12

[2018] 독서노트_2월

일본어 블로그 [Japanese Blog] _ [2018] 読書ノート:2月 2월부터는 화이팅해서 책 좀 많이 읽어보려고 했는데...생각만큼 많이 읽진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이번달에 읽은 책들은 대체적으로 좋은 작품들이 많았던 느낌이...진지한 작품도 많고, 디스토피아소설도 있어서.. 꽤나 에너지를 쓰기도 한 것 같다.3월은 더 즐거운 독서를 해보자~~ Review List _ February 2018(이미지를 클릭하면 리뷰글로 이동) 루이제 린저 『삶의 한가운데』Luise Rinser 《Mitte des Lebens》 프레드 울만 『동급생』Fred Uhlman 《Reunion》フレッド・ウルマン 《友情》 몰리에르 『타르튀프』Molière 《Tartuffe》モリエール 《タルチュフ》 조남주 『82년생 김지..

오랜만에 찾은 스벅도서관 (feat. 완소텀블러)

백만년 만의 스타벅스인 것 같다. 한동안 통 오질 못했는데, 오늘은 마실을 나와봤다. 사실 지하철 프리패스 갱신때문에 나와야 했기도 했고, 또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끝내야 하는 번역도 있기에 겸사겸사 스벅도서관으로 출동했다. 역시, 번역작업은 스벅도서관이 젤 집중이 잘된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ㅎㅎ (근데 어째 사진이.. 컴퓨터 화면은 네이버카페고, 정작 전자책리더기 펼쳐놓고..ㅋ) 오늘은 보온병 타입의 텀블러를 들고 왔는데, 늘 들고다니던 스뎅텀블러보다 얄상해서 들고다니기에 꽤 만족스럽다. 그리고 사실 가장 좋은점은, 스벅텀블러 종류로서는 흔치않게 밀봉타입이라는거다. 사실 써니보틀의 팬인 내가 스벅 보틀의 가장 단점으로 꼽는 것이 뜨거운 음료를 넣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녀석은 전면 스뎅이라서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히브리서 11장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1. Now faith is being sure of what we hope for and certain of what we do not see. 1。さて、信仰は、望んでいることを保証し、目に見えないものを確信させるものです。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2. This is what the ancients were commended for. 2。昔の人たちは、この信仰によって称賛されました。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3. By faith we understand that the universe was formed at God's command, ..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사실 이 책을 처음 집어들었을 때에는 어떠한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었다. 아마도 그렇기 떄문에 내가 이 책을 읽겠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다. 사실 난 디스토피아 소설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될 수 있으면 밝은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가 좋고, 뭐 그게 안된다면 진지한 이야기.. 정도라면 좋을 것 같다. 그만큼 디스토피아 소설을 읽으면 우울해질 것만 같고, 책을 읽는 시간 자체가 그리 즐겁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이다. 추리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와도 이어지지만, 또 하나 독서가 힘든점을 들자면, 디스토피아 소설이 갖는 특징 때문인 것 같다. 내 생각에, 우리가 디스토피아 소설을 읽으면서 공포나 씁쓸함을 느끼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이기 떄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주 먼나라 이..

Books/Book Review 2018.03.01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잠언 4장

1.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1. Listen, my sons, to a father's instruction; pay attention and gain understanding. 1。子たちよ、父の訓戒に聞き従え。耳を傾け、悟りを得よ。 2.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 2. I give you sound learning, so do not forsake my teaching. 2。私は良い教訓をあなたがたに授けるからだ。私の教えを捨ててはならない。 3.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 3. When I was a boy in my father's house, still tender, and an only child o..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잠언 3장

1.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1. My son, do not forget my teaching, but keep my commands in your heart, 1。わが子よ、私の教えを忘れるな。心に私の命令を保つようにせよ。 2.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2. for they will prolong your life many years and bring you prosperity. 2。長い日々と、いのちと平安の年月が、あなたに増し加えられるからだ。 3.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3. Let love and faithfulness never leave you; bin..

도대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책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듯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책은 이미 알고있는 작가들이 아니면 굳이 구입하지 않는데, 이 책의 경우는 미리보기로 앞의 몇 페이지를 읽어보고 나서 구매했다. 행복한 고구마에 대한 이야기. 그 간단한 네컷 만화에 끌려서 구입해서 읽게 된 책이다. 책의 내용은 간단한 만화로 그려져 있는 부분도 있고, 또 텍스트로 채워져있는 부분도 있다.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저자인 도대체씨가 회사나 생활 속에서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하는 것들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여성이고, 또 나오는 이야기들로 유추해보면 나이도 조금 있는 듯하다. 내 또래 혹은 나보다 조금 더 많은 나이 정도? 이미 SNS에서 유명하신 분인 듯 하지만, 난 책을 통해 ..

Books/Book Review 2018.02.28

트래블러스 노트 블루에디션이 온고잉으로 출시!

벌써 3년이 되어가는 나의 트노 블루에디션 올해는 트래블러스 노트 패스포트사이즈 출시된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고, 나름 어떠한 한정상품이 나올까 기대하고 있었다. 은근슬쩍 트래블러스 노트 공식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발견..!2015년에 한정으로 출시되었던 블루에디션이 온고잉으로 출시된다는 공지가 떴다. 발매일은 일본기준 2018년 3월 29일(목)이다. 응? 잠깐? 목요일..? 보통 한정상품은 금요일에 출시되서, 전쟁을 한번 거친 후에 월요일부터 일괄발송하는게 보통이었는데 말이다. 혹시 이외에 한정상품이 또 나오는 건 아니겠지..? ㅎㅎ 아무튼, 오리지널 사이즈 10주년 때에는 미니트노 한정 캔과 함께 카멜색이 온고잉으로 풀렸었는데, 이번에는 블루에디션을 온고잉으로 풀어주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