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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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시편 40편

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1. I waited patiently for the LORD; he turned to me and heard my cry. 1。私は切に 主を待ち望んだ。主は私に耳を傾け 助けを求める叫びを聞いてくださった。 2.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2. He lifted me out of the slimy pit, out of the mud and mire; he set my feet on a rock and gave me a firm place to stand. 2。滅びの穴から 泥沼から 主は私を引き上げてくださった。私の足を巌に立たせ 私の歩みを確かにされた。 3. 새 노..

조르주 심농 『갈레 씨, 홀로 죽다』

매그레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수상한 라트비아인』을 읽은지가 언젠데.. 정말 오랜만에 매그레 시리즈로 돌아왔다. 이미 읽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이야말로 매그레 시리즈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도 많이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일단 첫번째 작품보다 흡입력이 있었고, 한번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니까 푹 빠져서 주욱 이어서 읽게 됐다. 사실 이 작품 역시 긴장감이 넘치거나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긴장감은 전혀 없이 잔잔하게 진행되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그런가? 책을 다 읽은 이후에도 추리소설을 끝낸 카타르시스나 개운함 보다는 씁쓸함과 슬픔이 남는 묘한 작품이 되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러한 부분이 매그레 반장의 캐릭터가 아..

Books/Book Review 2018.02.23

welcome~ 아이맥!

논문 쓰는 동안은 불안해서 업데이트 하지 않고 그냥 두었었는데, 이제서야 하이시에라(High Sierra)로 업테이트를 한다. 오늘 대대적으로 연구실을 정리하고, 새로운 대학원생들 자리 만들어주느라 이리저리 구조도 바꿔보고, 새로운 컴퓨터들 세팅까지 하는 김에, 공용 스페이스에 있던 아이맥도 내 자리로 가져와 버렸다. 사실 무거운 작업이나 도면작업 할 때 활용하라고 공용으로 설치해뒀는데, 연구실에 맥유저가 거의 없는지라 거의 80%는 내가 사용한 듯 하다. 그랬더니 선생님 포함, 다들 그냥 나보고 가져다 쓰라며...ㅋ 덕분에 연구실에 설치해두고 사용하던 맥북프로는 집에 가져가서 사용하기로.. 안그래도 집에서 쓰고있던 맥북에어가 용량때문에 버벅대고 있는 중이었는데 잘됐다. 연구실에서 쓰던 맥북프로가 201..

그나마 지금 내가 여기에 있어서 다행인걸까..

정말 백만년 만에 이 치솟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라도 분출해본다. 분노를 넘어서 참담한 기분이다. 세상엔 참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새삼 느낀다. 다들 내맘같진 않구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이기도 하고, 누구 하나가 다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래도.. 넘어야하지 말아야 하는 선은 있다. 이건 명백히 선을 넘었고, 심지어 내 테두리안에서 일어났음에 치솟는 분노를 참을 길이 없다. 어떻게 그런 행동과 그런 말을 겁없이 해댈 수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이번만큼은 정말 '다름'이 아니라 '틀림'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내가 지금까지는 침묵해왔지만, 앞으로 더 이상은 참지 않을 예정이니.. 어디 한번 어찌되는지 두고봅시다...

82년생 김지영. 그리고 우리의 온도차.

지금 읽고있는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에서 공감이 되어 긁어온 글이다. 사실 페미니즘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기 보다 무지했다. 물론 지금도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또 솔직히 그만큼 열정적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 사실 대학 때는 여성학 스터디를 해본 적도 있다. 『이갈리아의 딸들』도 그 즈음에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난 아직도 페미니즘에 대하여 잘 모른다. 그리고 지금 양쪽에서 모두 과열되어 있는 한국의 '그러한' 상황으로부터도 어느정도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드라이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다. 어쩌다보니, 『82년생 김지영』을 금새 다 읽었다. 이건 소설이라기보다 너무나도 현실 그 자체라서 오히려 읽기가 힘들기도 했다. 페미니즘 소설이..

Hong's Record 2018.02.15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チョ・ナムジュ 『82年生まれ、キム・ジヨン』 진작에 사두기만 했다가 정작 읽는 것이 두려워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이 책을 완독했다. 사실 분량도 적은 편인데다가 문체도 굉장히 간결 담백해서 맘잡고 읽으면 몇시간만에 훅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담백한 문체 안에 녹아있는 내용들이 너무 힘들고 답답했다. 이 책 말미에 붙어있는 작품해설에도 나와있지만, 정말 이 책은 완벽하게 보편성을 추구하는 작품이었다. 일반적으로 소설의 주인공은 독특하다. 독특한 주인공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 삶을 사는지가 소설의 흥미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은 익숙하다. 특수성이 아니라 보편성을 추구하는 것이 이 소설의 특수성이다. (김고..

Books/Book Review 2018.02.14

몰리에르 『타르튀프』

타르튀프는 몰리에르의 희곡 작품이다. 사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들(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 왕)을 읽을 때만 해도, 희곡이라는 장르에 어느정도 두려움이 있었다. 운문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가장 힘든 것은 화려한 수사였다. 영어 원문으로는 어떻게 되어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화려한 수사와 오버하는 듯한 말투가 나름의 장애물이었다. 하지만 책은 술술 읽히는 묘한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 이는 프리드리히 실러의 '도적 떼'를 읽었을 때도 마찬가지의 느낌이었다. 거의 유일하게 그러한 선입견을 깨준 작품은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 정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게 되면서 또 한번 그 선입견을 깨 준 느낌이 들었다. 루이 14세 시기에 쓰여졌던 작품이니 꽤 고전 쪽에 속하는 작품..

Books/Book Review 2018.02.14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히브리서 10장

1.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1. The law is only a shadow of the good things that are coming—not the realities themselves. For this reason it can never, by the same sacrifices repeated endlessly year after year, make perfect those who draw near to worship. 1。律法には来たるべき良きものの影はあっても、その実物はありません。ですから律法は、年ごとに絶えず献げられる同じいけにえによって神に近づいて人々を、完全にすることができません。..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히브리서 9장

1.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1. Now the first covenant had regulations for worship and also an earthly sanctuary. 1。さて、初めの契約にも、礼拝の規定と地上の聖所がありました。 2.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2. A tabernacle was set up. In its first room were the lampstand, the table and the consecrated bread; this was called the Holy Place. 2。すなわち、第一の幕屋が設けられ、そこには燭台と机と臨在のパンがありました。それが聖所と呼ばれる場所です。 3. 또 둘째 휘..

한 달에 한 권씩 무료로 책 읽기 _ 교보ebook for Samsung

책읽기를 좋아하는 내가, 매달 1일이 되면 빼먹지않고 들여다보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이미 사용하지 않는 갤럭시 노트3를 꺼내서 확인하는 것. 이미 공기계라서 wifi만 연결해서 사용중인 갤럭시 노트3로 내가 주로 하는 것은 교보ebook for Samsung과 kindle for samsung 어플로 무료책을 다운받는 일이다. 삼성핸드폰 뿐만 아니라 삼성 태블릿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나처럼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기기라도 가능하다. 이번 2월달 제공되는 책은 앤디 위어의 아르테미스. 워낙 읽고싶었던 책이라 좋아라~ 하긴 했지만, 사실 이미 구입한 책이다..ㅠㅠ 요즘 교보가 나랑 궁합이 잘 안맞아.. 흑.. 아무튼, 생각보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은근 있길래, 영상으로 한번 찍었다. 우리나라 같이 삼..

오랜만에 손 댄 번역 작업

문화재 관련 전문직으로 취직해서 한창 일하고 있는 일본인 후배의 부탁으로 오랜만에 번역을 하고 있다. 논문 끝내기 전부터 얘기가 나오던 것인데, 논문도 일단 제출이 끝났고 오랜만에 여유 아닌 여유가 생긴지라, 파일을 받아놓고 아직 건드리지 못하고 있던 번역자료를 꺼냈다. 몇 년 전에도 관련 번역을 한 적이 있는데, 미야기현에 위치한 다가죠라는 유적의 게시판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이었다. 유적 개요 뿐만이 아니라 각 건물이나 유구별로도 게시판이 따로 있기 때문에 꽤나 상당한 분량을 번역했던 것이 기억난다. 문제는 내 전공시기가 아니라서 용어에 한참 고생을 했다는 것. 맨날 선사시대 관련 논문이나 책들만 보다가, 역사시대의 자료들 특히 일본식 한자표현이 많은 자료를 접하고 적잖은 멘붕이 왔던 기억이 있다. ..

프레드 울만 『동급생』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를 읽고 나서 바로 이어서 집어 든 책이다. 오히려 삶의 한가운데를 읽으면서는 생각보다 나치시절의 분위기를 아주 강하게는 못느꼈는데, 이 작품은 아예 그 시절을 타겟으로 그린 작품이었다. 우선은 책을 펼치고 생각보다 적은 분량에 가장 놀랐다. 알고보니 장편소설이 아니라 중편소설에 해당하는 작품이었다. 그래서인지 좀 더 빠르게 완독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읽게 되어서 부담없이 시작한 면도 있었다. 사실 난 이 시기의 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조금 더 밝은 이야기를 읽고 싶고, 또 취미인 독서를 하면서 내 기분도 다운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작품은 그 시절의 이야기를 전혀 무겁게 시작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비교적 아직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세계가 ..

Books/Book Review 2018.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