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Hong's Record/Life in Japan 67

[D-21 or D-12] 할 수 있겠..지..? 아니, 해야한다..!

밤샘과 쪽잠으로 연명하고 있는 요즘.정말 밤낮이 없어졌다.지분테쵸에 써있는 저 초록색 'sleep'의 위치만 봐도..--;;언제가 낮이고 언제가 밤인지 전혀 가늠이 안되는 상황.화요일은 아침 8시경에 집에 왔는데,연구실에서 밖에 나오니 눈이 엄청 와있더라...그렇다. 날씨도 모르겠더라.. 암튼, 이런 생활을 하다보니, 이틀동안 몸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다. 집에 틀어박혀 있었더니 진도도 안나가고..얼른 연구실로 복귀해서 다시 달려야 할텐데..당장 주말에 학회발표가 또 한건 있으니, PPT부터 만들어야 할듯..--;; 체력을 생각 못했다. 제발 12월만이라도 좀 버텨주었으면 좋겠다. 제본업체는 확정했다.학교 생협에다 맡기려면 20일까지 넘겨야 한다는데,솔직히 이 상황에선 그건 무리다.선생님과 상의하고, 외부..

[D-25] 정신없어서 결국엔 아이맥(iMac)으로 작업을..

에고.. 정신없다. 내가 열어놨지만, 열어놓은 창만 세어봐도 대체 몇개인지..이러니 내가 아이맥(iMac)에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다. 안그러면 답답해서 작업을 할 수가... 평소에 5K까지 뭐가 필요하냐? 라고 할 수 있지만,이럴 땐 27인치에 5K디스플레이라는게 무지하게 고맙다. 이노무 논문!오늘도 아이맥(iMac)과스크리브너(scrivener)와어도비(adobe)와엑셀(excel)에게 무한 감사!!이녀석들이 없다면 어익후...ㅠㅠ 오늘은 오전에 교회도 가야하고, 또 예배통역도 해야하니까일단 눈을 잠깐 붙이자.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슬슬 컵받침을 교체해볼까? ^^

왼쪽에 있는 아이가 연구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컵받침인데, 매번 뜨거운 컵을 그냥 막 올려놓고 쓰곤 했더니 모나리자의 얼굴이..ㅠㅠ 하지만 뭐 컵받침이 원래 그런 용도로 쓰는거 아닌가? 아무튼 물건 험하게 쓰는 사람에게 와서 참 고생했다. 나름 밧키가 프랑스에서 사다준건데.. 이제는 컵받침도 교체해야 할 때가 됐나부다. 오른쪽에 있는 아이는 하하님이 보내주신, 베트남에서 온 녀석이다. 가운데 재질이 자기 같은 재질인지라 이전 것처럼 벗겨지고 상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심지어 핸드메이드! 어쩜 나에게 딱 필요한 것을 선물해주시다니.. 역시 나눔프로는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 ^^ 그러구보니, 연구실에서 쓰는 물건들이 어째 나보다 더 글로벌 한 것 같다. ㅎㅎ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규탕(牛タン, 우설)과 스타벅스(Starbucks)와 수다와 친구.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사실 외식을 할 정도의 여유가 있지는 않았다.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제도 밤샐 요량으로 연구실에서 열심히 논문작업을 하고 있는데, 카톡이 왔다. 공대에서 포닥을 하고 있는 H였다. 그나마 얼마 없는 같은 여자유학생(대학원 기준)이고, 이것저것 계산할 것 없이 편안하게 연락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렇게 자주 연락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는 내일 시간 어떠냐고 한다. 요는, 급하게 취직이 결정되어 나고야로 옮기게 되었다는 것. 당장 다음주면 이사를 한다고 한다. 공대는 꼭 이러더라..ㅎ 아무튼, 그렇다면 안 만날 수가 없지. 어차피 밤샘을 하고 오늘은 집에서 취침하기로 했으니, 조금 일찍 나와서 같이 밥먹고 귀가하면 되겠다 싶었다. 둘..

[D-29] 오늘 저녁은 연구실에서 나베.

나 논문쓴다고 맨날 이렇게 밥도 해주는 T상.나와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조교수이다. 본인도 바쁘면서 매번 배려해주고, 논문에만 집중하라고 해준다. 오늘 메뉴는 나베.고기는 1kg, 배추는 반포기 씩이나 사와서,졸업논문 쓰고 있는 학부생들까지 푸짐하게 먹였다. 시메로 우동까지 풀코스였으니..아직도 배가 안꺼져...ㅋㅋ 퇴근하면서 내 스케줄 묻고는..다음주 월요일날 또 밥해주겠다며 약속하고 귀가하는..ㅎ얼른 논문 끝내고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 오늘도 잘먹었어요..! ^^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포르투갈(Portugal)에서 날아온 따뜻한 엽서.

요즘은 이틀에 한번씩 집에 들어오는 것이 일상이 된 것 같다. 오늘까지 끝내야하는 원고가 있어서 어제밤도 연구실에서 밤샘을 하고 막차를 타고 집에 이틀만에 들어왔는데, 우편함에 이 엽서가 들어있었다. 요즘 세상에 무슨 엽서냐? 편지냐? 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손으로 꾹꾹 눌러 쓴 것은 언제 어떠한 형태로 받아도 기쁜경우가 많은 것이다. 특히나 나처럼 외국에 혼자 나와서 사는 유학생 신분이라면, 우편함에 광고물이나 세금고지서 이외의 것이 들어가 있다는 것은 굉장히 반갑고 기쁜 일이다. 심지어 이 엽서는 저 멀리 포르투갈에서 날라왔다. 같은 외국에 사는 처지라는 것도 있고, 또 책을 좋아하는 공통된 관심사도 있고, 덤으로 문구덕후이기도 하고..ㅎㅎ 아무튼 그러한 모든 것을 차치하더라도, 그 먼 유럽에서 ..

이런 검은 고양이(クロネコ) 같으니라구..! (feat. 일본택배)

오늘은 남쪽 요코하마(横浜)의 귀인(?)이 보내주는 택배 하나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사실 화요일은 연구실 근무일이 아니어서, 좀 여유가 있는 날인데, 또 마침 택배가 오늘쯤 도착할거라는 연락을 받은 터라, 타이밍도 절묘하다고 생각하며, 집에서 택배를 받으려고 대기중이다. 일본의 택배는 꽤나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우체국의 배달시스템도 그러하다. 뭐 두세시간 간격으로 정해져있거나, 날짜를 지정하거나 하는데, 천재지변이 없다면, 거의 지정한 시간이나 날짜에 잘 도착하는 편이다. 또한 부재중에 택배가 도착했을 때에는 재배송을 신청하게 되는데, 그 때도 받고싶은 시간단위를 지정하면 정확히 맞춰서 가져다준다. 여러 택배회사들이 있고, 그 중에서도 꽤나 메이저급에 해당하는 것이 '쿠로네..

반년만에 아현동 THE T.I.ME 방문하기.

저번주 토요일에 한국에 와서, 광주에 갔다가, 또 대전을 들러서, 어제는 임실과 진안을 돌면서 조사를 하고, 어제 저녁에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내일 새벽, 아니 어느새 오늘 새벽이 되어버렸지만, 일요일 아침비행기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 오늘이야말로 완전한 오프였기 때문에 마음먹고 늦잠을 자고, 오랜만에 아현동에 있는 더 타임(THE T.I.ME)에 다녀왔다. 올해는 그래도 5월달에도 한번 갔었으니 딱 반년만에 다시 방문한 셈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S님과 A님도 보고, 일부러 만나러 와준 J님도 만나고, 처음만나는 O님도 만나고, 그리고 언제나 반겨주시는 매니저님도 만나고 왔다. 정말 그저 반가운 사람들 만나러 갔을 뿐인데 왜 자꾸 이렇게 뭘 쥐어주시는지... 2014년에 만나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

님은 갔습니다..ㅠㅠ

내가 사용하는 메인 핸드폰은 블랙베리 패스포트이지만, 서브로 샤오미 미맥스도 사용중이다. 최근에 나온 미맥스2가 아니라 첫번째 출시된 녀석이다. 미맥스의 경우 듀얼심을 지원하는터라, 일본 데이터심과 한국 알뜰폰 유심을 끼워두고 사용중이다. 평소에 일본에서는 블베를 메인폰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쉐어심을 꽂아두고 가끔씩 서브폰으로 사용하곤 하는데, 이렇게 가끔 한국에 출장을 나오고 하면 한국유심도 꼽혀있기 때문에 미맥스를 거의 메인으로 사용한다. 아무래도 유심 트레이를 뺏다 넣었다 하지 않아도 되서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중이다. 헌데... 오늘 이런 사단이 났다. 핸드폰을 손에서 놓친 것. 사실 난 핸드폰을 꽤 자주 떨어뜨리는 편인데, 그럼에도 지금까지 한번도 액정을 깨뜨린 적이 없었다. 심지어 ..

한국출장과 택배와 아침밥상.

한국 도착. 사실 토요일 저녁비행기를 타게 되면 매번 출발이 늦어진다거나, 도착이 늦어진다거나 하는 해프닝이 있어왔는데.. 이번에는 매우 스무즈하게, 아무런 변동없이 제 시간에 한국에 도착했다. 비행기 안에서 논문 좀 읽을까 하다가, 그래도 출발 만이라도 즐겁게 하자 생각해서, 전자책 리더기로 책을 읽기로. 논문만 들여다보다가 전공관련이 아닌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정말 꿀같은 휴식이다. 이번에도 엄마랑 아빠가 공항까지 픽업하러 나와주셔서 감사하게도 아주 편하게 집까지 안착. 동행했던 박사과정 후배들은 공항에서 바로 서울로 이동했다. 집에 도착하니 아빠가 꺼내 온 택배상자. 트래블러스노트 카페에서 매년 여름마다 하는 트노사족이벤트에 어쩌다보니 1등으로 당첨되었었다는. 매니저님이 일본까지 보내신다는걸, 그..

D-69. 한국가기 전날, 밤샘 후 마파두부.

어제밤에도 연구실에서 밤샘작업으로 논문을 썼다. 그리고 책상에 엎드려서 쪽잠을 자고 있는데, 방송이 나오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오늘 재난훈련 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학교에서는 정기적으로 일년에 몇번씩 재난훈련을 한다. 지진이 온다는 방송이 나오고, 어느정도 소강상태에 들어간 후 피난지시 방송이 나오면 우리는 학교 내 정해진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휴대폰으로 안부확인을 하는 전용메시지가 날라온다. 아무튼, 그런 시스템인데.. 하필 오늘...ㅠㅠ 원래 내가 연구조수인지라, 이런 훈련때는 내가 애들 안내해서 피난시켜야 하는데, 방송 듣는순간 내 방 불을 끄고 문을 잠갔다. 연구실에 없는 척 했음...ㅋ 나중에 선생님하고 애들한테 얘기했더니 다들 이해해주더라...ㅎㅎ 거기다 오늘은 세미나수업이 있..

D-71. 연구실에서 맞이하는 아침.

흠... 연구실에서 꼴딱 밤샘을 했는데, 목표한 만큼의 반은 끝냈나...?에휴... 이놈의 벼락치기 근성은 언제쯤 없어지려나 모르겠다. 그래도 전체적인 구성도 어느정도 손봤고,원고도 진행이 되고있는 편이고,남은건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하느냐와 체력이 버텨주느냐...일단 이번주 고비부터 잘 넘겨보자.그러면 어느정도 가속도가 붙겠지. 그나저나, 스크리브너(scrivener)는 역시 완소 프로그램이구나.너마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 부디, 논문 끝날때까지 잘 부탁해~ 일단, 이따가 실습수업도 들어가야 하니까..잠깐이라도 눈부터 좀 붙이자.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