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Hong's Record/Life in Japan 67

밤샘작업 재개와 함께하는 3일동안의 주절거림.

2018.04.16 / 연구실 내 책상 논문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연구실에서 밤샘.역시 밤샘작업엔 커피와 초콜릿이지...!!연구비 신청서를 쓰는 중인데, 왜 이렇게 몸이 베베 꼬이는지 모르겠다.집중력도 떨어지고 진도가 안나간다.이걸 얼른 끝내고 한국가서 발표할 것까지 준비를 해야 맘편히 오끼나와에 다녀올 수 있을텐데..그러구보니, 금요일이면 대망의 오끼나와 가족여행이라는..!!그러니까 얼른 끝내자.근데... 아........ 책 읽고싶다아~~~ㅠㅠ 2018.04.17 / 내 방 침대 위 책상 앞 졸업한 후배에게 부탁받았던 문화재 관련어플 내용 번역해주고 이걸 받았다.이걸 받았다는 것은, 그렇다. 무보수로 해준거였다. HOLLANDISCHE KAKAO-STUBE홀렌디쉐 카카오 슈투베? ホレンディッシェカカオ..

거참 사람 비참하게 만드네.. (재류자격 변경 신청)

여길 1년도 안되서 다시 가게 되다니.. 재류기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재류자격을 변경해야 한단다. 뭐 졸업을 했으니 당연하기도 하겠지. 근데 그 당연한 절차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학교 덕분에 난 4월 한달은 백수하게 생겼다. 오랜만에 일본사람들이 고개를 깊이 숙이고 진심 사과해주는 광경을 봤는데.. 문제는 그 대상이 나라는거.. 그리고 그 전형적인 사과는 사과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보상해줄 수 없다는거.. 진짜 오랜만에 경험했다. (물론 사과는 커녕 그와중에 마치 나에게 잘못했다는냥 거의 혼내는 식으로 얘기하던 총무과의 그분..! 순간 나도 확 열이 받아서 살짝 정색하고 얘기하긴 했지만, 진짜 열심히 잘 참았다..--;;) 내 재류자격은 '유학'에서 '교수・교육'으로 변경 신청된 상태이고, 변경이 ..

오랜만에 찾은 스벅도서관 (feat. 완소텀블러)

백만년 만의 스타벅스인 것 같다. 한동안 통 오질 못했는데, 오늘은 마실을 나와봤다. 사실 지하철 프리패스 갱신때문에 나와야 했기도 했고, 또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끝내야 하는 번역도 있기에 겸사겸사 스벅도서관으로 출동했다. 역시, 번역작업은 스벅도서관이 젤 집중이 잘된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ㅎㅎ (근데 어째 사진이.. 컴퓨터 화면은 네이버카페고, 정작 전자책리더기 펼쳐놓고..ㅋ) 오늘은 보온병 타입의 텀블러를 들고 왔는데, 늘 들고다니던 스뎅텀블러보다 얄상해서 들고다니기에 꽤 만족스럽다. 그리고 사실 가장 좋은점은, 스벅텀블러 종류로서는 흔치않게 밀봉타입이라는거다. 사실 써니보틀의 팬인 내가 스벅 보틀의 가장 단점으로 꼽는 것이 뜨거운 음료를 넣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녀석은 전면 스뎅이라서 ..

welcome~ 아이맥!

논문 쓰는 동안은 불안해서 업데이트 하지 않고 그냥 두었었는데, 이제서야 하이시에라(High Sierra)로 업테이트를 한다. 오늘 대대적으로 연구실을 정리하고, 새로운 대학원생들 자리 만들어주느라 이리저리 구조도 바꿔보고, 새로운 컴퓨터들 세팅까지 하는 김에, 공용 스페이스에 있던 아이맥도 내 자리로 가져와 버렸다. 사실 무거운 작업이나 도면작업 할 때 활용하라고 공용으로 설치해뒀는데, 연구실에 맥유저가 거의 없는지라 거의 80%는 내가 사용한 듯 하다. 그랬더니 선생님 포함, 다들 그냥 나보고 가져다 쓰라며...ㅋ 덕분에 연구실에 설치해두고 사용하던 맥북프로는 집에 가져가서 사용하기로.. 안그래도 집에서 쓰고있던 맥북에어가 용량때문에 버벅대고 있는 중이었는데 잘됐다. 연구실에서 쓰던 맥북프로가 201..

그나마 지금 내가 여기에 있어서 다행인걸까..

정말 백만년 만에 이 치솟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라도 분출해본다. 분노를 넘어서 참담한 기분이다. 세상엔 참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새삼 느낀다. 다들 내맘같진 않구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이기도 하고, 누구 하나가 다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래도.. 넘어야하지 말아야 하는 선은 있다. 이건 명백히 선을 넘었고, 심지어 내 테두리안에서 일어났음에 치솟는 분노를 참을 길이 없다. 어떻게 그런 행동과 그런 말을 겁없이 해댈 수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이번만큼은 정말 '다름'이 아니라 '틀림'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내가 지금까지는 침묵해왔지만, 앞으로 더 이상은 참지 않을 예정이니.. 어디 한번 어찌되는지 두고봅시다...

오랜만에 손 댄 번역 작업

문화재 관련 전문직으로 취직해서 한창 일하고 있는 일본인 후배의 부탁으로 오랜만에 번역을 하고 있다. 논문 끝내기 전부터 얘기가 나오던 것인데, 논문도 일단 제출이 끝났고 오랜만에 여유 아닌 여유가 생긴지라, 파일을 받아놓고 아직 건드리지 못하고 있던 번역자료를 꺼냈다. 몇 년 전에도 관련 번역을 한 적이 있는데, 미야기현에 위치한 다가죠라는 유적의 게시판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이었다. 유적 개요 뿐만이 아니라 각 건물이나 유구별로도 게시판이 따로 있기 때문에 꽤나 상당한 분량을 번역했던 것이 기억난다. 문제는 내 전공시기가 아니라서 용어에 한참 고생을 했다는 것. 맨날 선사시대 관련 논문이나 책들만 보다가, 역사시대의 자료들 특히 일본식 한자표현이 많은 자료를 접하고 적잖은 멘붕이 왔던 기억이 있다. ..

코지엔(広辞苑) 제7판(第7版)이 출간되었다.

오랜만에 서점에 갔더니 코지엔(広辞苑)이 7판(第七版)이 나와서 잔뜩 진열되어 있었다. 딱 10년만의 갱신이다. 한국에서부터 사용하던 내 일본어 전자사전에 들어있던 버전이 6판인데, 확인해보니 2008, 2009년 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니, 10년만의 갱신이 확실하다. 전자사전으로라도 검색해보면서 진짜 도움 많이 됐던 사전인데.. 서점에서 만난 이 광경을 보고 왠지 반가움에 찍어봤다. 나름 굿즈들 (북커버, 손수건 등)도 나와있었다. 다른건 잘 모르겠고, 문고판 북커버가 있길래 순간, 어머 이건 질러야해!를 외치며 집어들었다. 순간적으로 지름신이 강하게 강림하였으나.. 직접 들어서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보이지 않아서 다시 내려놨다.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건가..? 음... 글씨도 뭔..

새로운 해, 그리고 올해의 말씀. (고린도전서 1: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하나님의 지혜니라고린도전서 1:24 _ 개정개역 but to those whom God has called,both Jews and Greeks, Christ the power ofGod and the wisdom of God.1 Corinthians 1:24 _ NIV しかし、ユダヤ人であってもギリシャ人であっても、召された者にとっては、キリストは神の力、神の知恵なのです。コリント人への手紙 第一 1:24 _ 新改訳 연말에 정말 많이 무너졌었는데...주일예배, 그리고 송구영신예배를 통해서 정말 말씀을 통한 위로를 받았다.아니, 위로가 아니라 회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건졌다.올해의 말씀도 이렇게 받았으니, 이젠 계속 낙담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D-6] 希望を告白する (희망을 고백한다)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히브리서 10:23) 어제 밤 딱 붙잡은 말씀이다.어제 완전 개인적으로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면서자신도 없어지고,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내가 박사학위를 받을 자격은 되나?.. 싶기도 하고..제대로 무너졌던 것 같다. 아무튼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날이다 보니,무작정 성경이랑 묵상집을 뒤졌다.일본어 묵상집에서 이 말씀을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딱 잡아야겠다는 생각이...일본어쪽 표현이 더 직접적이어서 위로가 된다. 아무래도 요즘에 내 멘탈이 많이 무너졌던 것 같다. 일단은, 마음부터 다스려야겠다.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D-7] 나에게도 크리스마스가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정말 훅 지나가버렸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열심히 달린 덕분에 논문을 무사히 제본업체에 넘길 수 있었다. 내일 아니 이제 오늘이구나.. 13시쯤이면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다음날 논문을 제본업체에 맡기고 좀 일찍 집에가서 쉬려고 3일만에 귀가를 했는데, 우편함에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발견했다. 이렇게 이쁘고 깜찍한 크리스마스 카드라니...ㅠㅠ 난 이런 상황이라서 아무것도 하질 못했는데 너무너무 감동적이었다. 우편함에서 이 카드를 발견한 순간, 순간적으로 행복해졌다는 사실...^^ 나에게도 크리스마스가 있었다..!! 그리고 또 논문관련 남은 다른 작업을 하기 위해 다시 연구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나. 오늘은 이녀석을 개봉했다. 지난 주말 학회발표때문에 이와테에 다녀왔을때 밧키가..

[D-10 or D-1] 매우 특별한 크리스마스..

한국에서 지내던 크리스마스는 25일 0시가 땡하면, 가족들과 함께 케익의 촛불을 끄면서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곤 했었다. 6명 온가족이 크리스천인 가정에서 맛볼 수 있었던 매우 소중한 추억 중 하나이다. 이런 추억들도 매우 소중하고 그립기도 하지만,올해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특히나 매우 특별한 성탄을 맞고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일본은 크리스마스가 빨간날이 아니다. 크리스마스날 새벽 4시.논문의 원고작업을 완료했다.아직 선생님의 교정이 남이있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수정의 단계이고.직접적으로 논문의 내용을 내가 작성하는 작업이 끝났으니까.첨부해야 할 도면작업도 아직 빡시게 남아있다.물론 아직까지도 논문퀄리티에 대한 불안과, 벌써부터 디펜스의 공포가 밀려와서 자다가도 벌떡벌떡 깨고는 있지만..그..

포르투갈(Portugal)에서 날아온 두번째 엽서.

이거야말로 서프라이즈. 오늘 우체통에서 발견한 엽서다. 보아하니 또 포르투갈에서 날라온 엽서..ㅎㅎ 사실 포르투갈에서는 저번달에 이미 엽서가 날라왔었다. (포르투갈(PORTUGAL)에서 날아온 따뜻한 엽서) 근데 왜 또 보냈지..?라고 내심 반가운 마음에 엽서를 뒤집어봤다. 요는, 엽서를 여러장 쓰다가 내 주소를 두번이나 써버렸기 때문에 한장이 더 날라온것. ㅎㅎ 엽서를 보낸 당사자에게는 식겁할만한 실수이지만, 나로서는 나름 기분좋은 실수가 되었다. ㅎㅎ 그리고 이번에도 깨알같이 마테가 붙어왔는데, 이번엔 과연 뭘까 싶다. 저번에 붙어있는 마테의 3배정도 크기는 되는 듯. 조심스럽게 살살 뒤집어보니, 깜찍하게 크리스마스 스티커가 붙어왔다. 이것 또한 서프라이즈~ㅎ 과연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해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