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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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설근, 고악 『홍루몽 2』

드디어 2권을 다 읽었다. 솔직히 내용상으로는 나름 술술 읽히는 편이다. 그런데 정말 많은 장르가 들어있는 듯한 느낌이긴 하다. 전개도 꽤나 빠른 느낌이기도 하면서도 시공간적으로는 꽤 정체해 있는 느낌도 들고. 뭔가 쉽사리 이미지가 그려지는 느낌은 아니지만, 스토리는 꽤나 자극적이기도 해서 푹 빠져서 읽을수도 있는 희한한 작품인 것 같다. 함께 읽굈는 《서유기》랑은 비슷하기도 하면서 꽤 다르기도 한데, 아무래도 《홍루몽》쪽이 더 현실적이긴 한 것 같다. 일단 2권에서는 사람이 꽤나 많이 죽는다. 이렇게 순식간에 사람이 죽어나갈 줄이야... 그러면서도 차근차근 신상의 변화들도 생기고, 특히 원춘은 궁으로 들어가서 '귀비'가 되기도 하고.. 주인공인 보옥이의 캐릭터는 차근차근 빌드업되고 있는 느낌이다. 주인..

Books/Book Review 2020.12.17

독서노트를 다른노트에 써봤습니다.

올해도 벌써 15일여 밖에 남지 않았다. 사실 연말이라 업무가 꽤 바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는 사람을 참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것 같다. 거기에 공식(?) 문덕인 나는 다이어리를 시작으로 하는 온갖 기록들의 정리와 내년의 기록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매우 진지하고 즐겁게 고민중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꾸준히 눈에 띄게(ㅋ) 작성하고 있는 것이 독서노트이다. 이 독서노트는 내 취미를 총 집약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문구덕후인 나에게는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취미생활인 것이다. 감사하게도 이 독서노트로 인해 유튜브채널도 운영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교류도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이 독서노트를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변화를 좀 줘봤다. 내가..

나의 다이어리 필수템들 (feat. DOT펜 예찬)

올해도 벌써 12월이 되었다. 꽤나 정신이 없는 요 몇달이었는지라, 나의 즐거움 중 하나인 연말 문구점투어는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내년에 사용할 다이어리나 노트들은 얼추 구입한 것 같다. 이번엔 온라인구매가 더 많았던 듯 하지만. 어쨌든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이번에는 1년동안 다이어리 생활에 도움이 되었던 아이템들을 소개해보고 싶어서 영상을 찍어보았다. 아무래도 다꾸나 꾸미기, 그림그리기 등에는 소질이 없는 나인지라 늘 다이어리나 노트 등은 거의 텍스트로 가득 채우는 편이긴 한데, 그런 내가 너무나도 애용하는 녀석들만 추려왔다. 물론 이번에 소개한 아이템들은 저널링에 사용하는 것들 보다는 플래너로 사용하는 다이어리에서 활용하는 문구들이다. 사실 올해 가장 애정하게 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