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분류 전체보기 1709

조설근, 고악 『홍루몽 5』

어느새 벌써 5권까지 완독했다. 4권까지 읽으면서 이게 무슨 금수저들의 한량놀이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뭔가 조금 지루해지는 느낌에 5권을 읽기 시작하면서도 심히 걱정을 했으나, 생각보다는 진도가 잘 나갔다. 엄청 재미있는 스토리도 아닌듯한데 막히지 않고 술술 읽히는 것도 신기한 느낌이다. 어쨌든 5권에서도 이 집안사람들의 한량놀이는 계속되는 느낌이다. 역시나 시를 짓거나 수수께끼를 내거나 하는 식으로 놀기도 하고, 집안에 자질구레한 일들로 골머리를 썩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웃기는 것은 이런저런 일들이 터져도 생각보다 쿨하게 사건들이 해결되어버리고 만다는 것. 이것도 있는 집안 사람들의 여유인가... 싶기도 하다. 5권에서는 또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되기도 하였지만 아직 대세에 크게 영향을 주고있는 느낌은..

Books/Book Review 2021.01.30

조지영 『아무튼, 외국어』

독태기가 오거나 고민하지 않고 책을 읽고싶을때 늘 아무튼 시리즈가 날 도와주는 것 같다. 아무튼 시리즈가 워낙에 많은 종류가 있는 만큼, '외국어'라는 테마는 우선순위에서 꽤나 밀려나 있던 것이 사실인데, 요즘 진지하게 영어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지라 급 마음이 동해 읽게되었다. 사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런 주제를 가져온 사람이라면 분명 외국어를 좋아하는 사람일텐데..라는 걱정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나는 외국어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잘하고 싶지만... 역시나 저자는 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저자 역시 외국어에 좌절하거나 포기한 이야기들을 나누어주는 바람에 금새 책 속에 빠져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저자는 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

Books/Book Review 202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