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Books/Book Review 557

마리사 마이어 『크레스』

이 작가..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왠지 매번 이 말을 연발하고 있는 듯한 느낌...ㅎㅎ)첫편인 신데렐라 에피소드부터 사실 설정에 감탄하고 있었는데.. 세번째 시리즈가 될 동안 각각의 설정을 유지하면서, 첫편부터 이어오는 스토리를 죽이지도 않는다. 아니, 어떻게 신데렐라 - 빨간모자 - 라푼젤을 연결해서 하나에 스토리에 끼워넣을 수가 있는지... 작가의 상상력과 세계관 설정에 감탄을 거듭하며 읽는 중이다. 그리고 이번편은 전편에 비해 양이 또 늘었는데,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다. 아마 세편 중 가장 박진감 넘친다고 할까? 처음에 크레스가 인공위성에 갇혀지낼때나, 사막에서 고생할 때는 살짝 지루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 초반에 인공위성에 시빌이 찾아올때 긴장감을 선사하더니.. 황궁에서 카이토를 납치하는 작..

Books/Book Review 2017.03.09

마리사 마이어 『스칼렛』

이 작가.. 상상력이 참 대단한 것 같다. 1편인 신더를 읽으면서도 어떻게 신데렐라 스토리를 이렇게 각색했지? 라고 생각했는데.. 두번째 편인 스칼렛을 읽으면서, 빨간모자 스토리를 차용한 것 뿐 아니라, 전편의 이야기와 엮어가는 설정이 대단하다. 늑대를 유전자조작으로 태어난 늑대인간으로 설정하다니... 또 이게 우리가 흔히 아는 늑대인간과는 묘하게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고.. 그래도 달(루나)과 관련이 있으니 또 이게 재미있는 포인트인 것 같기도 하다. 확실히 전편보다 엄청 스피디하게 진행된 것 같다. 신더의 과거도 어느정도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 같기도 하고.. 다음편은 라푼젤 스토리를 인공위성에 갖힌 프로그래며로 설정해 두었으니, 앞으로의 스토리가 더 궁금해졌다. 1편을 읽으면서 뜨뜻미지근..

Books/Book Review 2017.03.09

얀 제거스 『한여름 밤의 비밀』

yes24의 9월 무료대여로 읽게 된 책으로 추리소설이라 해야하나? 다 읽고 나니 약간 장르가 헷갈리는 그런 소설같다. 미친듯이 잡고 읽게되는 정도의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집중력있게 읽게 되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줄거리상으로 악보를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와 살인사건이 겹쳐지면서 수사를 해 나가게 되는데.. 중요한 배경으로는 유태인학살과 아우슈비츠의 이야기가 깔려있다. 단순하지 않아서 좋았고, 흡입력도 있었는데.. 결말이 조금 아쉽다고 해야하나? 살짝 허무했다고 해야하나... 추리소설이고, 내용을 많이 벌려놓은 것에 비해서는 반전이나 놀라게 되는 부분은 적었던 것 같다. 사실 복선같이 보이던 장면이라든지, 이것저것 세팅해 놓은 상황중에서 마지막에 완전히 수습되지 않는 장면들도 너무 많은 것 같다. ..

Books/Book Review 2017.03.09

마리사 마이어 『신더』

리디에서 무료대여를 하길래 반신반의하며 읽기 시작한 소설인데.. 생각보다는 흡입력이 있다. 사실 책소개를 쓱 훑어 봤을대는 전혀 관심이 없는 내용이라서 무료라도 읽을까 말까 했었던게 사실이다. 읽으면서 이 시리즈가 동화와 SF를 접목했다는 걸 알았고.. 첫번째 편인 '신더'가 신데렐라를 각색한 이야기라는걸 읽으면서 그제서야 알았다. (내용소개를 대체 뭘 읽은거냐..--;;;) 솔직히 SF를 읽는 재미는 작가의 세계관 설정이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는 꽤 재미있었다. SF식 신데렐라로 사이보그를 만들어내고, 유리구두대신 쇳덩이로 된 다리를 만들어내다니.. 나처럼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발상이었다. 이 책을 마지막까지 읽고나니 시리즈물이 확실했고, 1권만 읽는다는건 말도 안된다는 사실을 ..

Books/Book Review 2017.03.09

모리스 르블랑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매달 혹은 매주 무료대여로 읽고 있는 책들이 꽤 되는데, 그중 교보문고에서도 삼성핸드폰 사용자들에게 매달 주는 무료대여 혜택도 받고 있다. (이 혜택의 가장 좋은 점은 sam시스템에 맞춰서인지.. 대여기간이 자그마치 180일이라는 것.) 매달 한권씩 주는 무료대여 이외에 세트도서도 무료로 읽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그부분은 그냥 흘려두고 있었다. 처음 접한 세트는 이미 sam을 통해 혜택을 받았던 것이었고, 두번쨰 세트구성은 셜록홈즈에 대한 것이었는데, 셜록홈즈 시리즈는 이미 2가지 버전으로 리디에 쌓여있는 상태이다. 그러다보니 전혀 신경을 안썼는데.. 어느날 문득 보니 아르센 뤼팽 시리즈가 2달에 걸쳐 대여가 되어있었다. (전체 20권세트 를 10권, 10권으로 나누어 서재에 들어와 있었음.) 이후에..

Books/Book Review 2017.03.09

김문수 『우리 설화』

대나무 모임 덕분에 이런 책도 다 읽어보네.. 리디 50년소장 중에서 푸른책장 시리즈는 거의 안읽겠다 싶었는데... 이 책은 고조선부터 가락, 신라, 고구려, 백제, 고려, 조선 등으로 챕터를 나누어 대표적인 민담이나 신화, 야사 등 50여편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 자체는 짧막하고 간결해서 사실 구체적으로 파고들어가는 이야기는 아니다. 정말 가볍게 금방 읽을 수 있을만한 책이다. 솔직히 아는 이야기가 절반이 넘고, 중고등학교때 국사시간이나 국어시간에 배운 이야기들이 참 많이 나온다. 책 자체는 자세한 이야기를 다루지는 않고 있지만, 여기서 엮어서 관련 이야기들을 찾아본다면 또 그 이야기가 방대해 질 수는 있다. 실제로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을 읽으면서, 김병모선생님이 자주 다루셨던 이야..

Books/Book Review 2017.03.09

야마오카 소하치 『대망 3』

결국 3권까지 왔다. 뭔가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되는 느낌?다케다 신겐이 죽었고, 우에스기 켄신이 아직 살아있긴 하지만, 뭔가 다음세대의 전쟁과 같은 느낌이 들었던 3권이었다. 그리고 3권에서도 역시 치정극은 이어지는데... 이놈의 세나는 정말.. 안되겠다 진짜..해도해도 정도가 너무 지나친듯. 이미 2권부터 생각했던 건데, 얼른 이혼을 해버리든지, 내치던지... 뭔가 손을 써야하지 않나..? 2권에서는 너무 밉상이어서 짜증이 엄청 났었는데, 3권에서는 그냥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는듯.그리고, 어려서는 잘 나가다가, 노부햐스는 왜 도 그리 밉상캐릭터인지..아무튼,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들이 참 많았던 듯.물론, 주요 인물들은 조금씩 리더로서 입지들을 굳힌 것 같고.. 구하치로도 오후의 일만 빼면 ..

Books/Book Review 2017.03.09

윌라 캐더 『나의 안토니아』

내브래스카 소설? 전원소설? 표지부터 느껴지는 이런 시골을 무대로 하는 소설이다. 사실 처음 읽기 시작하면서도 지루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좀 했고, 확실히 초반에는 풍경에 대한 설명이라든가, 이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욱 늘어놓는 느낌이었다. 확실히 초반보다 중반을 넘어가면서 (나의 경우는 1부가 끝나고 2부로 들어가면서) 스피드가 붙었던 것 같다. 사실, 초반의 풍경들이나 등장인물들의 상황 등을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실감나게 묘사를 할 수가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작가의 실제 경험이 모티브가 되었더라.. 그럼 그렇지, 마치 실제 눈앞에 펼쳐져있는 풍경을 설명하는 느낌이었다고.. 확실히 생동감 있는 묘사 덕분인지, 텍스트로 책을 읽고 있음에도 이미지가 ..

Books/Book Review 2017.03.09

김진명 『싸드』

김진명작가의 소설을 좋아하진 않는 편인 것 같은데, 읽기는 엄청 읽었던 것 같다. 음.. 그럼 좋아한다고 표현해야 하는건가? 초반에는 집중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꽤나 빠져들어서 읽는 스피드도 빠른 편이니까. 문제는 결말을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후반으로 가면 언제나 으응? 하는 느낌이 있달까? 솔직히 지금까지 나온 김진명씨의 소설은 거의 다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정말 많이 읽었다. 물론 대부분 도서관에서 빌려읽은 것이지만..이번 소설도 처음 나왔을때는 읽지 않았는데, 요즘 하도 싸드문제로 시끄러워서 궁금한 마음에 읽어봤다. 저자가 나름 삼국지에 버금가는 소설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집필중인 고구려 시리즈조차 중단하고 쓴 소설이라 해서 살짝 기대를 해봤는데... 그..

Books/Book Review 2017.03.09

김연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작가의 책은 처음 읽은 것 같다. 작가가 시를 쓰기도 한다는 것이, 소설을 읽는 내내 드러나기도 하는 것 같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과연 카밀라의 아빠는 누구인가.. 하는 궁금증으로 계속 그것을 쫓았는데.. 솔직히 이 소설에서 그것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심지어 마지막까지 누가 아빠다 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끝나기도 하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시점의 전환이다. 3부로 나누어져 있는 구성에서 1부는 카밀라의 시점, 2부는 엄마 지은의 시점, 그리고 3부는 우리의 시점이라해서 당시 지은과 함께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3부의 내용이 가장 짧은데, 사실상 가장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된 부분이기도 하다. 중간중간 카밀라와 지은이 동일시 되다가 분리되다가 하는 것들....

Books/Book Review 2017.03.09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바라야 내전』

보르코시건 시리즈.. 처음 읽기 시작했을때에는 전혀 기대를 안했던 책인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다. SF자체가 익숙치 않고, 전쟁얘기도 그리 즐기지 않는터라 대나무 프로젝트 아니면 읽을 생각도 안했을 책인데 말이다..ㅎㅎ 1권에서도 코델리아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진행하긴 했지만, 아랄 역시 거의 동급으로 존재감이 있는 캐릭터였다. 멋있기도 했고.. 아마도 아랄이 아니였으면 바라야라는 행성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근데, 2권은 확실히 코델리아가 주인공이다. 여자가 봐도 멋있고, 매력도 있고... 그러면서 끊임없이 바라야행성의 시스템을 디스하기도..ㅋ 특히 열받았을 때 안참고 막 들이대는 모습이 오히려 화끈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나 할까? 우여곡절 끝에 결국 진짜 주인공이 탄생하긴..

Books/Book Review 2017.03.09

사토 가츠아키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

책 제목과 표지를 봤을때는 굳이 읽고싶진 않았는데, 리디북스에서 3일 무료대여, 그리고 인터파크에서 1달 무료대여로 올라왔길래 리디북스에서 읽기 시작해서 결국 3일 안에 끝장을 못내고, 인터파크 e북 완독했다. 제목이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인데, 일본어 원제목을 보니 '未来に先回りする思考法(미래를 앞서가는 사고법)'이다. 확실히 원제목이 내용과 그나마 더 가까운 느낌이다. 왜 제목얘기부터 하느냐하면, 내용을 읽다보니 제목이 좀 오버한 느낌이 있다. 제목이 너무 거창하단 얘기다. 제목만 보고 어느정도 기대를 갖고 책을 펼친 사람이라면 분명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겠다 싶다. 심지어 책 앞쪽에 추천글들은 뭐 그리 많은지. 내가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과 같이 병행해서 읽어서 더 그런가? 뭔가 깊이가 덜..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