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Books/Book Review 557

커트 보니것 『포드 패밀리』

무료대여의 기회가 아니었다면 난 이런작품을 접할기회가 거의 없었을거다. 아마도 이 Sci Fan 시리즈는 SF소재의 단편들 시리즈인 것 같다. 내용은 진짜 짧은데, 굉장히 흡입력있다. 학교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다 읽어버렸지만, 엄청 집중해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설정은 노화방지약이 개발되어서 보급된 후 100여년이 지나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한 집에 사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단, 다들 죽지를 않으니 꽤 많은 세대가 한가족이 되어 살고있고, 심지어 이러한 집이 한두집이 아닐터... 한 가족의 사례를 들어 에피소드를 전개시키고 있는데, 간단하면서도 꽤나 진지하다. 물론 엄청 풍자적인 이야기이다. 이러한 시리즈의 책들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재미있었고, 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

Books/Book Review 2017.03.09

미치 앨봄 『매직 스트링』

이 책 참 신기한 책이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땐, 대체 이게 뭔 얘기야?로 시작했는데... 읽어가면서 점점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한 3분의1 쯤 읽었을때 난 인터넷에서 '프랭키 프레스토'를 검색했다. 그리고선 작가에게 당했단 느낌이...ㅋㅋ 주인공인 프랭키는 실존인물이 아니었다. 근데, 너무 생생하게 엮어놔서 난 마치 프랭키가 실존했던 인물인 줄로만 알았다. 작가가 이 스토리를 엮어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연락과, 저작권 체크와 노력을 했는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읽었었지만, 그 책은 전체적인 세계사에 알란씨를 코믹하게 끼워넣은 느낌이었다면... '매직스트링'은, 프랭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주변에 실제 인물들이 조금씩 참여하는 느낌이 들었다. 작..

Books/Book Review 2017.03.09

박대인 『한국의 가을』

이 책은 참 놀라운 수필이다. 이 책을 펼치면서 큰 반전이 있었는데... 그것은 내용에 대한 반전이라기 보다, 저자에 대한 반전이었다. 이북카페에서 대나무 프로젝트 덕에 심지어 선물을 받아서 읽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참 따스해지는 글인 것 같다. 일단, 저자가 박대인이라고 쓰여 있는데... 저자는 미국인이다. 한국전쟁을 막 지난 시기에 우리나라에 선교사로 와서 한국사람보다 더한 감성으로 한국의 당시 사회상을 이야기하는 한국인 스러운 미국인이다. 박대인이라는 이름은 저자의 한국이름이다. 그가 그 당시 한국의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서술해간 수필을 모아둔 것이 이 책인데, 여러가지 면에서 따뜻하기도 하고, 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다. 특히나 문화재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부분이나, 기술의 발전에 의해..

Books/Book Review 2017.03.09

히가시노 게이고 『매스커레이드 호텔』

이건 순전히 리디이벤트를 때문에 읽게 됐다. 갑자기 50%할인이 떴길래 도서관을 검색해보니 주르룩 나오더라... 덕분에 예정에도 없던 이책을 빌려서 읽게되었다는... 히가시노 게이고는 굉장히 유명한 작가이지만, 실제로 내가 읽은 작품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나마 몇 권 읽어본 결과... 추리소설이 무섭기만한 건 아니구나...를 느끼게 해 준 작가랄까? 올해들어 몇몇 추리소설들을 읽게 되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경우는 약간 뭔가 장르가 다른 느낌이다. 추리의 내용이 엄청 복잡한 것 같지도 않고.. 미친듯한 긴장감이 있지도 않다. 단, 그래도 읽어가면서 내가 이 작가에게 관심이 들기 시작한건,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서술한다는 점인 것 같다. 특히 이 소설을 읽으면서 크게 느꼈다...

Books/Book Review 2017.03.09

益田ミリ 『どうしても嫌いな人 -すーちゃんの決心』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결심)

이번 편에서는 수짱의 직장생활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아무래도 제목을 보면 그러하겠지? 처음엔 아파트 구조가 나오길래 사는 동네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오는가 싶기도 했지만... 그리고 이번 편에서는 사촌인 아카네짱이 등장해서, 그 또한 직장에서의 일과 결혼을 준비하면서의 이런저런 상황들을 그려냈다. 근데 이거... 완전 심하게 감정이입된다. 전편들과 다르게 책상을 꽝 내리치고 싶은 생각도 들고, 이런 C...가 입박으로 튀어나오며 같이 분노했다. 수짱과 아카네짱이 겪는 일들이 남일같지 않은 이 느낌... 마스다 미리의 매력은.. 정말 실제로 우리가 겪고있는 일들, 상황들을 잘 그려낸다는 점인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분노하는 것도, 나역시 경험했던 일들이었기 때문이겠지... 무언가 명쾌하게 ..

Books/Book Review 2017.03.09

김중혁 『가짜 팔로 하는 포옹』

김중혁작가는 빨간책방에서 목소리만 듣다가, 실제로 책을 읽게 된 것은 처음 인 것 같다. 찾아보니 장편은 거의 없었고, 전자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단편집을 발견하게 되어 읽게됐다. 확실히 단편이라 그런가... 짧은 에피소드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잘 읽히는 편이다.근데, 또 내가 단편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걸까? 내용이 어렵다.. 뭐랄까... 갑자기 훅 시작해서 훅 끝나는 느낌? 결말은 이게 뭐 열린결말이라 해야하는건지, 단편이라서 일부러 디테일하게 상황들을 강요하지 않는건지.. 아무튼, 이 글을 읽고 내가 어찌 받아들여야하지? 라는 느낌...?그래도 계중에 좋은? 이라기보다 이해하기 쉬운.. 그런 단편도 있었다. 내 경우는 마지막 단편인 '요요'가 그나마 가장 일반적인 느낌.. 그냥 이해가 됐다.전반적으로 이..

Books/Book Review 2017.03.09

로버트 마우어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음... 이책은.. 진짜 그냥 쑥쑥 읽히는 것 같다. 진짜 단숨에 읽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메시지는 정말 간단하다. 뭐든 잘게 쪼개서 현실 가능한 수준의 실천을 하라는 것. 저자는 이것을 스몰스텝이라고 표현한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목표를 잡지 말고, 정말 부담없이 이거라면 할 수 있어... 라는 수준의 작은 것 부터 시작하라는 것.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자연스레 부담없이 다음스텝으로 나아가고 있는 내가 보일 것이라는 것.... 을 여러 사례를 가지고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실수에 대한 것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작은 징조로 나타난다는 것. 사소한 단서를 놓치지 말것에 대한 이야기.. 등등. 따지고 보면, 모르는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굳이 중요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다. 나 역시도 실제로..

Books/Book Review 2017.03.09

益田ミリ 『結婚しなくていいですか。-すーちゃんの明日』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수짱의 내일)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마스다미리의 수짱시리즈의 2권이다. 제목부터 벌써 구미를 확 당기는 주제...? ㅋㅋ1편에서는 수짱의 친구 마이짱이 등장해서 30대 독신여성의 직장생활과 사생활을 통해 마음을 대변해줬다면.. 2편에서는 선배격인 사와코상이 등장해서 결혼과 가족, 그리고 늙어가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게 만화라는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그냥 만화라 하기는 그렇고, 대사보다는 독백이 많아서.. 수짱과 사와코상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그들이 생각하는 부분, 독백하는 부분들에서 공감되는 것들이 참 많다. 마스다 마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러한 공감대를 잘 끌어낸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 폼을 잡지 않고 툭툭 내뱉듯이 이야기한다는 것이랄까? 그래서 아마도 만화라는 형..

Books/Book Review 2017.03.09

모리스 르블랑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교보 무료대여를 통해서 조금씩 읽고 있는 아르센 뤼팽 시리즈.. 사실 대여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길래 부지런히 읽어야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혜택을 줘서 대여기간이 3월말까지로 늘어났다. ..... 라곤 하지만, 이 시리즈 자그마치 20권짜리다...ㅋ 첫번째 권을 읽으면서 여러 에피소드들을 이어가는 식인가? 했는데.. 두번째 권은 2가지의 사건을 통해서 아르센 뤼팽과 헐록 숌즈(셜록홈즈의 캐릭터를 차용하려 했으나 코난 도일이 허락하지 않아서 앞글자만 바꿨다고 한다.. 근데 이 설정이 오히려 더 재미있는듯...ㅋㅋ)의 맞대결을 풀어냈다. 사실 셜록 홈즈 시리즈만 3가지 버전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한권도 읽지 못했다. 따라서 셜록 홈즈의 실제 캐릭터를 잘 모르는 상태인데, 뤼팽 쪽에서 ..

Books/Book Review 2017.03.09

정철 『카피책』

교보문고 무료대여를 통해서 읽게 된 책. 원래는 카피라이터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인 것 같다. 현재 카피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좋은 카피를 위한 방법을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책 자체의 내용은 길지 않고, 문체도 간결하고 심플하게 진행되서 빠른 속도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카피라이터를 준비하는 사람들 보다, 오히려 일반인들 중에서 좋은 카피를 써보고 싶다거나, 굳이 카피라이터가 아니더라도 임팩트있는 표현이나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싶었다. 확실히 기발한 표현들도 있고, 역발상의 생각들도 있어서.. 사실 여러가지 생각을 전환하거나 새로운 시도나 참신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단, 전문적으로 카피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이라면 ..

Books/Book Review 2017.03.09

야마오카 소하치 『대망 4』

벌써 대망이 4권까지 왔다. 전체 12권인 도쿠가와 이에야스 편에서 3분의 1쯤 온 셈인데, 이번 편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 있다면 오다 노부나가가 죽은것이다. 다케다 신겐이 사라진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노부나가가 사라지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그 패권을 잡기 위해 힘쓰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아마도 5권에서는 도요토미 천하와 그 안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어떻게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가는지가 구체화 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4권은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었던 것 같다. 천하인으로서 호령하기 시작하는 노부나가라는 첫번째 별이 지고.. (인생 50년을 그렇게 노래해대더니 49세에 죽은 운명이라니..) 정말 글도 모르는 낮은 신분에서 천하가 눈 앞에 보이는 히데요시나.. 이러한 상황속에서 몇몇 계기로 백성을 ..

Books/Book Review 2017.03.09

프레드릭 배크만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이 책. 아낌없이 별 다섯개다. 사실 이 작가는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로 먼저 알게 되었는데, 오베는 아직 읽진 못했고, 교보 무료대여로 이 책이 먼저 떴길래 먼저 읽게됐다. 표지도 동화처럼 보이고.. 스웨덴 소설을 읽었을때 느꼈던 특유의 유쾌함을 상상했던 터라.. 딱 그만큼의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소설의 첫 시작도 그랬다. 7살치고는 엄청 특이하고 똘똘한 주인공이 등장하더니, 더 특이한 할머니도 등장한다. 주인공도 매력적이지만, 할머니.. 진짜 완전 완소캐릭터다. 이 할머니는 진짜 슈퍼히어로임에 틀림없다. 내가 줄곧 할머니와 같이 자라와서 그런가? 다가오는게 특히 남달랐고.. 규칙을 중시하고, 어려서부터 엄청 엄하게 키우셨던 우리 할머니라 캐릭터는 완전 정 반대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