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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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브라운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사실 나는 천문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짜이다. 심지어 학창시절에도 지구과학은 정말 엵심히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석기를 연구하며 지질관련 자료들을 골라보고있으니 조금 아이러니하기는 하다. 어쨌든 이렇게 천문학적 시직이 전무한 내가 최근에 친구들과 《코스모스》를 함께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관련서적들을 둘러보게 되었고, 요즘 나름 핫해보이는 이 책을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비단 이러저러한 계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일단 이 책은 제목부터 눈길을 확 끈다. 내가 아무리 천문학적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되어 왜소행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있다. 그런데 그 일의 주범(?)이 지은 책이라니.. 그것도 그 사건을 소재로 말이다. ㅎㅎ 평소에 관..

Books/Book Review 2021.07.07

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나는 유발 하라리의 글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사피엔스》 이후에 그의 책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더 읽지 않고 있었던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놓고 왜 구입은 해두었을까?ㅎㅎ 어쨌든 좋은 기회에 함께읽기에 참여하게 되었고, 덕분에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었다. 《사피엔스》와 다른점이 있었다고 한다면, 매주 두챕터씩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정도? 사실 《사피엔스》를 읽으면서도 약간 삐딱한 시선으로 책을 읽긴 했지만, 그래도 이 책 《호모 데우스》보다는 사피엔스가 더 재미있게 잘 읽혔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내가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이 더 익숙한 사람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미래'에 대해서도 관심이 꽤 많은지라 《호모 ..

Books/Book Review 2021.07.06

코리 닥터로우 『홈랜드』

이 책은 얼마 전에 읽었던 《리틀 브라더》의 후속편이다. 사실 후속편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나의 완독보고를 본 지인이 후속편이 있다고 알려줘서 바로 찾아읽게 되었다. 내용은 전작인 《리틀 브라더》와 결을 같이하고 있는데, 전작이 고등학생인 주인공을 통해 조금은 가벼운 느낌으로 그려내고자 했다면, 이번 《홈랜드》에서는 성인이 된 주인공이 겪는 조금 더 진지하고 디테일한 이야기들을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재미있다. 이 작가는 정말 진지함과 유머러스함 사이에서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도록 줄타기를 잘하는 것 같다. 등장인물들은 그대로 전작에 나왔던 이들이 대부분 등장하고 있고, 물론 새롭게 추가된 인물들도 있다. 고등학생때부터 이미 한차례 홍역을 겪었던 마이키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학자금 ..

Books/Book Review 2021.07.05

김진명 『고구려 7. 동백과 한란』

세상에. 《고구려 7》권을 읽었다. 《고구려 6》권을 읽은지 4년 만의 일이다. 책이 나온 것도 진짜 오랜만에 나오기는 했지만, 4년 전에 읽은 책의 다음 스토리를 이어서 읽는 나도 새삼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물론 처음에 이전 내용들이 잘 기억이 안나서 조금 버벅거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신기한게 읽다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다 나더라...ㅎㅎ 심지어 이번에는 출판사까지 바뀌는 바람에 표지도 바뀌고 서브타이틀이 바뀐 경우들도 있어서, 내가 읽은 6권이 그 6권 맞나? 하면서 초반에는 끊임없이 의심을 하고 읽긴 했는데, 다행히 내용은 이어지길래 이후로 안심하고 읽게 됐다. 어쨌든, 내가 리뷰를 쓰면서 몇번이나 언급한 것 같지만, 나에게 있어서 김진명 작가는 약간 애증의 작가인 것 같다. 그는 이야기꾼이고 책을..

Books/Book Review 2021.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