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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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방금 떠나온 세계』

평소에 신간을 바로 찾아서 읽는 일은 나에게 별로 없는 일인데, 이번엔 예외적으로 출간과 거의 동시에 책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만큼 김초엽 작가에 대한 신뢰도 있었고, 또 최근에 《코스모스》,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 우주, SF, 과학 등등에 대한 관심이 살짝 더 있었던 것도 영향을 주었을지 모르겠다. 게다가 요즘 읽고있는 《특이점이 온다》와 연결지어지는 지점들은 또 얼마나 많았는지... 어쨌든 감사하게도 거의 출간과 동시에 책을 읽게 되었고, 결론은 '역시나 김초엽!' 으로 귀결되었다. 사실 이번작품집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조금 더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임팩트라기보다는 전작이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이랄까? 장르가 SF임에도 불구하고 온기가 ..

Books/Book Review 2021.10.29

J. R. R. 톨킨 『실마릴리온』

딱 저번달 즈음에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다 마쳤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 책이 남아있었다. 사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도 이번에 처음 접했던지라 어떤 작품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 책은 나 뿐 아니라 존재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주변에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옛날에 이미 구매해 둔 나는 대체 뭐지? 어쨌든 《호빗》으로 시작했던 이 시리즈도 이 《실마릴리온》으로 정.말.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는건 꽤 난이도가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끊임없이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세계관도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나게 촘촘해서, 이 책을 모두 이해하거나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내가 완독할 수 있었던 것도, 언제가의 시점부터 이 ..

Books/Book Review 202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