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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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세상에, 엄마와 인도여행이라니!』

이 책은 제목과 책소개를 보고 바로 읽기 시작한 책이다. 30대에 들어선 딸이 엄마와 이모와 함께 난생처음 인도여행을 하는 이야기이다. 소재도 소재였지만, 아무래도 그 내용이 너무나도 궁금해서 바로 끌렸던 책이다. 그리고 역시나 재미있고 그리고 뭉클하기도 하면서 금방 완독할 수 있었다. 저자는 풍족하지 않은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가능한한 많은 곳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엄마인 박귀미여사는 전형적으로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가족 혹은 자식을 위해 평생을 고생하며 살아오신 분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싱글로 조카들과 오랜시간을 함께해왔던 이모도 합세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여행을 준비하는 저자의 비명으로부터 시작한다. 나이대가 그리 다르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나도 엄마와 함께 여행..

Books/Book Review 2018.07.08

커트 보니것 『세상이 잠든 동안』

나는 이 작품의 작가인 커트 보니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내가 그의 작품을 엄청 많이 읽은 것도 아니다. 단지 단편을 읽었을 뿐인데 이 작가 뭐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으니까. 심지어 나는 단편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아무래도 물리적으로 분량이 짧은지라 스토리가 어중간하거나 작가의 세계관을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단편들은 꽤 성적이 좋은 편이다. 어쩌면 나도 단편소설의 매력을 알게 되었는지도. 하지만 이 커트 보니것의 작품은 매우 짧은 작품을 읽었음에도 바로 그냥 호감이었다. 어쩜 이렇게 기발할까.. 혹은 그렇지 그렇지.. 하는 공감. 아무래도 커트 보니것의 매력이라면 알기쉬운 스토리와 납득을 들고싶다. 이 단편집을 읽으면서도 매우 고개를 ..

Books/Book Review 2018.07.02

한동일 『라틴어 수업』

교보ebook for samsung 덕에 무료대여로 읽게 된 책인데, 워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책이었던지라 득템을 외쳤던 책이다. 하지만 역시 제목에서 오는 이미지가 컸을까? 사실 라틴어 수업이라는 제목에서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꼈다. 결국 기한이 다 되어가서야 부랴부랴 읽기 시작했고, 많은 라틴어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내용이 너무 좋아서 진작 읽을걸...하며 살짝 후회를 하기도 했다. 그러구보니 최근에 무슨무슨 수업, 내지는 언어 관련된 제목의 책을 많이 읽은 것 같다. 아마도 가장 먼저 읽었던 것이 《희랍어 시간》, 그리고 그 다음에 읽었던 것이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그리고 나서 이 책 《라틴어 수업》을 읽었다. 물론 세 책은 모두 장르도 다르다. 《희랍어 시간》은 한강작가의 소설이고, 《나의 페..

Books/Book Review 2018.06.30

킨들(kindle) TTS로 일본어 공부하기 _ 과연, 알렉사(Alexa)의 일본어 발음은? feat. Echo Dot

일전에 일본어로 찍긴 했지만, 리디북스를 통해서 TTS로 한국어 공부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영상을 찍은 적이 있었다. 그 외에도 최근엔 책을 읽으면서 집중이 안되거나 머리를 그닥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단순작업을 할 때에는 TTS(Text-to-Speech)로 책을 '들으며' 작업할 때가 많다. 물론 제대로 녹음된 오디오북들에 비하면 기계가 읽어주는 텍스트의 퀄리티가 맘에 안들 수 있지만, 그래도 계속 듣다보니, 꽤나 익숙해진 것 같다. 물론 TTS로 들어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TTS로는 소화하기 힘든 책들도 당연히 존재한다. 아마존의 경우, 킨들버전으로 판매하는 전자책의 경우, TTS가 유효적용된 것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았다. 특히 이 TTS기능은 대부분 영어책들..

키원(Blacberry Key one)은 무슨.. 이번엔 무조건 키투(Blackberry Key2)다..!

블랙베리 마니아인 나로서는 이젠 다른 스마트폰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물리적 쿼티키보드 성애자인데, 그런 내가... 블베 매니아라면 누구나 꿈꿔왔던, 블랙베리 쿼티+안드로이드 조합인 키원(key one)이 발매되었을때 꾹꾹 참을 수 있었던 것이 더 신기하다. 그리고 그게 벌써 일년이 지났다. 세상에.. 수중에 돈이 없다는게, 나의 인내심을 이렇게까지 강하게 해줄 줄이야..ㅎ 그렇다고 해도, 난 현재 블랙베리 패스포트기종을 2대나 가지고있는 상황이긴 하다. 이녀석들도 어떻게 정리를 좀 해야하긴 할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너무 애정하며 잘 사용하고 있는걸?? 덕분에 물론 난 스마트폰을 항상 두대 들고다닌다. 메인폰으로는 블베 패스포트를 그리고 서브폰으로는 샤오미 미맥스를. 미맥스도 워낙에 화면 ..

야쿠마루 가쿠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또 한권의 추리소설을 읽었다. 아무래도 추리소설을 그리 즐겨읽지 않는 만큼, 대부분 읽은 추리소설들은 무료대여를 통해서 읽게되는 느낌이다. 이 책 역시 무료대여로 풀리면서, 대여기간이 끝나기 직전에 부랴부랴 읽게되었다. 물론, 그만큼 술술 잘 읽히기도 한다. 그래도 어느정도 추리소설들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것은, 일본 추리소설은 어느정도 충격이 크기 않다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제대로 뒤통수를 치는 반전, 혹은 소름을 느낀 작품은 모리무라 세이치의 《인간의 증명》 정도? 물론 소설로 읽진 않고, 드라마로 보긴 했지만. 오히려 일본 추리소설은 뭔가 이유를 들이댄다거나, 충격이 심하지 않도록 쿠션을 두어 순화시키는 느낌이 강한 것 같다. 사전에 책 설명을 그리 자세히 읽진 않았지만, 그래도 책 표지부터 반전의..

Books/Book Review 2018.06.21

초간단 불렛저널 만들기2 _ feat. Traveler's notebook

여전히 올해 메인 다이어리는 지분테쵸(ジブン手帳, Jibun Techo)를 사용하고 있지만, 역시 가장 들고다니기 편한 것은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사이즈의 노트이기 때문에, 가장 손에 자주 들고 다니는 것은 패포사이즈 트노이다. 그리고 안에 끼워서 다니는 속지는, 이전에도 소개한 바 있는 초간단 불렛저널을 세팅해서 사용중이다. 이전버전은 날짜 등 필요한 부분을 대부분 손글씨로 써서 사용했는데, 이번 달에는 스탬프를 활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사실 나의 개인적인 로망이라고 한다면, 영어 필기체를 쓰고싶다는 것이다. 특히, 플렉시블한 닙이나 붓으로 쓴 영문필기체를 너무 좋아하는데, 정작 난 쓰질 못한다는 것. 그래서 이번에 활용한 것이 영문 필기체로 구성된 클리어 스탬프이다. 손글씨에 자신이 없으면, 뭐 스탬..

최명기 『게으름도 습관이다』

이번달은 유독 대여한 책들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책 역시 무료대여 이벤트를 통해서 읽게 된 책인데, 무료이기 이전에 일단 제목부터 확 와닿았던 것 같다. 사실 게으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 싶다. 또한 이 게으름이라는 것이 일시적으로 작용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의 게으름에 대하여 그다지 고민으로까지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 정말 이 책의 제목처럼 게으름이 습관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같은 고민을 가지고 이 책의 제목에 눈이 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러한 류의 책은 너무나도 많이 있고, 또 이미 많이 읽기도 했다. 하지만 난 이 책에 어느정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책 속에는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또는 알면서 실천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빼곡하..

Books/Book Review 2018.06.15

추억돋는 사진.

옛 블로그랑 사진을 뒤지다가, 우연히 이 사진을 발견했다. 정작 이 책은 지금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당시 연구실에서 봤던 건가? 일본 오기 전까지 열심히 발굴했던 당시 발굴현장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이었다. 조유전 선생님도 워낙 말씀을 재미있게 해주시지만, 이기환 기자님도 역시 기자라 그런지 뭔가 재미있게 글을 쓴 것 같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읽어도 무리없이 관심을 갖고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사실 여기에 실린 발굴 에피소드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창피한 일인데.. 뭐 전공도 아닌데다가, 제철유적을 한번도 파본 적이 없으니, 부끄러워도 어쩔 수 없다. 공부 부족이었으니 인정할 수 밖에.. 아무튼, 책에 내 이름이 떡하니 등장하는 바람에 아마도 이 사진을 찍어두었었나부다. 뭐, 삼곶리..

Hong's Record 2018.06.13

[2018] 독서노트_5월

독태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달은 특히나 무료대여 책이나 밀린 서평작성에 급급했던 듯.물론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영향을 받은 것도 있는 듯 하다.6월 부터는 다시 돌아올 수 있으려나?그래도 비교적 좋은 작품들과 만나서 좋았다. Review List _ May 2018(이미지를 클릭하면 리뷰글로 이동) 마리암 마지디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Maryam Madjidi 《Marx et la poupée》 임선경 『빽넘버』 찰스 디킨스 『어려운 시절』Charles Dickens 《Hard Times》チャールズ・ディケンズ 《ハード・タイムズ》 박상 『예테보리 쌍쌍바』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Françoise Sagan 《Aimez-vous Brahms...》 フランソワーズ..

[2018] 독서노트_4월

이제서야 올리는 4월의 독서결산.생각지않던 비자문제가 터지고, 또 월말엔 한국출장과 학회발표가 급하게 잡히면서후반부에는 거의 책을 읽지 못한 느낌이다.심지어 매반장시리즈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3권 읽고 끝난 느낌?나름 독태기에 들어간 느낌이다..ㅠㅠ Review List _ April 2018(이미지를 클릭하면 리뷰글로 이동) 조르주 심농 『생폴리앵에 지다』Georges Simenon 《Le Pendu de Saint-Pholien》ジョルジュ・シムノン 《サン・フォリアンの首吊りの男》 조르주 심농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Georges Simenon 《Le Charretier de La Providence》ジョルジュ・シムノン 《メグレと運河の殺人》 마거릿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Margaret Mi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