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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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는 스마트폰 활용하기.

| Mashimaro | 2020. 9. 5. 20:01



기본적으로 문덕이기는 하지만, 기덕이기도 한 나로서는 집안에 기기들이 넘쳐난다. 옷이나 신발, 가방, 혹은 화장품 등등에는 돈도 잘 안쓰고 관심도 별로 없으면서, 온갖 기기들과 문구들에는 눈이 돌아가서 질러대는 터라, 이를 통한 지출도 꽤나 무시를 못할 정도이다. 하지만 또 집에서 썩고있는 물건이 많아지는 것은 참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기기들도 놀고있는 기기들을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늘 궁리중이다. 





예를들어 현재 내 책상 위 컴퓨터와 모니터 상황이다. 예전에 폐인양산형 책상이라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책상에서 또 한번의 변화가 있었다. 하여간, 집에 있으니 자꾸 집구조 바꾸고 책상위치 바꿔보고 난리도 아니다. 어쨌든 모니터 위치도 좌우로 늘어놓았던 것을 위아래로 배치를 바꾸었는데 꽤나 사용하기 편하다. 아무래도 모니터 해상도들이 다르다보니, 작고 해상도가 높은 모니터를 앞에두고, 크고 해상도가 낮은 모니터를 위쪽에 두어 거리를 좀 두니 훨씬 사용하기 편하고 눈도 더 편안한 느낌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배치도 배치이지만, 여기서 내가 구입한 것은 맨 앞에 있는 작은 4K 모바일 모니터와 키보드 정도라는 것. 맥북은 동생들이 선물해 준 것이고, 큰 모니터도 유학생시절 지인에게 받은 것이다. 어쨌든 이왕 가지고 있는 것들은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저렇게 배치해가며 늘 최적화에 힘쓰고 있다. ㅎㅎ



어쨌든, 올해 1월부터 갤럭시 노트10+가 나의 메인 휴대폰이 되고, 블랙베리 키투를 한국유심을 꽂아서 서브폰으로 사용중이다. 그러다보니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노트8이 남는다. 휴대폰자체는 지금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 액정이 내부에서 살짝 찍힌부분이 있고(실사용엔 문제 없음), S펜 부분에 상처가 있기 때문에 중고로 판매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이 휴대폰을 그냥 집에서 썩히기도 너무 아까운 상황. 가끔씩 유튜브 영상을 찍을때 활용하기도 했는데, 조금 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늘 차에 설치해 보았다. 






차에 네비게이션이 없는 것은 아닌데, 일본 네이게이션은 업데이트 하는 것도 참 귀찮고 힘들더라.. 가끔씩은 구글맵이 더 사용하기 편한 경우들이 있어서, 아예 노트8을 차에다가 달아버렸다. A5에 꽂아두었던 데이터쉐어용 유심을 꽂아두고, 스마트폰 홈화면에는 주로 사용하는 어플 및 위젯들만 큼지막하게 배치해 두었다. 






주 목적인 구글맵은 역시 쾌적하게 작동한다. 일본에서는 구글맵을 네비게이션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솔직히 구글맵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아마 내가 한국이었다면 구글맵 대신에 T맵을 깔아두었겠지...ㅎㅎ 어쨌든, 생각보다 잘 활용할 수 있을듯하여 또 기분이 좋아졌다. ㅎㅎ


 




음악어플(스포티파이, 타이달)은 임시용이긴 하다. 사실 이 차는 아는 유학생이 귀국할때 나에게 15만엔에 넘기고 간 차인데, 카오디오에 음악 등을 연결해서 들을 수 있는 방법은 CD를 활용하거나 mp3파일을 usb에 넣어서 연결하는 방법 밖에 없다. 블루투스는 당연히 안되고 심지어 AUX단자도 없어서 휴대폰이나 DAP을 유선으로 연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요즘 거의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고있는 나로서는 가지고 있는 mp3파일이란 예전에 한국에 있을 당시에 다운받아둔 파일이 전부이다. 따라서, 가끔 요즘노래가 듣고싶을 때는 스마트폰에서 재생해보고자 일단 위젯을 달아놨다. 그러나 오늘 틀어보니, 역시 스마트폰 스피커란 한계가...ㅠㅠ 이 차를 언제까지 사용할지도 모르고,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지 여기 계속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서 카오디오를 교체하는건 솔직히 사치이고, 영 음악이 고파지면 컴팩트한 블루투스 스피커라도 구입해서 차에 두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정말 예전에 사용했던 갤럭시 노트3는 현재 구형 돌체구스토(자동으로 물조절 안되는 버전) 옆에서 붙박이로 타이머로 활약중이다. 솔직히 노트3도 아직 전화기로 쓰려고 하려면 충분히 쓸수도 있을만큼 건재하다. 호환되는 어플의 수는 많이 줄어들겠지만.. 블랙베리도 썼던 사람인데 오래된 안드로이드 활용 쯤이야....ㅎㅎ


어차피 중고로 방출도 못할 녀석들이라면, 수명 다할때까지 다 뽑아먹어줄테다...ㅎㅎ 쉽게 버리지 않을게.. 오래도록 더 힘내보자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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