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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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자책 리더기(Onyx Boox Note2) 구입기 3 _ 세팅 & 필수기능확인

| Mashimaro | 2020. 9. 5. 00:36



오후에 오닉스 북스2를 수령해서 개봉한 후, 저녁에는 온라인 세미나가 있었기 때문에 일단 참여했다가, 끝나고 부랴부랴 이것저것 세팅을 해보기 시작했다. 워낙에 리더기들이 전용기인지 범용기인지에 따라서 세팅도 다르고, 또 루팅한 기기라면 더 많은 설정을 요구한다. 하지만 뭐 세팅이라고 할 것도 없이, 안드로이드9을 탑재한 범용기답게 그냥 설치와 다운만 반복하면 되는 세팅이었다. 전자잉크 단말기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참 오랜만에 경험하는 쾌적함이었다. 물론 전자잉크 단말기답지 않게 빠릿빠릿한 스피도 그러한 느낌에 한몫 한듯 하다. 


어쨌든, 북스 노트2 구입의 주된 목적이었던 작은 리더기(6-8인치)와 큰 리더기(13인치)의 사이를 메워줄 부분들을 우선적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이 부분만 내 목적에 부합한다면 내 지름은 타당했던 것으로 합리화 할 수 있고(ㅎㅎ), 그 이외의 부가기능들은 +알파로 생각하고 즐기면 될터이다. 






일단 오닉스 기기를 구입했다면 기본 네오리더를 활용해 봐야한다. 정말 몇 년만에 다시 경험해보는 오닉스인지 모르겠다. 예전에 6인치 기기인 오닉스 c67ml carta를 꽤나 잘 사용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도 이미 꽤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본리더였다. 이번에 확인해보니 심지어 이전보다 훨씬 더 쾌적해진 느낌이다. 일단 직관적이고 기능들도 나쁘지 않다. 그러면 일단 가지고 있는 책들 중에서 먼저 확인해보고 싶은 책들을 넣어서 확인해본다. 안드로이드에 플레이스토어까지 사용가능한 기기이니, 필요한 파일을 드롭박스에서 다운만 받으면 끝. 역시 범용기들이 확실히 활용성이 좋다. 




[오닉스 기본뷰어인  네오리더에서 구동시킨 PDF스캔본.]



PDF 스캔본을 열어보았는데, 예상한대로 좋다. 판형도 원했던 6-8인치와 13인치 사이를 메워주는 딱 그 사이즈. 좋을 줄은 알았지만 역시나 좋다. 이것만 봐도 이미 구입목적은 달성한 셈.




[오닉스 기본뷰어인  네오리더에서 구동시킨 PDF스캔본.]



굿노트같은 어플처럼 열었던 파일들이 위에 탭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할 듯 하다.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기능들도 사용자편의상 나쁘지 않고 나름 최적화에 신경쓴 느낌이다. 스플릿뷰도 가능해졌고, 당연히 필기는 가능하고. 그 중 가장 놀라웠던 것은, PDF파일인데 TTS가 가능하다. 물론 이건 OCR을 걸어둔 PDF였기에 가능했겠지만, 이 부분은 정말 기대도 안했었는데 완전 꿀기능이다. ㅎㅎ




[킨들어플에서 구동시킨 큰 판형의 아마존 구입서적]



그리고 이것도 RP1에서는 할 수 없었던 것. 아마존에서 구입한 킨들본을 열어보았다. 생각보다 아마존에는 전공서적이나 논문집들도 전자책으로 꽤 판매되고는 하는데, 그 중에는 대부분 판형이 애매해서, 킨들 단말기에서는 못읽고 아이패드에서 열어서 읽곤 했었다. 근데 내 아이패드는 12.9인치라 크기도 애매하고, 무엇보다 무겁고. 또 아마존 판매서적의 경우는 독자포맷이라서 PDF만 열 수 있는 RP1에서는 당연히 읽을 수가 없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구입한 큰 판형의 전자책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젠 그 문제도 가볍게 해결.




[교보 ebook 어플에서 구동시킨 PDF판형의 교보문고 구입서적]



마지막으로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PDF판형의 전자책이다. 교보문고에서도 다른 서점엔 없는 전공서적 등이 가끔 PDF판형으로 올라와있곤 하는데, 내가 외국에 거주하다보니 급하게 책을 찾다가 교보문고에 PDF판형이라도 있으면 급하게 구입해서 읽고는 한다. 문제는 아무래도 PDF판형이기에 남는 여백들과 폰트조절 등이 불가능해서 내가 원하는 입맛대로 설정해서 읽기가 힘들다는 것. 일반 PDF라면 PDF뷰어 등에서 여백이라도 크롭해서 읽겠지만, 이건 또 교보문고 DRM이 걸려있으니 당연히 불가능. 따라서 PDF 파일이지만 당연히 RP1에서도 읽을 수가 없다. 누글삼에 설치해 둔 교보 ebook 어플에서 읽자니 화면이 너무 작고... 하지만 이 문제역시 간단하게 해결이다. 당연히 노트2에는 교보 ebook 어플 설치가 가능하고, 크기도 10인치이니 쾌적하게 읽을 수 있다.   



이렇게 급하게 필수세팅을 끝내고 가장 필요했던 몇가지 기능의 확인과정을 거친 결과, 이번 나의 지름은 '정답'이었던 걸로. ㅎㅎ 이외의 필기기능이나 높은 안드로이드 버전을 통한 잡다한 활용 등은 이제 덤이다. 앞으로는 그냥 잘 아껴주며 열심히 활용해주기만 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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