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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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주홍식 『스타벅스, 공간을 팝니다』

| Mashimaro | 2018. 1. 15. 17:55





이 책은 스타벅스 전체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에 들어온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과정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인사담당 등을 해왔던 사람이고, 스타벅스가 한국내에서 우량기업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꽤나 자세한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 역시도 스타벅스를 사용하는 빈도가 잦고, 또 장시간 활용하는 사람으로서, 이미 알고있는 정보들도 많았지만 또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도 참 많았다. 스타벅스에 대해 잘 몰라도 책을 읽을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좀 더 익숙한 사람들에게 더 쉽게 읽히는 느낌이다. 나 역시도 스타벅스라는 기업이 어느정도 익숙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도 이미지화가 쉽게 되고, 또 이해하기도 쉬웠던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꽤나 자세한 내용들을 다루었다는 것이다. 실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이나 직원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및 회사의 구성 등 거의 모든 것을 가르쳐 준다는 생각으로 소개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러한 디테일한 내용들 중에서 긍정적으로 느껴졌던 것은 회식문화와 채용에 대한 기준이었다. 커피전문업체인 만큼, 학벌이나 다른 조건보다는 실제 바리스타로서 혹은 서비스업에 적합한 인재를 구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회식문화를 포함한 여러 원칙들을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개선이 가능한 것들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려는 모습들이 매우 이상적으로 보였다. 또한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서 보여준 일련의 과정들 또한 인상적이었다. 


물론 실제 스타벅스 매장의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부분에 온도차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상적인 기업문화를 만들려는 노력들이 많이 소개되었기에 꽤나 기분좋게 읽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이상적인 노력과 흐름들이 많은 기업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스타벅스에 입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두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구글은 2012년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조직 성과를 창출하는 핵심 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조직 성과는 우수한 인재 혹은 유능한 리더보다 그 조직의 규범 그리고 문화와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자유를 허용하는지, 수평적 의사소통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지 여부가 성과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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