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Books/Book Review

이훤 『아무튼, 당근마켓』

| Mashimaro | 2024. 3. 14. 08:21

 
 

 
 
 

책이 궁할땐 일단 아무튼 시리즈다. 이번에도 오랜만에 아무튼 시리즈 탐색을 하다가 걸려든 책이다. '당근마켓'. 솔직히 외국에 살고있는 나로서는 한 번도 써본적도 없고, 또 어플조차 설치해보지 못했지만, 당연히 그 이름은 잘 알고있다. 이제는 한국 안에서 중고거래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이름이기도 하다. 당근마켓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 역시 이 나라에서 유명한 중고거래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지라.. 당근마켓을 소재로 아무튼 시리즈를 쓰면 어떤 내용일까..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게 됐다.

역시나 내용은 흥미로웠다. 모든 이들의 디테일한 경험담은 늘 즐거운 것이다. ㅎㅎ 그러면서 당근마켓의 생리도,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유저의 관점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당근마켓을 통해서 지역 커뮤니티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부분들도 재미있었다. 내가 현재 살고있는 나라의 중고거래가 안전한 익명성을 강조한다면, 우리나라의 당근마켓은 오히려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흥미로웠다고나 할까... 내가 언젠가 당근마켓을 사용할 날이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커뮤니티도 참 좋네... 하면서 대리만족하면서 읽을 수는 있었던 것 같다.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