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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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장류진, 하유지, 박민정, 김현, 정지향, 김현진 『새벽의 방문자들』

| Mashimaro | 2023. 12. 12. 14:52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게 되었는데, 책소개와 띠지에는 《현남 오빠에게》 그 이후..라는 설명과 함께 페미니즘 소설집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었다. 요즘 유독 페미니즘 소설을 참 많이 읽게 되는데, 관심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러한 작품들도 많을 뿐더러 이러한 글을 쓰는 작가들도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여담이지만 일본에서는 이러한 한국의 페미니즘 작가들의 이야기나 작품이 이슈가 되기도 하고, 번역본이 꽤 많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현상 중 하나이다. 

 

현남 오빠에게》도 이미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이 책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6명의 작가의 작품들이 실려있는데 그 중 이 책의 제목이 되기도 한 장류진 작가의 〈새벽의 방문자들〉은 이미 읽은 작품 중 하나였다. 이것을 시작으로 하루의 한작품씩 꽤 천천히 이 책을 읽어갔는데, 무엇보다 소재가 다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페미니즘이라는 하나의 단어와 표현으로 뭉뚱그려 이야기하지만, 실은 그 안에 무수히 굉장히 많은 영역들과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나 할까...

 

사실 모르던 개념들을 알게되기도 하고, 너무 현실성있는 이야기라서 이게 소설인지 현실인지 모를만한 이야기들도 있었다. 사실 '그루피'라는 말은 모르고있었고, 이 책을 읽으면서 검색을 해보며 충격을 받기도 했다. 김현진 작가의 작품처럼 매우 발칙한 상상을 한 작품도 있었고, 김현 작가의 작품은 정말 너무 현실적이어서 누구나 몰입해서 읽을 정도로 자신의 경험처럼 읽지 않았을까 싶다. 세간에서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 자체에도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이러한 작품을 찾아읽게 되는 것은, 이것이 비단 남녀의 문제나 페미니즘이라는 어떠한 -이즘을 강요한다기보다 누군가를 더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에는 특히 더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작품 목록]

장류진 〈새벽의 방문자들〉

하유지 〈룰루와 랄라〉

정지향 〈베이비 그루피〉

박민정 〈예의 바른 악당〉

김현 〈유미의 기분〉

김현진 〈누구세요?〉

발문_장은영 〈침묵과 초능력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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