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오랜만에 간증프로그램을 보다가, 저자가 나와서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유튜브채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몇가지 관련영상을 찾아보다가 책을 출간했다는 사실도 확인하고 바로 책을 검색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책의 내용은 이미 영상등을 통해 접한 내용들이 꽤 있어서 많이 새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정리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고, 또 현재까지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그 과정속에서 겪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들 그리고 변화들에 대해서 읽으며 새롭기도 하고 또 부끄러운 부분들도 참 많았던 것 같다.
사실 초반에는 어쩜 이렇게 기구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 또 있었네...하는 느낌의 놀라움이 컸는데, 이후에는 어쩜 이렇게 밝고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내는 사람이 있네...하는 놀라움이 더 커졌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책은 비교적 조금 더 침착한 어조이긴 했지만, 유튜브나 영상속에서 접한 저자는 굉장히 밝은 사람이었고, 심지어 목소리톤 조차 매우 높은 즐거운 청년이었다. 아마도 그러한 퍼스널리티가 많은 대중들에게도 쉽게 다가가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까지 다양한 이야기의 책들이나 컨텐츠를 접해오면서 많은 부분을 깨닫고 또 알아가고 했기에, 장애에 대한 부분도 어느정도는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책과 매체를 통해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부끄러움도 느꼈다. 나는 여전히 전혀 세심하지 못했고,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역시 직접 겪거나 혹은 아주 많은 관심을 갖고 접하지 않는 한 분명 한계가 있고, 우리가 어줍잖게 어설프게 무언가를 안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누구든 한번쯤 읽어보고, 새로 알게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꼭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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