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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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하말넘많 『따님이 기가 세요』

| Mashimaro | 2022. 3. 24. 13:50

 

 

 

 

 

이건 백프로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된 책이다. 《따님이 기가 세요》라니...ㅋ 솔직히 조금 찔리기도 했고, 또 그랬던 만큼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겠거니 해서 집어들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도 그러한데, 함께 걸려있는 키워드들이 '비혼', '페미니즘', '유튜버' 등등..이어서, 저자 및 내용과 관련된 소재 자체에서 나와 공통분모가 상당히 많기도 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술술 읽혔던 것 같다. 

 

사실 요즘같이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민감하고 공격받기 쉬운 세상에서,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우고 유튜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니... 사실 채널의 존재도 모르고 있다가 책을 읽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채널을 아직 보지 못해서 정확한 성격은 알 수 없지만, 책에서 표현된 것만 봤을때는 그렇게까지 강하거나 불편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내용은 아니었다. 단지 페미니스트라고, 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대놓고 이야기했을 뿐. 

 

그래서 어쨌든 소재는 페미니즘, 비혼... 뭐 이런 것들이 관계되어 베이스에 깔려있지만, 책 자체는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소소한 일상들도 담겨있고, 또 저자들의 경험들, 젊은시절 열심히 살아보려고 몸부림치던 모습들, 그 속에서 비혼이라서 더 특별하게 겪었던 이야기들, 혹은 여성이라서 더 특별하게 겪었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물론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겪게된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다. 어쨌든 유쾌하게 읽었고, 공감포인트들도 꽤 있어서 기분좋게 훌떡~ 읽었던 것 같다. 뭐, 이미 '기가 세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는 시점부터 친근감을 가지고 읽었지 뭐...ㅎㅎㅎ

 

 

 

유튜브 크리에이터 강의에 가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조회 수 300에 실망하지 마세요. 그 수치를 오프라인으로 환산해 보세요. 300명이 영화관에서 자신이 만든 영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대단한 겁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이룰 만큼 이룬 사람의 시혜적인 말로 들렸을 수도 있지만,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아무리 허수인 조회 수가 있다고 해도 누군가 ‘봐주는 영상’은 대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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