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회사 이름만은 꽤나 많이 들어왔던 곳이다. 기존에 알고있던 지식은 통신관련 회사라는 것이고, 실제로 일본에서도 도코모() 등에서 통신사 이름을 달고 판매하는 태블릿이나 제품이 실제로 화웨이의 제품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사용하고 있는 포켓와이파이의 단말기 역시 화웨이의 제품이다. 요즘들어서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은 mate시리즈나 P시리즈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서가 많은 것 같다. 물론 내가 한동안 갖고싶어서 노리고 있었던 제품 중에는 2in1 피시 제품도 있었다. 그만큼 난 화웨이라는 업체에 대해서는 나름 호감쪽에 가깝다.
이 짧은 화웨이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참 이색적인 기업이라는 느낌이다. 요즘 중국기업의 기세가 대단하기 때문에 많이 궁금해진 것도 있지만, 알리바바에 대해 알게 되면서 느꼈던 점이나, 여타 IT기업에서 볼수 있었던 것과는 또다른 아주 이색적인 분위기였다. 물론 최고경영자의 카리스마적인 리더쉽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공통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여튼,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최고경영자의 주식점유율이 낮고, 또 직원들만이 주식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주식을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어서 회사에 애사심을 갖게 하는 기업들은 꽤 많은 편이지만, 그 보유자체를 직원들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이건 뭐 100% 회사와 운명을 같이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기술개발에 매우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또 AS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이팅하는 모습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어찌보면 기술기반의 기업으로써 굉장히 이상적인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또 이 기업의 강점은 통신기술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파트에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름을 겉으로 무리해서 드러내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기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미지로 다가왔다. 즉, 지금도 숨어있는 내 주변에서 무수한 화웨이 제품들이 존재할 것이라는 것. 짧은 내용이지만, 굉장히 좋은 인상적인 이미지를 갖게 해준 것 같다.
화웨이의 문화를 잘 설명한 책 《화웨이의 위대한 늑대 문화》에도 이 부분은 아주 잘 나타납니다. 능력 있는 엔지니어들은 일 년에 절반 가까이 비행기를 탄다고 합니다. 과장을 조금 섞어, 고객사가 화웨이 장비에 대해 문제를 호소하면 문제가 뭐냐고 묻기 전에 우선 비행기부터 탄다는 이야기가 다 나올 정도입니다.
화웨이의 주식은 모두 직원들이 나누어서 갖고 있습니다. 직원이 아니면 화웨이의 주식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주식이 엉뚱하게 모여 회사를 뒤집기 어려울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직원들이 회사에 우호적이 됩니다. 회사에 대한 책임감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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