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추리소설을 잘 안읽는데...
리디에서 무료대여를 하는 바람에 또 다운을 받아버렸다.
내가 추리소설을 별로 안좋아한다고 늘 말하곤 하는데, 어쩌면 좋아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처음 책을 집어드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그렇지, 일단 읽기 시작하면 끊기가 힘들정도로 읽게 되는걸 보면 말이다.
이 책도 그랬다. 여느 소설처럼 한사람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흡입력이 있다.
사실 난 마지막에 모든 퍼즐이 맞춰지면서 소름이 쫙 돋는 그런 구성이 좋은데... 솔직히 이 소설은 그런 맛은 없다.
그리고, 주인공을 영웅처럼 만들지도 않는다. 어찌보면 약간 찌질하다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
근데, 그러한 면때문에 조금 더 현실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소설보다는 뭔가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
그래서인가.. 책을 다 읽었는데 뭔가 개운하지가 않다.
깔끔하고 통쾌하게 끝나는 결말이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어쩌면 그래서 좋은 작품인 것 같기는 한데... 뭔가 내가 주인공에게 이입이 되서인지 살짝 짜증나는 듯한 느낌..?
소설인데 이게 최선인거야? 조금 더 이상적인 결말은 안돼? 뭐 이런 기분..?
근데 그건 내 희망사항일거고... 이런 결말이어서 더 좋은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제 추리소설도 손을 좀 대봐야겠다..
그래도, 너무 무서운건 안볼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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