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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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s Record/Life in Japan

한밤중에 티켓 전달하기 _ 라스코(Lascaux) 특별전

| Mashimaro | 2017. 5. 27. 02:55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쿄 국립과학박물관에서 라스코 특별전을 했었다. 라스코(Lascaux)유적은 1979년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세계유산이다. 실질적으로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순회전의 일환으로 함께 하는 것이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 아마 특별전을 개최한 것으로 알고있다. 나는 아는 선생님께서 이 전시를 직접 준비하셨기 때문에, 초대권을 받아서 도쿄에 전시를 보러 다녀왔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특별전 도록까지 주셨다. 개인적으로 난 특별전 도록은 왠만하면 구입해두는 편이다. 특별전 도록이야말로 진정한 한정이라고나 할까? ㅎㅎㅎ 사실 전시도록만큼 사진의 퀄리티가 좋은 것도 없고, 또 이러한 특별전의 경우는 관련한 논문도 실려있기 때문에 나름 꼭 구입하려고 하고있다. 심지어 이번 라스코전의 경우는 내 전공과도 깊은 관계가 있으니까..


일본에서의 라스코 특별전은 도쿄 - 미야기 - 후쿠오카로 이어서 개최된다. 이미 도쿄에서는 국립과학박물관에서 2016.11.1 ~ 2017.2.19까지 전시를 마쳤고, 현재 센다이(미야기현)의 동북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기간이 2017.3.25 ~ 5.28이니, 이번주 일요일까지이다. 그리고 마지막 전시는 후쿠오카에 있는 규슈국립박물관에서 2017.7.11 ~ 9.3의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다. 





근데, 오늘 내 손에 현재 센다이에서 진행중인 특별전의 초대권이 한 장 들어왔다. 평소같았으면 센다이에서도 한번 더 전시를 볼 수 있겠다고 좋아했겠으나.. 난 내일 발굴현장에 가게 되어있다. 내일(아니 자정이 지났으니 오늘이구나) 오전에 출발하여 일요일 오후에 돌아올 예정이다. 따라서 초대권을 썩힐수밖에 없는 상황. 근데 문득, 특별전이 시작하기 전부터 라스코전을 보고싶어하던 친구가 떠올랐다. 며칠 전에 물어봤을때만해도 아직 전시를 못봤다고 하더라.. 그래서 급하게 그 친구와 연락을 하고 오밤중에 티켓을 전달해주고 왔다. 걸어서 가면 20여분이 걸리는 거리이고, 자전거를 타고 가면 5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한밤중이기도 하고, 또 빨리 다녀오고 싶어서 자전거로 후딱 다녀왔다. 문제는 오늘 비가 오고 있다는거.. 빗속을 뚫고 자전거로 다녀왔는데, 그래도 티켓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긴 하더라...ㅎㅎ 이왕이면 함께 가서 옆에서 해설해주고 싶었는데, 뭐 할 수 없지. 이왕 초대권도 전달해준거 즐겁게 보고왔으면 좋겠다..^^ 뭐 그래도, 내 전공과 관련된 전시에 관심을 가져준 것 만으로 그냥 기분이 좋더라.. 이거 직업병인가? ㅎㅎ 얼른 내일 현장들어갈 짐이나 싸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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