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전미영 외 『트렌드 코리아 2025』

 

 

 

참... 이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매번 안읽을 것 같다가도 언젠가부터 꼭 읽게 되는 것 같다. 뭐 사실 밀리의서재와 같은 구독형서비스에서 매번 제공해주고 있다는 이유도 클 수 있겠다. 어쨌든 어쩌다보니 올해는 좀 이른시기에 2025편을 읽게 되었는데, 솔직히 이 시리즈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은, 내가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다보니 요즘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2025편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대표적인 느낌은 역시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점점 바뀌어가는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겠다. 그 중에서는 내가 매우 모르는 영역들도 섞여있으나, 그래도 대학에서 일하고 있는 탓인지 어떤 면에서는 공감하며, 또 어떤 면에서는 조금은 다른 느낌도 가지며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건 비단 세대간의 이야기만은 아니었고, 엄밀히 따지면 AI를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사회, 혹은 효율성, 실리성에 대한 개념이 이전과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경향. 또 우리가 무엇에 더 중점을 두는 사회가 되어가는지에 대한 경향을 많이 설명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이건 이전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읽으면서 매번 이야기하는 부분이긴 한데.. 여러가지 트렌드를 선정해서 각 챕터별로 설명하면서 늘 새로운 개념 혹은 새로운 용어를 등장시킨다. 물론 이것이 매우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새로만들어지는 용어에 대해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는 편이다. 참신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고, 굳이 이걸 다른 표현으로 불러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기는 경우도 은근 있다. 그냥 심플하게 경향을 설명해주어도 될 것 같은데... 뭐 어쨌든 이번편도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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