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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임태운 『종말 하나만 막고 올게』

| Mashimaro | 2024. 4. 5. 13:28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게 되었는데... 진짜 다 읽고 나서, 나 이 작가를 왜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지?를 먼저 내뱉게 한 책이었다. 임태운 작가가 쓴 단편을 모아둔 책이었는데... 총 6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일단 첫인상은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다. 그런데 정말 모든 작품들이 분위기가 다 다르다. 소재도 그렇게 전달하는 메시지의 장르들도 다 다르다. 정말 빵터지는 B급 감성이 가득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감동적인 이야기와 사랑을 담아낸 이야기도있고, 또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이야기들도 있다. 어쩜 이럴 수가 있지...?

 

심지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임태운 작가가 마치 한국의 허버트 조지 웰스와 같은 작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는 점이다. 허버트 조지 웰스의 단편집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너무 다양한 아이디어와 앞서가는 생각들이었는데, 임태운 작가에게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하는 생각과 함께, 이걸 또 어떻게 이런 스토리로 풀어내지..? 하는 느낌. 요즘 많이 접하고있는 한국형 SF들과는 또 다른, 임태운 작가만의 세계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이제서야 알게되었다는 점에 통탄하며, 열심히 찾아읽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그래도 앞으로 읽을 작품들이 더 많다는 점은 매우 즐거운 일인 것 같다. 임태운 작가를 모르는 이들에게 널리널리 일리고 싶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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