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소문으로만 듣고 있던 이 책을 이제서야 읽었다. 사실 종이책 밖에 없는지라 연말연시 한국에 다녀올 때 직접 구입해서 일본으로 가져왔고, 이제서야 1권을 읽어봤다. 만화로 그려진 작품이기도 하고, 또 내용이 도저히 끊을 수가 없어서 하루만에 훌떡 다 읽어버린 것 같다.
일단, 이 책은 일단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그 재미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오타쿠기질이 있다면 정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정도까지 책을 많이 읽고, 내공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재미있었고.. 실제로 소리내어 빵빵 터지면서 읽었던 것 같다. 이걸 주말에 집에서 혼자 읽고있었으니 망정이지.. 밖에서 읽었으면 정말 민망할 뻔 했다.
하지만 또 마니악한 부분이 있어서 이걸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면 그냥 뭐 이런 이상한 만화가 다있어? 하면서 끝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촘촘하게 숨어있는 풍자와 비꼼과 패러디를 모두 이해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조금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내가 언젠가 나츠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원서로 읽으면서 나츠메 소세키의 비유와 풍자를 모두 이해하고 싶은 마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2권도 함께 사왔으니.. 이것도 조만간 읽기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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