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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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伊坂幸太郎 『AX アックス』 (악스)

| Mashimaro | 2022. 12. 21. 19:29

 

 

 

 

 

이번달 아마존 오디블 무료체험중이기도 하고 해서 이런저런 소설 중심으로 읽고있는데, 그 두번째 작품으로 읽게된 작품. 이사카 코타로는 늘 평균이상의 즐거움을 주니까, 비교적 안심하고 읽기 시작했다. 게다가 한글책도 있는지라, 오디블로 들으면서 번역본을 함께 보며 읽었다. 근데, 사실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이다 보니 어느정도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전반부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잔잔하게 어느 킬러의 일상과 에피소드를 전달하는 느낌? 그리고 아내에게 가지고 있는 공포(?)와 긴장이 너무 작위적이라고 느낄 만큼 심해서 조금 갸우뚱하며 읽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역시 후반부가 되어야 그 진가가 나오는 것 같다. 전체 챕터가 5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챕터가 되어서야 본론이 나오는 듯한 느낌. 이 마지막 챕터를 읽으면서 나츠메 소세키의 《마음》이 생각나기도 했다. 이 작품 역시 마지막 챕터에서 모든 것들이 휘몰아쳐서 등장하니까. 물론 이 작품이 《마음》만큼 극적이지는 않았지만, 이 작품이 마지막 챕터를 위해 존재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어쨌든 일본 원서에 심지어 성우가 연기까지 하며 읽어주는 오디오북으로 듣다보니 더 몰입이 되었던 것도 같다. 그 장면이 생생하게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상상하며 읽을 수 있었고, 또 그만큼 집중도 잘 되었던 것 같다. 초반에 지루하다고 느꼈던 것이 좀 미안해지기도 했다. 역시 이사카 코타로는 기대이상은 분명히 해주는 작가지. 앞으로도 종종 오디오북으로도 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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