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한창 서점에 진열되어있었던게 이미 꽤 된 것 같은데,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알게 되었을때 설민석 사건도 있었고, 여기에 반해 오히려 최태성 이미지 반등효과도 있었던 것 같아서 저자에겐 참 실례이지만 오히려 책을 안들여다보게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꽤 시간도 많이 지났고, 갑자기 밀리의 서재에도 올라왔길래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읽으면서 저자는 참 역사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나 역시도 역사가 너무 좋았고, 그래서 적성검사가 모두 이과를 가리킴에도 불구하고 문과로 왔던 사람으로서, 저자의 역사사랑은 참 많이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책 속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역사 속의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풀었다.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있고, 디테일하게 잘 모르던 이야기들도 있었다. 아마도 모르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사람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책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 책은 역사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었다거나, 관심은 있으나 잘 모르던 사람들에게는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역사를 좋아하고 잘 아는 이들에게도 당연히 나쁜 책이 아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고, 고고학 하느라고 잘 들여다보니 않았던 역사시대의 이야기들을 조금씩 꺼내볼 수 있는 시간도 되어서 좋았다. 저자만큼의 역사사랑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비슷한 사람으로서, 양질의 역사관련 컨텐츠나 책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로인해 너무 국뽕스럽지 않은, 객관적인 역사마니아들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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