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야말로 밀리의 서재에서 뭐 읽을 책 없나 하면서 둘러보다가 펼친 책이다. 사실 제목을 보면서부터도 도대체 '오티움'이 뭐야?로 시작했던 책인 것 같다. 이게 미묘하게 심리학 책인지, 자기계발 서적인지, 힐링관련 서적인지... 경계가 모호한 채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웃긴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자꾸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된다는 점이었다.
사실 어찌보면 꽤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한 것 같은데 그러한 이야기를 참 설득력있게 해준다. 그러면서 강요하지도 않는듯한 느낌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 '오티움'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듯한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서 독자들이 진정한 오티움을 찾기 원하는 바람이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즉, 읽다보면 느끼겠지만 오티움은 우리 모두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분야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겠지만, 분명 있다. 문제는 이것을 오티움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 것인가, 단지 욕심 혹은 노력 혹은 즐김으로 끝낼 것인가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문득 요즘 특히 신나서 하고 있는 기록, 일기쓰기, 다이어리쓰기 등도 오티움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이 책의 매력은 이런게 아닌가 싶다. 내가 일상속에서 하고있는 것들이 과연 나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고, 이것을 내가 오티움의 영역으로 가지고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것. 즉, 나 자신에 대해서 은근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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