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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허버트 조지 웰스 『세계문학 단편선 : 6. 허버트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

| Mashimaro | 2022. 11. 2. 01:18

 

 

 

 

몇 년 전에 독서커뮤니티에서 함께읽기로 시도했다가 절반정도 읽고 끝내지 못한 책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허버트 조지 웰스의 그 독창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언젠가 다시 꼭 완독해야지..라는 다짐을 하게 했던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시 좋은 친구들을 만나 천천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가며 이 책을 읽게 됐다. 

이전에 《투명인간》과 같은 중장편 소설도 읽었지만, 이러한 작품에 비교해 보아도 이 책은 좀 특별했다. 일단 그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이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소재들을 접할 수 있었다. 물론 비슷한 클리셰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참신한 이야기들이 많았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작품 속에 녹아있는 그의 다양한 지식과 관점이 놀라웠다. 심지어 그 시절에 이러한 생각을 어찌했을 것이며, 고전의 범주에 들어가는 작품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촌스럽지 않은 신기함을 경험했다. 

특히나 이 단편집은 허버트 조지 웰스 본인이 직접 작품들의 순서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게 납들이 될 만큼 작품들이 배열된 순서마저도 치밀했다. 그가 왜 SF의 아버지로 불리는지도 납들이 되었고, 또 그가 SF 이외의 소설들도 썼다는 사실들도 알게됐다. 아마도 허버트 조지 웰스는 내가 손에 꼽을 수 있는 세기적인 작가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우리는 우리 삶이 마감되어도, 선과 악이 더는 우리가 선택할 대상이 아니게 되어도, 우리가 행한 일들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여전히 지켜봐야 하는지도 모른다.

 

“기계는 아름답고, 그 외의 모든 것은 추하다는 당신의 끔찍한 이론 말이야. 저이는 상대가 라우트 씨라고 해서 봐주진 않을 거예요. 저이가 예술 쪽에서 유일하게 발견한 위대한 이론이니까요.”

 

하지만 이미 말했듯, 과학 연구자들은 자기들만의 세계에 갇혀 산다.

 

그러나 밤새 교회에서 기도를 올리고 배를 타고 해외로 나가고 높은 고지대로 피신했던 사람들을 내가 언급했다고 해서, 이미 온 세상이 그 별로 인해 공포에 휩싸였을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실 세상은 아직 평온한 상태였다. 새로이 나타난 밝은 별의 장관을 보고 잠시 한담들이 오가기는 했지만, 열 명 중에 아홉은 평소와 다름없이 분주한 일상을 살았다.

 

여러분은 포더링게이 씨가 지구의 회전을 멈췄을 때에 지표면 위에 있는 움직일 수 있는 온갖 사물들에 대해서 아무런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싸움을 시작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러하듯 자신감을 느꼈지만 불안감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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