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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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김겨울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 Mashimaro | 2019. 12. 28. 20:19






김겨울 작가의 책은 거의 사두었다. 팬이기도 하고 또 유튜브 채널을 즐겨보기도 하는 터라, 책 출간정보를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사실 최근에 유튜브에 관련된 책은 참 많이 읽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리디셀렉트에도 관련서적이 많이 올라와서 리스트에 추가해놓은 책들도 꽤 된다. 이전에 읽은 책들은 아마도 내가 어쩌다가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되어서 참고차 읽은 것도 있는데, 요즘에는 정말 너나 할것 없이 관련서적들이 너무 많이 쏟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그중에서도 조금 관심있는 유튜버의 글을 골라서 읽어볼까 하고 선별해서 선택한 것이 이 김겨울 작가의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과 대도서관의 《유튜브의 신》이다. 하지만 대도서관의 책은 아직 읽지 못했다. 


사실 이 책을 먼저 읽기 시작한 것은 다른 관련서적과의 차별점을 찾고싶어서이긴 했다. 지금까지 읽은 유튜브 관련 책들은 대부분 크리에이터의 개인경험에 의존한 책들이 많았다. 물론 정체성 자체가 그러한 책들이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했고, 김겨울 작가의 책 역시 당연히 그러할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팬심(?)은 조금 더 스페셜한 내용이 담겨있기를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굳이 그렇지는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북튜버로서의 여러가지 경험들과 노하우들을 전달해준다. 어쩌면 나는 이 ‘북튜버’로서의 이야기를 조금더 많이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그런 이야기들은 충분히 들어가 있다.) 하지만, 내가 기대한 것보다는 북튜버의 스페셜한 관점이 일반 유튜버로서의 정보전달에 비교해서 월등히 많지는 않았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나도 안다. 그건 내가 매우 맘대로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다는거. ㅎㅎ 충분히 좋은 책이었다. 문제는 내가 관련서적들을 너무 많이 읽었다는 것과, 실질적으로 아는 정보가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꽤 디테일한 정보전달을 하고 있고, 깨알같은 어드바이스도 알차게 있어서, 북튜버 혹은 유튜버를 준비하는 사람, 혹은 그 세계가 궁금했던 사람에게는 충분히 재미있고 알찬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쨌든 내가 늘 보아오던 채널의 당사자가 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꽤나 새로운 경험이기는 하다. 친근감도 들고, 내가 마치 그 과정 속에 함께 녹아있는 느낌이 든다. 심지어 책을 읽는 중에 김겨울 작가의 음성지원이 되는 느낌마저도 든다. 아무래도 이러한 점들이 1인 크리에이터들의 매력이겠지 싶다. 친근한 느낌으로 유튜브의 세계를 접하고 싶다면 이 책은 충분히 권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조금 더 전문적 혹은 객관적으로 이 시장을 바라보고 싶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영향력, 인플루언서》와 같은 책이 오히려 세미교과서와 같은 느낌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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