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 책을 대체 얼마만에 다 읽은 것인가. 정말 오래 전에 구매했던 책이었다. 오죽하면 잘 사지도 않는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전자책일까. 이 책의 후속작이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두권을 같이 구매했으니 정말 오래되었다. 심지어 캘리그라피에 관심조차 없던 시기에 구매했었다. 그래서인지, 막 구입했을 당시에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 읽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꺼내들어서 다 읽은 현재에는 왠만한 내용들은 이미 경험으로 습득하고 있는 것들이 많았다.
사실 실질적인 내용들이 참 많은데, 재료나 주의할 점 등은 뭐 거의 다 알고있는 내용이라고 봐도 무관할 것 같다. 캘리그라피 입문자나 관심있는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 그래도 조금은 흥미있게 읽었던 것이, 직접 본인이 담당했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나, 그러한 결과물을 위해 시도했던 과정들이나 생각들을 조금씩 공유해 준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거의 캘리그래퍼 1세대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쓴 글이라, 그러한 내용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있고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마치 이렇게 쓰니까, 내가 전문 캘리그래퍼를 꿈꾸는 사람같은 느낌인데, 그렇지는 않고 그저 글씨쓰는 것을 즐기고 좋아하는 것 뿐이다. 나같이 이렇게 가볍게 캘리그라피를 흉내내는 사람들에게도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좋은 것 같다. 밀린 후속편도 얼른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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