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레 시리즈의 작품도 벌써 다섯번째 에피소드까지 왔다. 왠지 유독 이번달에 매그레 반장님하고 자주 만나는 느낌이다. 사실 매그레 시리즈를 읽으면서 점점 감탄하고 있는 부분은 소재가 꽤 다양하다는 점이다. 사실 몇권 읽다보면 식상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소재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들 덕분에 전혀 지루하지 않은 것 같다. 이번작품 또한 이전 작품들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이번작품은 초반부터 약간 긴장감있는 전개였던 것 같다. 그리고 제목으로 쓰인 이 중요한 '누런 개' 역시 초반부터 등장한다.이전 작품인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에서 정작 이 마부의 정체를 거의 후반부에 등장시킨다는 점과는 굉장히 상반된 느낌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매반장님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갈레 씨, 홀로 죽다》가 가장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작품을 읽고 바뀌었다. 현재까지 나에게 1위는 바로 이작품. ㅎㅎ 그리고 유독 나만 그렇 것이 아니고, 이 작품은 꽤나 대중성도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작품들의 전개와 마찬가지로 후반부가 되어서야 매반장님이 사건의 실체를 막 풀어주기 시작하는데, 이번엔 유독 코난이 생각나는 느낌이었다. 난 단서가 될 만 한 것은 제대로 짐작도 못했던 셈이고, 이건 사기 캐릭터야..라고 느낄 정도로 매반장님은 초반부터 사건의 전말을 어느정도 눈치채고 움직였다. 흠.. 뭐 그래 추리소설이 다 그런거지.. 아무튼, 이번작품에서는 룰대로 처리하나 했더만, 역시나 우리 매반장님은 인정빼면 시체인 사람이었다. 아무래도 이사람은 정말 룰이나 법에 휘둘리지 않는 이상한 경찰인 듯 하다. 그래도 그러한 부분이 이 캐릭터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정작 누런 개 때문에 너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납득가는 결말에 이번 에피소드도 기분좋게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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