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
고전문학 제2탄, 볼테르의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를 읽고있다...
음... 첫장 읽으면서부터 무슨 번역이 이래?..로 시작해서..
초반에 각주가 너무 많고, 내용이 뚝뚝 끊기고, 뭔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웃긴건, 진도가 술술나간다.
진짜 희한한 책인듯...ㅋ
문제는, 논문쓰느라 정신 없어야 하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책이 땡긴다.
신기했던거 하나.
전화기를 바꾸는 바람에, 이전 스마트폰에 책꽂이 어플에 정리해두었던 내용을 새로운 전화기에다 옮겼다.
(책꽂이+가 안드로이드 어플인데도 블베에서 너무 스무스하게 잘 돌아가서 완전 감동!)
그리고.. 그러다 알게된 사실.
석사논문을 정신없이 쓰던 그 해에 난 정말 미친듯이 책을 읽었더라...
다른해에 비해서 독서량이 월등히 많았다.
이거 뭐지? 논문쓸 때 막 책을 읽고 싶은 징크스라도 있는건가?
아무튼 나름 재밌는 발견이었다는..ㅎㅎ
[완독(2016.01.10) 후]
읽는 내내, 그시기에 경험할 수 있는 온갖 불행이란 불행은 케이스별로 다 모아놓은 것 같다.
낙관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저자의 의도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로 극단적으로 나열해 줄 줄이야...ㅋ
재미있는건, 등장인물들이 여러 사건들과 상황들로 인해 거의 세계일주를 하다시피 한다.
거기에 우연에 우연이 겹치고, 어쩌면 그렇게 불사신들처럼 죽을고비에서(혹은 모두 죽은줄 알았던 상황에서) 다시들 극적으로 살아나는지..^^
심플하다못해 단호하다 느낄정도로 간결한 문체에, 군더더기없는 상황설명. 그것때문에 표현의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빨리 나가는 책 같다.
물론 좀더 자세히 읽으려고 한다면 시간이 엄청 오래걸릴 수도 있는 책이다.
당시의 세계관과 여러나라들의 정세들이 묘사되어있기 때문이다.
혹 이러한 것을 전부 확인해가며 공부해가며 읽는다면 굉장히 오래도록 읽어야 할 책인지도 모른다.
나야 정말 가볍게 훅~ 날라리처럼 읽었기 때문에 그저 웃으며, 때로는 도를넘는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며, 또 때로는 어이없어 헐~하는 소리가 입밖으로 나올정도로 반응하며 읽었던 것 같다.
이북리더기에 쌓여있는 세트도서를 읽다가 얼떨결에 시작하게된 고전문학읽기가 생각보다 즐거워졌다.
고전도 꽤나 재미있구나 하는, 옛 글들에 대한 매력에 빠져있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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